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

D-29
저는 약간의 입장 표현은 바닿늘님이 지지하는 쪽을 무조건 믿어라! 하는 얘기가 아니라면 말하는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정치얘기만 중점적으로 하는 건 꺼리지만요 하하..
다른 건 몰라도... 칸트가 엄청나게 T쪽으로 치우친 사람이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배고파서 빵 샀다는 사람에게.. 칸트는 뭐라고 말했을까요? 😆
아직까지 단어가 많이 나오진 않아서 "단어 40개만 바꾸면 철학이 쉬워진다"라고 확실하게(?) 느끼진 못하고 있습니다. 단어도 중요하지만 단어를 통해서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현재까진 조금 의미가 더 이해가 간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조금의 어색함도 있는 것 사실입니다. 현재까지 읽은 느낌으로는 출발언어와 도착언어에 대한 부분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무조건 원전 언어를 기반으로 번역하는 것보다는 이미 잘 연구되고 해석되어 있는 언어를 기반으로 번역을 하는 것이 더 깔끔할 수도, 이해가 더 쉬울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단어 선택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지만요. 철학책을 읽다 보면 상당히 많은 단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기분을 많이 느낍니다. 꼭 꼬집어서 말할 수 없을 만큼이요. 뭔가 개념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단어가 필요한데 그 단어가 오히려 개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줄때가 있어서 철학책을 읽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도 문서를 쓰거나 할때 쉬운 풀어 쓸 수 있는 것을 특정 단어에 집착하는 모습을 느낄 때가 있어서 종종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른 부분이긴 하지만 가끔씩 번역서를 읽다가 영어 원문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합니다. 번역자의 단어 선택이나 의역이 매끄럽지 않은 경우가 종종 보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사람들이랑 농담삼아 구글번역기를 돌렸나 할 정도로요. 하여튼 어서 토폴로지를 읽어봐야겠습니다.
출발 언어와 도착 언어의 구분도 흥미롭습니다. 코디정 작가님이 시각화에 무척 애를 쓰는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작가님의 다른 책 <생각의 기술>에는 더 시각화가 많이 활동되었습니다. 직관적으로 정말 와닿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토폴로지로 시각화를 시도한 것 같은데 ~ 저는 나중에 추가로 개정판이 나온다면 더 진화를 시도할 수도 있으리라고 조심스레 예측합니다. 그냥 왠지 그렇게 갈 것 같아요. 지금 번역 과정 중에 있는 <순수이성비판> 번역 마무리 작업에도 시각화를 여러모로 시도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요..) 제 생각에는 그 중간 어디쯤에서 만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아요. 예를 들어 70대 노인과 10대 청소년의 단어를 비교해본다면.. 많이 다를테죠? 중학생이 보통 '금일' '나흘' '심심한' 등의 단어를 사용하지 않잖아요. 물론 어느 정도 필요한(기왕이면 직관적으로 뜻이 와닿는) 한자어는 더 적극 받아들일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생각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로 언제든 편하게 말씀 나눠주세요. ^^
제가 번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번역의 탄생'(이희재)을 읽고 난 후입니다. 물론 <괘철번>과는 번역에 대한 관점이 다르긴 하지만, 크게 보면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괘철번>은 단어와 개념에 정성을 기울였다고 봅니다. 제 개인 생각으로는 철학 번역의 경우, 전문가가 주석이나 추가 설명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봅니다. 단어 토폴로지 방법에서 주관성을 배제하는 것이 사실 쉽지 않다면.
오오... 요런 책이 있었군요. 일단 리스트에 올려놓겠습니다! 제가 책을 본 입장은 아니지만.. 아마도 추천해주시는 걸로 봐선 큰 틀의 '좋은 번역'이라는 지향점에서는 연결될 것 같기도 합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쪼끔만 더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궁금합니다. ^^) 저는 주석의 경우.. 받아들이는 게 그때그때 다릅니다. 어떨 때는.. 감탄을 하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솔직히.. 있으나 마나 하단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해석은 독자의 몫이라며.. ㅋㅋㅋㅋ)
번역의 탄생 - 한국어가 바로 서는 살아 있는 번역 강의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8 우수저작 및 출판 지원사업’ 당선작. 우리말과 글을 바로 세우는 살아 있는 번역 원칙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20여 년간 말과 말이 치열하게 맞붙는 번역 일선에서 살아온 전문 번역가 이희재에게 번역이란 외국어를 옮기는 작업이 아니라, 한국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다.
