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

D-29
예전에는 경험, 정신, 직관 등의 단어를 그냥 ‘일상적인 의미’로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번역어 분석작업 일람’과 ‘주요 철학 용어 풀이’를 보고 나니, 내가 이 책도 제대로 읽고 있는 게 맞는지 자꾸 뜻을 확인하며 읽고 있어요; 국어사전도 영영사전도 다시 찾아보기도 하고요😭 고등학교 시절 경험주의는 베이컨이라며 뭔지도 모르면서 지금 생각하니 개떡 같이 외웠구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조금 더 열심히 읽고 내어주신 미션에도 답을 해보도록 할게요 :)
제가 생각하기에 철학과 과학이 둘 다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가르침 중 한 가지는 "의심하고 질문하라!" 같아요. 그래서 저는 둘 다 조금씩 넓혀가려고 계획중입니다. 누군가는 이해 못 할수도 있는데.. 이게 진짜.. 재밌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뭐랄까..... 마치 '무해한 영토 넓히기' 같아요. 과학, 철학이라곤 했지만.. 뭐 사실 '거의 모든 앎'에 대한 추구죠. (아직 어려운 것들은 뒤로 미뤄두고.. 계속 넓혀가는 중입니다.)
저는 단어 토폴로지 모델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모델은 학계에서 사용하는 모델인가요? 아니면 저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인가요? 책 내용으로 보아서는 저자가 생각해 낸 모델로 읽힙니다.
제 이해로는 작가님이 만들어서 적용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초판에서는 2X2 모델을 사용하셔서 4차원의 모델로 만드셨다가, 개정판에서 좀더 단순하게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이해되는) 2차원의 모델로 개선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변리사이셔서 Frame을 만들어서 생각하시는 것을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번역어 선택에 있어 실용적인 의미도 크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X축과 Y축 각각 0~3 점수에 대한 수준 판단의 "객관성"이 사람마다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 있지만, 상식적으로 판단한다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혹시 4차원 모델이 어떤 항목으로 구성되는지 아시면 알려주세요. 저는 단어 토폴로지 방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실제로 불경이 번역되는 과정도 우리가 공부하는 <괘철번>과 유사하게 [인도어 - 중국어 - 한국어] 과정을 거쳤고 대부분 한글 불경이 중국어를 기반으로 번역되는 바람에 엄청난 오해(!)가 있다고 제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책에 나와 있습니다! (p.88~93) 도착언어 2가지(모호성/난이도) 출발언어와의 관계 2가지(정합도/오해가능성)를 합해서 Wp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2X2의 4차원 모델이 됩니다.) 개정판 내용에서는, 도착언어 2가지 항목을 합쳐서 X축으로, 출발언어와의 관계 2가지를 Y축으로 하여 2차원 평면 모델로 간소화 되어 있습니다. (98~99 페이지)
두 분의 대화를 보며.. 차원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해봤습니다. 🤔 저의 경우 해당 토폴로지가 뭔가 어려운 듯 하면서도 직관적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마 저와 비슷한 분도 계실거라고 생각해서 무식하게 말을 이어간다면.. 이런 식이죠. 책을 보면서 위치에 따른 설명까지 보면.. "오오..." 하는데 필요할 때 딱 떠오르진 않는?! 아는 만큼 보일텐데;; 저는 아직까지도 경우에 따라 표나 그래프 같은 시각자료가 오히려 종종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토폴로지는 크게 해당되지 않지만.. 어떤 책들을 보면 과하게 사용되는 측면이 있더라고요. (이건 주관적인 차이가 있는 거니까.. 절대 깎아내리는 게 아니고요 레이 달리오의 책들에서 그런 걸 솔직히 쫌 느꼈습니다. 메시지만 직관적으로 달리 해석하면 더 와닿고 쉬운데.. 뭐랄까 과하게 풀어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지난 <변화하는 세계질서>는 덜했는데 이번에 읽은 <빅 사이클>은 조금 더 그 정도가 심했던 것 같습니다.)
서양 철학은 단순하고 명쾌한 의미의 단어를 기반으로 한다. 반면 동양 철학은 심오하고 다양한 의미의 단어를 사용한다.
괘씸한 철학 번역 -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129p, 코디정 지음
전체적으로 정말 필요한 책이 "이제야"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 번역본 2개와 한국어 번역본 2개를 꼼꼼히 비교 참고했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탐구정신(!)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현상(appearance)"이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119 페이지)을 보면서 후설의 "현상학"에서의 "현상"(물론, 영어 표현은 phenomenon으로 다릅니다만...) 개념도 비교하여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였습니다. 칸트 이후의 철학 연구의 중요한 줄기가 결국 우리 머리 속의 인식작용에 대한 것이라는 이해도 좀 더 명확해 졌습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인간, 더 정확히 말하면 인류의 머릿속을 탐구하는 철학이었다.
괘씸한 철학 번역 -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P.80, 코디정 지음
인류의 머릿속을 탐구하다니.... 진짜 멋있어요. 이게 그 유명한 !!!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 크으.. 😆
한국인이 평범하게 사용하는 언어가 한국어이다.
괘씸한 철학 번역 -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44, 코디정 지음
크으... 너무 맞는 말인데 ~ 그러면서 너무 쉽게 잊고 마는 말 같아요.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수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것은 2차원 모델이라고 불러야 되지 않을까요? 저는 '차원'이라고 말씀하셔서 잠시 혼란스러웠습니다. 제 생각에 XY축으로 되면 2차원, XYZ축으로 되면 3차원, 시간이 더해지면 4차원, 이런 방식으로 '차원'을 해석해서 그런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번거롭게 해드린 점 양해해 주시기를.
설명에서도 '차원'이란 단어가 사용되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훔..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제일 과하게 확장했던 경험은 이거 같아요. --- 우리 가족을 의미 부여해서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바다하늘(저) 소(아내) 나무(아들) 열매(딸) #2015년 12월의 막바지에 #하조대 #해돋이 #바다하늘 #소나무열매 그럴싸하지 않나요? 🤣🤣🤣 (21. 6. 30. 인스타그램 예전 계정 게시)
전 처음에 '소'를 음메에 소로 보고 으잉?했네요 ㅎㅎ
나무, 열매는 각각 우리 아이들 태명입니다. 🙂 너무 TMI 죠? 🤣🤣🤣
저 때가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녀온 해돋이 여행이었을 겁니다. (해돋이는 한 번씩 보러 가지만;; 필수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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