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요정님의 대화: 토폴로지 부분은 다 읽었는데, 드는 생각은 위에도 말씀 드렸듯이 구체적인 예시 단어를 몇 개 들어 주셨으면 좋았겠다란 점이고요.(제가 이해력이 달려서..ㅎㅎ)
가장 좋은 건 0이나 1에 가까운 번역 단어라고 하셨는데, 학술서에서까지 그렇게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철학서를 읽으며 어렵다고 느낀 건 단어는 아니었거든요. 제가 일본어를 할 수 있고, 한자를 좋아해서 한자로 생각하면 대충 의미가 이해가 되어서인 것 같아요. 물론 오역으로 인해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어렵다고 느낀 포인트는 문장 그 자체가 비문이거나 그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하신 분, 본인이 읽었을 때 이해가 됐을까? 할 정도로 이상한 문장들이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독일어 특징상 한국어를 이렇게밖에 번역할 수 없는 것인가?란 의문이 들었고요. 독일어는 모르니 일본어로 읽어 볼까?란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모국어 읽는 속도는 절대 못 이겨서 포기했습니다. 읽어야 할 책이 산더미인데, 잘 이해도 안 되는 철학책 읽겠다고 시간을 쓰고 싶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저는 소설 속에서 작가가 숨겨둔 의미 찾는 걸 좋아하지, 인문학/사회학/철학 서적처럼 주제를 바깥으로 뙇하고 드러내 놓는 책을 그닥 선호하지는 않아서요. 핑계가 기네요. ^^;;
그래도 번역을 새롭게 해 주신 단어들을 보며, '순수이성비판'에 새롭게 흥미가 생겼습니다. 예전에 읽었을 때 너무 괴롭게 읽었는데 이 책을 참고하며 읽으면 좀 더 재미있어질 것 같았거든요. (진짜냐?!)
근데 말입니다. ㅎㅎ
예전에 읽었을 때 칸트 철학은 저랑 좀 안 맞았습니다! 칸트 씨가 너무 순수한 영혼이더라고요!!
토폴로지 부분 언능 읽어봐야겠습니당! 의욕뿜뿜😤
전 괘씸한철학번역 읽으면서 느낀 건데요. 코디정님이 단어 번역에 대해 말씀하셨지만(아직 1장밖에 읽지 못했지만요!)
제가 느끼기론 꽃의요정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문장이 이상한것도 짚어주신 것 같이 보였어요.
단어가 이상해도 앞뒤 문맥이 이해가 되면 얼추 이해가 되기도하는데 번역서들 가끔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비문이 많아 단어의뜻과는 상관없이 이해가 되지않는게 수두룩이잖아용
그냥 번역의 중요성..-.- ㅋㅋㅋ 전 그냥 철학서라면 다 넘기고 말았는데 이 책 덕분에 철학서가 점점 더 궁금해지긴 합니당~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