저도 예전에 번역의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 어휘력이 정말 낮더라고요. 그래서 번역은 기술 번역만 몇 개 하다가 그만두고 결혼 전까지 취미로 드라마 번역하다 애 낳고선 완전 손 놨습니다. 그나마 원서로 읽던 책들도 속도가 붙지 않는 게 너무 답답해서 읽기를 멈췄고요. 사실 제가 원서를 읽고 싶어 어학공부를 시작했는데, 급한 성격이 이것도 막아 버리네요. ^^;;
@모임 여러분 모두 책 잘 읽고 계신가요?? 모임지기가 너무 수다스러운 것 같아서 한 동안은 자제를 할까 싶었는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뭐라도 글을 써야겠습니다. ^^
전혀 수다스럽지 않으시고, 아주 자상한 댓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전 이번주는 읽어야 할 책이 있어 철학책 조금 쉬고 있는데 주말부터 다시 달려 볼까 합니다~^^
이런 반응이라면 조금 더 .. 수다력을 올려봐도 될 것 같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저는 번역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었어요. 외국어에 대한 갈증도 거의 없었고요.. 그나마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일본어에는 조금 관심이 갔었는데.. 그마저도 얼마 못 가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런데 책 읽다보니까.. 갈증이 생기더라고요. 물론 실행을 하게될지는 모르겠으나.. ;;; 영어에 쬐끔.. 아주 쬐끔 욕심이 생겼습니다. ㅎㅎ 최근에는 번역가 분들의 글도 읽다보니 ~ 번역 역시 창작행위란 생각이 새롭게 들더라고요. 번역가 분들도 정말 다양한 것 같아요. 이번에 에세이 보면서 알게 된건데~ 데보라 스미스 님과 안톤 허 님의 스타일만 보더라도 어어어어엄청 다르더라고요..?? 아무튼 이래저래 서사를 더해가는 것은.. 흥미로운 과정 같습니다. ^^
저는 다음 미션 글을 준비하면서.. 저에게 주어진 숙제도 병행 중입니다. 지금 리뷰 준비중인 책은 그믐에 모임이 열려있기도 한.. 안톤 허 장편소설 <영원을 향하여> 입니다. 소설 읽고.. 인터뷰도 찾아서 듣고.. 결국 어크로스에서 나온 안톤 허 님의 에세이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를 반 정도 운전하면서 들었습니다. 반했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소설도 에세이도 추천드립니다!! ^^
영원을 향하여불멸의 존재가 된 인간, 몸을 얻은 인공지능, 그리고 핵전쟁 이후 폐허가 된 지구. 《영원을 향하여》는 나노치료와 인공지능 기술로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게 된 미래를 배경으로, 존재와 정체성, 사랑에 관한 서사를 펼친다. 말리 비코 박사의 일기를 따라 수백에서 수천 년에 걸친 이야기가 이어지며, 불멸의 인간들, 인공지능 파닛, 복제된 클론 ‘이브’들이 차례로 자신의 이야기를 잇는다.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 - 한국문학 번역가 안톤 허의 내 갈 길 가는 에세이한국문학 번역가 안톤 허의 첫 번째 에세이집. 법대생이었던 안톤 허가 늦은 나이에 문학 공부를 시작하여 한국문학 번역가로 데뷔하고, 부커상 후보 동시 지명의 신기록을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번역의 탄생'은 주로 영어 번역 지식과 경험을 위주로 설명하는데 저에게는 오히려 한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읽은 지 오래되긴 했지만 기억나는 것만 간단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영어는 '명사' 위주이고, 우리말은 '동사' 중심이다. (2) 우리말과 글에 '~것'과 '~적'이 남용되고 있는데, 일본어의 영향이다.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3) 의역과 직역 논쟁은 책과 독자의 성향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본적으로 어떤 분야든 깊게 들어가면.. 일본의 영향을 받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로;; 차암.. 여기 저기 영향을 많이도 받았더군요. 저는 그래서 솔직히 일본어에 대한 반감이 생기기도 했었는데요.. (흔히들 사용하는 말 있잖아요 ~ 특히 가오, 후까시, 이빠이 같은 단어들..) 최근에는 생각이 바뀌어서 ~ "뭐.. 문화는 받아들여지는 측면도 있으니까~" 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었으나.... 유독 밈에서 억지스러울 정도로 일본어가 많이 사용되다보니 다시 불편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우리 애들이 뜻도 모르는 일본어를 부쩍... 최근 1~2년 사이에 많에 쓰는 것 같아서;;; 뭐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ㅜㅜ)
@모임 여러분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 ☺️ 한 번씩 그믐 모임도 .. 생각하며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광복절... 에 대해 이곳에서 함께 대화를 나누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봤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광복은 그냥 일본의 패망에 의해 생긴걸까요? 아니면 우리의 투쟁이 일부 반영된 결과일까요?? 저도 나름의 생각이 있지만 ~ 일단은 참아보겠습니다. 🙂
일본의 패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우리 민족의 굳건한 항일 투쟁 정신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설령 일본이 패망했다 하더라도, 우리가 싸움을 포기했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그런 의미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워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너무 와닿습니다.. 저도 거의 같은 생각입니다.😉 그때의 의지가 계승되었기에 ~~ 지금의 K-민주주의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의 패망이 큰 영향을 미치긴 했겠지만 일제강점기부터 끊임없이 투쟁했던 독립운동가분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때문에 광복된게 아닐까 싶어요.
저는 지나친 '국뽕' 은 경계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 유전자'가 어느 정도는 전달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헬조선' 같은.. 말에는 불편함을 느끼는 편입니다. 물론 현상만 놓고 본다면야.. 마냥 부정할 수는 없는데 ~~ 상대적인 기준에서 본다면.. 우리 역사는 어디 내놓기에 막 부끄럽고 그런 역사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은 단어로 보관됩니다. 그래서 모든 학문이 개념의 지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소통도 단어로 이루어집니다. 소통이란 감정을 전하는 게 아니라 정라된 생각(즉, 지식)을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철학도 마찬가지입니다.
괘씸한 철학 번역 -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p19, 코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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