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

D-29
아.. 제가 한 번씩 정치적인 입장을 표현하는 편인데요. 혹시 불편한 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그러면 반영해서 조절하겠습니다. 😅 (제 나름대로.. 이정도는 괜찮겠지.. 생각하고 쓰는거긴 합니다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까요.)
야반하마님의 대화: 단어 토폴로지 방식에서 예로 든 용어들을 보면 저자의 의견에 대체로 동감합니다. 그러나 번역에서 늘 존재하는 의문이라고 할 수 있는 '직역 vs. 의역' 문제를 떠올려보면, 결국 의역이 적어도 철학에서는 더 적절하다고 저자가 주장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일본 한자를 그대로 한글 한자로 차용한 행위는 별도로 두고요.)
딱 잘라서 의역 쪽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의역에 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이게 소문도 그렇듯이, 중간을 걸치면 의미가 왜곡이 더 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번역을 기준으로 삼아서 번역했다는 걸 크게 문제로 삼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요..) 독일어-> 영어 정도에서는 큰 왜곡이 발생할 여지가 적지만.. 그에 비해 독일어->일본어->한국어 이렇게 되버리면 왜곡될 여지가 너무 크기도 하고.. 번역 된 시기도 너무 오래 전이어서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의견입니다. ^^;;;
꽃의요정님의 대화: 토폴로지 부분은 다 읽었는데, 드는 생각은 위에도 말씀 드렸듯이 구체적인 예시 단어를 몇 개 들어 주셨으면 좋았겠다란 점이고요.(제가 이해력이 달려서..ㅎㅎ) 가장 좋은 건 0이나 1에 가까운 번역 단어라고 하셨는데, 학술서에서까지 그렇게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철학서를 읽으며 어렵다고 느낀 건 단어는 아니었거든요. 제가 일본어를 할 수 있고, 한자를 좋아해서 한자로 생각하면 대충 의미가 이해가 되어서인 것 같아요. 물론 오역으로 인해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어렵다고 느낀 포인트는 문장 그 자체가 비문이거나 그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하신 분, 본인이 읽었을 때 이해가 됐을까? 할 정도로 이상한 문장들이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독일어 특징상 한국어를 이렇게밖에 번역할 수 없는 것인가?란 의문이 들었고요. 독일어는 모르니 일본어로 읽어 볼까?란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모국어 읽는 속도는 절대 못 이겨서 포기했습니다. 읽어야 할 책이 산더미인데, 잘 이해도 안 되는 철학책 읽겠다고 시간을 쓰고 싶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저는 소설 속에서 작가가 숨겨둔 의미 찾는 걸 좋아하지, 인문학/사회학/철학 서적처럼 주제를 바깥으로 뙇하고 드러내 놓는 책을 그닥 선호하지는 않아서요. 핑계가 기네요. ^^;; 그래도 번역을 새롭게 해 주신 단어들을 보며, '순수이성비판'에 새롭게 흥미가 생겼습니다. 예전에 읽었을 때 너무 괴롭게 읽었는데 이 책을 참고하며 읽으면 좀 더 재미있어질 것 같았거든요. (진짜냐?!) 근데 말입니다. ㅎㅎ 예전에 읽었을 때 칸트 철학은 저랑 좀 안 맞았습니다! 칸트 씨가 너무 순수한 영혼이더라고요!!
