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욬ㅋㅋㅋㅋ 오성 단어 보자마자 응..? 설명 쓰여진거봐도 이해가...-.-ㅋㅋㅋ
[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
D-29
써뉴

바닿늘
오성은.. ..... ......
유오성 한 명으로 합시다.
적어도 우리 방에서는 ^^

꽃의요정
전 '사고'는 굳이 '생각'으로 안 바꿔도 될 것 같습니다. 생각은 그야말로 범위가 굉장히 넓은 단어라 단순히 누구에 대해, 무엇에 대해 '생각하다' 혹은 본인의 의견을 말할 때 '제 생각에는~~' 등에도 사용해 쉽기는 하지만, 철학에서 사용하는 '깊이 있는 정신적 노동?'의 의미로 쓰이기엔 너무 포괄적인 것 같아서요. 그냥 제 의견입니다. ^^

바닿늘
오.... 그것도 좋은 의견입니다. '사고'와 '생각'은 그러고 보니..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직관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 기억해뒀다가 저도 다시 한 번 책 들춰 보면서 생각을 더 해봐야겠습니다. ^^ 그러면 사고가 더 확장될 것 같아요! 생각은 역시 다양할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북강녕
🎯 [미션 3]
읽기 범위: ~3장 마지막(p. 285)
1. 가장 별로였던 단어를 찾아볼까요?(번역 전 단어)
저 역시 '오성'이라는 단어를 꼽으려고 했지만, 모임지기 @바닿늘 님이 가장 먼저 언급하셨으니 다른 단어를 몇 개 골라 볼게요
첫째, Form 형식 이라는 단어입니다 플라톤의 '이데아'가 Form 인 줄은, 그걸 형상이라고 번역한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형상이라 하면 대개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사물의 완벽한 본성이라는 의미와는 전혀 다르지 않나요? Form 은 사실 요즘 구글 폼, 네이버 폼처럼 '양식'이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폼 미쳤다'라는 신어로도 쓰이죠 ㅎㅎ 놀라울 정도로 대단하다(Positive)는 뜻인데, 제 시대 말로는 '쩐다'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
"정합도가 약간 어긋나 있고 오해 가능성이 있기는 해도, Form의 번역어로 형식이 형상보다 훨씬 합당한 번역이다. p.192" 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합니다
둘째, Substance 본질이라는 단어입니다 실체라고요? 사물의 실체가 있다 없다, 손에 잡히지 않는 실체, 같은 그 실체 말입니까? ㅎㅎ
"우리들 머릿속에서 사물과 존재에 대해 '그것의 본질은 이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변함 없는 형식, 플라톤에게는 이데아, 아리스토텔레스에게는 에이도스, 종교 철학자들에게는 신 혹은 신의 말씀, 라이프니츠에게는 모나드, 헤겔에게는 영, 이런 것들이 Substance 에 해당한다. p.203" 이라고 했는데도요?
작년에 골든 글러브 여우주연상과 영국, 미국 아카데미 분장상, 그 외 각종 영화제의 상들을 휩쓴 데미 무어 주연의 충격적인 스릴러 『서브스턴스』라는 영화가 있었죠 여기서의 뜻은 '본체' 정도가 되겠습니다 가족 셋이 함께 본 수많은 영화 중, 남자 성인 1명이 중간에 자리에서 나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보기 불편한 영화이기도 했는데요 ㅋㅋ 본질, 본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영화랍니다
그 외에도 Reality, Canon, Maxim, Schema 등, 여러 단어에 대해 할 말이 마구 떠오르는데 정리가 되지 않네요 ^^
(소피 마르소 주연의 영화 『라붐』의 띵곡 '리얼리티', 캐논 카메라와 니콘 카메라의 차이, 맥심 커피와 맥심 잡지와 막심이라는 이름, '스키마'라는 이름을 포함한 수많은 입시 교재들 ㅋㅋ)

서브스턴스더 나은 버전의 당신을 꿈꿔본 적 있나요?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신제품 ‘서브스턴스’. ‘서브스턴스’는 또 다른 당신을 만들어냅니다. 새롭고, 젊고, 더 아름답고, 더 완벽한 당신을. 단 한가지 규칙, 당신의 시간을 공유하면 됩니다. 당신을 위한 일주일, 새로운 당신을 위한 일주일, 각각 7일간의 완벽한 밸런스. 쉽죠? 균형을 존중한다면… 무엇이 잘못될 수 있을까요?

