잡다청년님의 대화: 드디어 29일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함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제가 올빼미라 당일에 읽고 올리면 하루가 지나버릴것 같아서 아예 전날밤까지 읽고 미리 작성하는 식으로 해야할거 같아 늦은, 어쩌면 빠른 시간대에 올립니다. 저는 동일한 주제의 두 문단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함께 하시는 분들도 한 단어도 좋고, 한 문장도 좋으니 편하게 올려주세요! ^^
세계 경제의 급속한 변화로 생겨난 문제~앞서 언급한 것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신념의 문제였단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신념의 소멸이었다. 그것을 '신념의 살해'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
'신념의 살해'는 근대 문명이 아득한 태곳적부터 전해 받은 유산인 도덕적, 정신적, 형이상학적 가치의 살해 또는 소멸을 의미했는데~ (p.38)
신념의 소멸과 함께 인류 최대의 문 제가 떠올랐다. "우리는 과연 공통의 신념, 아니 신념의 힘 없이도 생산적이고 조화로운 삶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것이 바로 근대인들의 문제였단다. (p.39)
저도 인용하신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전적으로 공감했을 문장인데 이제는 몇 발짝 떨어져 곱씹어 보게 됩니다. 신념의 살해라는 표현 뒤에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은 도덕 전통, 서구 정신의 전통, 형이상항적 전통이 마냥 달갑지 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의 도덕, 시대정신, 형이상학이 있을 텐데 통으로 부정하는 것은 너무 손쉬운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대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