오오... 토폴로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가셨네요. 저는 사실 거기까진 아직 못 들어갔습니다. 사실 처음 모집 제안을 받았을 때 그 부분이 찔리는 부분이었어요. 토폴로지에 대한 이해도가.. 저는 솔직히 아직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같이 공부해나가는 걸로.. ^^:;;; 문장을 그냥 한국어로 단순 번역하신 분의 경우.. 뭐 나름 사정이 있긴 할테지만;; 그냥 문화적인 것만을 놓고 보자면.. 우린 기준이 없으면 조금 헤매는 측면이 분명 있는 것 같아요. (저야 뭐 .. 무식하게 용감해서 그냥 뱉는 편이지만요..) 아주 조심스러운 추측이긴 하지만.. 황무지에서.. 그 정도의 번역이 나름의 최선이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쩌면 진짜 문제는 그 이후에 그게 기준이 되서.. 쭈욱 이어졌다는 게 문제 같아요. 순수이성비판에 새롭게 흥미가 생겼다니!!!! 저도 그랬습니다 !!! 그냥 막막했었는데.. 이 책 읽으면서 개념이 조금 생겼어요. 뭐랄까.. 신계라고 생각해왔는데 알고 보니.. 인간계이긴 하더라는.. 그런 느낌!! 적인 느낌이랄까요. ㅎㅎ 마지막 말씀이 너무 재밌습니다. ㅋㅋㅋ 칸트가... 엄청난 연애 바보 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순수한 사람들이 보통 연애를 잘 못하죠.(.... 20대 후반까지 모쏠이었기에.. 굳이 순수한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와 관련해서 되게 재밌는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당장 찾아봐서 공유드리긴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서 생각나는대로 적어본다면.. 칸트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서 고백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고민하느라 엄청 세월을 보내고 고백을 하려고 딱 갔더니.. 이미 결혼 한 후였다고...(내용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꼭 직접 찾아보세요. 재밌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엄청난 플랜맨이었다는 내용도 기억에 남습니다. 칸트가 산책하는 시간을 보고 동네 사람들이 실제 시간을 정확히 예측할 정도였다고... ㅎㅎㅎㅎ
다른 건 몰라도... 칸트가 엄청나게 T쪽으로 치우친 사람이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배고파서 빵 샀다는 사람에게.. 칸트는 뭐라고 말했을까요? 😆
바닿늘님의 대화: 그믐에 스며드셨군요. 😆 너무 좋습니다!! 모임지기만 너무 수다스러운 거 같아서 솔직히 쬐꼼(?) 눈치가 보이던 중이었는데.. 진짜 감사합니다!! 😁 시간 없는 것과 좋아요 없는 것, 기간이 정해진 것 모두 의도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 부분이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이야기 많이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너무 큰 힘이 될 거 같아요!! 😍
헛 이 모든게 계산된 거였다니!! 그믐 만드신 분은 심리학쪽에 계신분인건가요..ㄷㄷ 덕분에 도서모임을 저같은 사람도 즐길수있게되어 좋은일이네용!ㅋㅋ
물고기먹이님의 문장 수집: "나는 앞선 세대를 존경할 의무가 없지만,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유산을 물려줄 의무는 있다. 조상들의 잘못을 변명할 책임과 사명이 내게 없지만, 후대에게 더 나은 성과를 넘겨줄 책임과 사명은 있다. "
물고기먹이님이 올려주신 문장들 저도 인상깊게 봐뒀던 문장들이에요. 덕분에 다시한번 더 짚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닷 감사합니다😊
꽃의요정님의 대화: 토폴로지 부분은 다 읽었는데, 드는 생각은 위에도 말씀 드렸듯이 구체적인 예시 단어를 몇 개 들어 주셨으면 좋았겠다란 점이고요.(제가 이해력이 달려서..ㅎㅎ) 가장 좋은 건 0이나 1에 가까운 번역 단어라고 하셨는데, 학술서에서까지 그렇게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철학서를 읽으며 어렵다고 느낀 건 단어는 아니었거든요. 제가 일본어를 할 수 있고, 한자를 좋아해서 한자로 생각하면 대충 의미가 이해가 되어서인 것 같아요. 물론 오역으로 인해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어렵다고 느낀 포인트는 문장 그 자체가 비문이거나 그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하신 분, 본인이 읽었을 때 이해가 됐을까? 할 정도로 이상한 문장들이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독일어 특징상 한국어를 이렇게밖에 번역할 수 없는 것인가?란 의문이 들었고요. 독일어는 모르니 일본어로 읽어 볼까?란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모국어 읽는 속도는 절대 못 이겨서 포기했습니다. 읽어야 할 책이 산더미인데, 잘 이해도 안 되는 철학책 읽겠다고 시간을 쓰고 싶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저는 소설 속에서 작가가 숨겨둔 의미 찾는 걸 좋아하지, 인문학/사회학/철학 서적처럼 주제를 바깥으로 뙇하고 드러내 놓는 책을 그닥 선호하지는 않아서요. 핑계가 기네요. ^^;; 그래도 번역을 새롭게 해 주신 단어들을 보며, '순수이성비판'에 새롭게 흥미가 생겼습니다. 예전에 읽었을 때 너무 괴롭게 읽었는데 이 책을 참고하며 읽으면 좀 더 재미있어질 것 같았거든요. (진짜냐?!) 근데 말입니다. ㅎㅎ 예전에 읽었을 때 칸트 철학은 저랑 좀 안 맞았습니다! 칸트 씨가 너무 순수한 영혼이더라고요!!
토폴로지 부분 언능 읽어봐야겠습니당! 의욕뿜뿜😤 전 괘씸한철학번역 읽으면서 느낀 건데요. 코디정님이 단어 번역에 대해 말씀하셨지만(아직 1장밖에 읽지 못했지만요!) 제가 느끼기론 꽃의요정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문장이 이상한것도 짚어주신 것 같이 보였어요. 단어가 이상해도 앞뒤 문맥이 이해가 되면 얼추 이해가 되기도하는데 번역서들 가끔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비문이 많아 단어의뜻과는 상관없이 이해가 되지않는게 수두룩이잖아용 그냥 번역의 중요성..-.- ㅋㅋㅋ 전 그냥 철학서라면 다 넘기고 말았는데 이 책 덕분에 철학서가 점점 더 궁금해지긴 합니당~ㅋㅋㅋ
아직까지 단어가 많이 나오진 않아서 "단어 40개만 바꾸면 철학이 쉬워진다"라고 확실하게(?) 느끼진 못하고 있습니다. 단어도 중요하지만 단어를 통해서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현재까진 조금 의미가 더 이해가 간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조금의 어색함도 있는 것 사실입니다. 현재까지 읽은 느낌으로는 출발언어와 도착언어에 대한 부분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무조건 원전 언어를 기반으로 번역하는 것보다는 이미 잘 연구되고 해석되어 있는 언어를 기반으로 번역을 하는 것이 더 깔끔할 수도, 이해가 더 쉬울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단어 선택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지만요. 철학책을 읽다 보면 상당히 많은 단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기분을 많이 느낍니다. 꼭 꼬집어서 말할 수 없을 만큼이요. 뭔가 개념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단어가 필요한데 그 단어가 오히려 개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줄때가 있어서 철학책을 읽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도 문서를 쓰거나 할때 쉬운 풀어 쓸 수 있는 것을 특정 단어에 집착하는 모습을 느낄 때가 있어서 종종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른 부분이긴 하지만 가끔씩 번역서를 읽다가 영어 원문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합니다. 번역자의 단어 선택이나 의역이 매끄럽지 않은 경우가 종종 보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사람들이랑 농담삼아 구글번역기를 돌렸나 할 정도로요. 하여튼 어서 토폴로지를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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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뉴님의 대화: 헛 이 모든게 계산된 거였다니!! 그믐 만드신 분은 심리학쪽에 계신분인건가요..ㄷㄷ 덕분에 도서모임을 저같은 사람도 즐길수있게되어 좋은일이네용!ㅋㅋ
시간 되실 때 유튜브에서 '암과 책의 오디세이'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재밌는 이야기 많습니다. ㅎㅎㅎ 영상 링크도 하나 드릴게요. ^^ https://youtu.be/Wg0ww7z0d0k?si=sR3nzOqizyF0Z8jy
써뉴님의 대화: 토폴로지 부분 언능 읽어봐야겠습니당! 의욕뿜뿜😤 전 괘씸한철학번역 읽으면서 느낀 건데요. 코디정님이 단어 번역에 대해 말씀하셨지만(아직 1장밖에 읽지 못했지만요!) 제가 느끼기론 꽃의요정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문장이 이상한것도 짚어주신 것 같이 보였어요. 단어가 이상해도 앞뒤 문맥이 이해가 되면 얼추 이해가 되기도하는데 번역서들 가끔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비문이 많아 단어의뜻과는 상관없이 이해가 되지않는게 수두룩이잖아용 그냥 번역의 중요성..-.- ㅋㅋㅋ 전 그냥 철학서라면 다 넘기고 말았는데 이 책 덕분에 철학서가 점점 더 궁금해지긴 합니당~ㅋㅋㅋ
번역자의 태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지식의 저주'라는 개념이 있던데.. 내가 아는 지식을 대상도 당연히 알거라고 가정하게 만드는 인지적 편향을 이야기하는데요.. 정말 많은 경우가 이에 해당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모든 정보를 포괄하면 TMI가 되겠지만.. 어느 정도의 친절함을 저는 원하는 쪽입니다. 이건 사람마다 갈리는 측면도 분명 있을 것 같아요.
드림코난님의 대화: 아직까지 단어가 많이 나오진 않아서 "단어 40개만 바꾸면 철학이 쉬워진다"라고 확실하게(?) 느끼진 못하고 있습니다. 단어도 중요하지만 단어를 통해서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현재까진 조금 의미가 더 이해가 간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조금의 어색함도 있는 것 사실입니다. 현재까지 읽은 느낌으로는 출발언어와 도착언어에 대한 부분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무조건 원전 언어를 기반으로 번역하는 것보다는 이미 잘 연구되고 해석되어 있는 언어를 기반으로 번역을 하는 것이 더 깔끔할 수도, 이해가 더 쉬울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단어 선택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지만요. 철학책을 읽다 보면 상당히 많은 단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기분을 많이 느낍니다. 꼭 꼬집어서 말할 수 없을 만큼이요. 뭔가 개념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단어가 필요한데 그 단어가 오히려 개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줄때가 있어서 철학책을 읽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도 문서를 쓰거나 할때 쉬운 풀어 쓸 수 있는 것을 특정 단어에 집착하는 모습을 느낄 때가 있어서 종종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른 부분이긴 하지만 가끔씩 번역서를 읽다가 영어 원문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합니다. 번역자의 단어 선택이나 의역이 매끄럽지 않은 경우가 종종 보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사람들이랑 농담삼아 구글번역기를 돌렸나 할 정도로요. 하여튼 어서 토폴로지를 읽어봐야겠습니다.
출발 언어와 도착 언어의 구분도 흥미롭습니다. 코디정 작가님이 시각화에 무척 애를 쓰는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작가님의 다른 책 <생각의 기술>에는 더 시각화가 많이 활동되었습니다. 직관적으로 정말 와닿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토폴로지로 시각화를 시도한 것 같은데 ~ 저는 나중에 추가로 개정판이 나온다면 더 진화를 시도할 수도 있으리라고 조심스레 예측합니다. 그냥 왠지 그렇게 갈 것 같아요. 지금 번역 과정 중에 있는 <순수이성비판> 번역 마무리 작업에도 시각화를 여러모로 시도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요..) 제 생각에는 그 중간 어디쯤에서 만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아요. 예를 들어 70대 노인과 10대 청소년의 단어를 비교해본다면.. 많이 다를테죠? 중학생이 보통 '금일' '나흘' '심심한' 등의 단어를 사용하지 않잖아요. 물론 어느 정도 필요한(기왕이면 직관적으로 뜻이 와닿는) 한자어는 더 적극 받아들일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생각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로 언제든 편하게 말씀 나눠주세요. ^^
제가 번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번역의 탄생'(이희재)을 읽고 난 후입니다. 물론 <괘철번>과는 번역에 대한 관점이 다르긴 하지만, 크게 보면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괘철번>은 단어와 개념에 정성을 기울였다고 봅니다. 제 개인 생각으로는 철학 번역의 경우, 전문가가 주석이나 추가 설명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봅니다. 단어 토폴로지 방법에서 주관성을 배제하는 것이 사실 쉽지 않다면.
오오... 요런 책이 있었군요. 일단 리스트에 올려놓겠습니다! 제가 책을 본 입장은 아니지만.. 아마도 추천해주시는 걸로 봐선 큰 틀의 '좋은 번역'이라는 지향점에서는 연결될 것 같기도 합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쪼끔만 더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궁금합니다. ^^) 저는 주석의 경우.. 받아들이는 게 그때그때 다릅니다. 어떨 때는.. 감탄을 하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솔직히.. 있으나 마나 하단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해석은 독자의 몫이라며.. ㅋㅋㅋㅋ)
번역의 탄생 - 한국어가 바로 서는 살아 있는 번역 강의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8 우수저작 및 출판 지원사업’ 당선작. 우리말과 글을 바로 세우는 살아 있는 번역 원칙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20여 년간 말과 말이 치열하게 맞붙는 번역 일선에서 살아온 전문 번역가 이희재에게 번역이란 외국어를 옮기는 작업이 아니라, 한국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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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여러분 모두 책 잘 읽고 계신가요?? 모임지기가 너무 수다스러운 것 같아서 한 동안은 자제를 할까 싶었는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뭐라도 글을 써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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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음 미션 글을 준비하면서.. 저에게 주어진 숙제도 병행 중입니다. 지금 리뷰 준비중인 책은 그믐에 모임이 열려있기도 한.. 안톤 허 장편소설 <영원을 향하여> 입니다. 소설 읽고.. 인터뷰도 찾아서 듣고.. 결국 어크로스에서 나온 안톤 허 님의 에세이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를 반 정도 운전하면서 들었습니다. 반했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소설도 에세이도 추천드립니다!! ^^
영원을 향하여불멸의 존재가 된 인간, 몸을 얻은 인공지능, 그리고 핵전쟁 이후 폐허가 된 지구. 《영원을 향하여》는 나노치료와 인공지능 기술로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게 된 미래를 배경으로, 존재와 정체성, 사랑에 관한 서사를 펼친다. 말리 비코 박사의 일기를 따라 수백에서 수천 년에 걸친 이야기가 이어지며, 불멸의 인간들, 인공지능 파닛, 복제된 클론 ‘이브’들이 차례로 자신의 이야기를 잇는다.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 - 한국문학 번역가 안톤 허의 내 갈 길 가는 에세이한국문학 번역가 안톤 허의 첫 번째 에세이집. 법대생이었던 안톤 허가 늦은 나이에 문학 공부를 시작하여 한국문학 번역가로 데뷔하고, 부커상 후보 동시 지명의 신기록을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바닿늘님의 대화: @모임 여러분 모두 책 잘 읽고 계신가요?? 모임지기가 너무 수다스러운 것 같아서 한 동안은 자제를 할까 싶었는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뭐라도 글을 써야겠습니다. ^^
전혀 수다스럽지 않으시고, 아주 자상한 댓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전 이번주는 읽어야 할 책이 있어 철학책 조금 쉬고 있는데 주말부터 다시 달려 볼까 합니다~^^
바닿늘님의 대화: 오오... 요런 책이 있었군요. 일단 리스트에 올려놓겠습니다! 제가 책을 본 입장은 아니지만.. 아마도 추천해주시는 걸로 봐선 큰 틀의 '좋은 번역'이라는 지향점에서는 연결될 것 같기도 합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쪼끔만 더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궁금합니다. ^^) 저는 주석의 경우.. 받아들이는 게 그때그때 다릅니다. 어떨 때는.. 감탄을 하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솔직히.. 있으나 마나 하단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해석은 독자의 몫이라며.. ㅋㅋㅋㅋ)
저도 예전에 번역의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 어휘력이 정말 낮더라고요. 그래서 번역은 기술 번역만 몇 개 하다가 그만두고 결혼 전까지 취미로 드라마 번역하다 애 낳고선 완전 손 놨습니다. 그나마 원서로 읽던 책들도 속도가 붙지 않는 게 너무 답답해서 읽기를 멈췄고요. 사실 제가 원서를 읽고 싶어 어학공부를 시작했는데, 급한 성격이 이것도 막아 버리네요. ^^;;
꽃의요정님의 대화: 전혀 수다스럽지 않으시고, 아주 자상한 댓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전 이번주는 읽어야 할 책이 있어 철학책 조금 쉬고 있는데 주말부터 다시 달려 볼까 합니다~^^
이런 반응이라면 조금 더 .. 수다력을 올려봐도 될 것 같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저는 번역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었어요. 외국어에 대한 갈증도 거의 없었고요.. 그나마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일본어에는 조금 관심이 갔었는데.. 그마저도 얼마 못 가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런데 책 읽다보니까.. 갈증이 생기더라고요. 물론 실행을 하게될지는 모르겠으나.. ;;; 영어에 쬐끔.. 아주 쬐끔 욕심이 생겼습니다. ㅎㅎ 최근에는 번역가 분들의 글도 읽다보니 ~ 번역 역시 창작행위란 생각이 새롭게 들더라고요. 번역가 분들도 정말 다양한 것 같아요. 이번에 에세이 보면서 알게 된건데~ 데보라 스미스 님과 안톤 허 님의 스타일만 보더라도 어어어어엄청 다르더라고요..?? 아무튼 이래저래 서사를 더해가는 것은.. 흥미로운 과정 같습니다. ^^
'번역의 탄생'은 주로 영어 번역 지식과 경험을 위주로 설명하는데 저에게는 오히려 한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읽은 지 오래되긴 했지만 기억나는 것만 간단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영어는 '명사' 위주이고, 우리말은 '동사' 중심이다. (2) 우리말과 글에 '~것'과 '~적'이 남용되고 있는데, 일본어의 영향이다.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3) 의역과 직역 논쟁은 책과 독자의 성향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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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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