라 붐파리로 전학 온 첫 날, 13살 소녀 빅(소피 마르소 분)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이제 막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 소녀들. 잘생긴 학교 선생님부터 학교 인기짱 남학생까지 그들의 이야기만으로도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13살 소녀, 첫사랑을 만나다! 어느 날 친구들의 초대로 가게 된 파티에서 잘생긴 친구 마튜(알렉산드르 스텔링 분)를 만나게 된다. 첫눈에 반한 그녀. 마튜는 디스코에 빠져있는 친구들 틈에서 빅에게 헤드폰을 씌워주며 둘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만든다. 13살 그녀, 사랑이 어렵다! 사랑이 어려운 13살 소녀 빅, 그녀는 고민 끝에 친구처럼 지내는 할머니 푸펫트(故 데니즈 그레이 분)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연 애코치를 받는다. 첫사랑 그와의 짜릿한 밤을 위해 할머니와 작전을 짜고 드디어 감행하기에 이르는 데… 빛나고 아름다웠던 시절, 모든 것이 서툴지만 행복했던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책장 바로가기

바닿늘
오오오오....
저는 거기까지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언어가 번역되었다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해 왔으면서도..
사실 이 책 읽기 전까지는 ~ 번역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들이..
"일부러 잘난 척 하느라 저러는 측면도 있을거야." 라고..
생각한 측면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일테지만 특히 언어에 대한 부분은
확실히 아는 만큼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원에 대해 찾아보는 습관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평소에 강연 듣길 좋아하는데~ 강연에서도 어원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적어본다면..
'define' (정의하다 라는 뜻으로 자주 쓰이나보죠??
급 자신 없고요...ㅎㅎㅎㅎ)
아무튼 이 단어의 어원이 경계를 정확히 하는
'울타리 짓기'에서 왔다는 이야기 듣고..
"오오.... 그렇군"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연마 미
구입해서 읽고 있습니다. 너무 반가운 책입니다. 순수이성비판을 읽으면서 비판이 아닌데 왜 비판이며 산험적, 오성이라는 단어에 막혀서 한자를 찾아 뜻을 유추하며 보다가 접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단어들고 비교해서 또는 대채해서 읽으니 조금씩 진도가 나가고 있어 행복합니다. 오성, 선험적, 질료라는 단어들에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바닿늘
우와!!! 이런 반가운 인연이!!!!
너무 감동입니다. ☺️
책 읽으면서 문장 수집을 해주셔도 좋고
자유롭게 참여해주시면 됩니다! 😆

바닿늘
이 모임의 특징은 모임지기가
무척이나 적극적이라는 점이 있습니다!!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느끼는 분에 따라
다를거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저는 마음대로 장점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물고기먹이
너무나도 장점입니다👍🏻

바닿늘
히힛.. 감사합니다!! 😁
써뉴
챗gpt로 이런 활용도 할 수 있군요?! 모임지기 골탕먹이기🤣ㅋㅋㅋㅋ

바닿늘
자아 들어오십쇼!!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바닿늘
@모임
여러분 제가 오늘 이소노미아 초대로..
'코디정 현장 편집자쇼'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4시부터 시작하는 행사인데요..
너무 너무 기대됩니다 !!
4시 전까진 폰 확인이 가능하니..
혹시 코디정 작가님이나 이소노미아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이 글에 댓글 남겨주세요!!

꽃의요정
오! 뭔가 갈라쇼 같은 느낌! 셀러브리티 같으세요~^^

바닿늘
캬캬.. 실제로 기대 잔뜩 품고 갔는데........
그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토요일 오후 4시에.. 저런 모임이라니..
세상은 넓고 모임은 많은 것 같아요.
관련하여 리뷰도 적을 예정이니~~
이곳에도 쓰고 나서 공유드려볼게요. ^^

바닿늘
@모임
여러분 ~~~ 주말 마무리 잘 하셔요!!
이제 우리 모임의 기간은 반을 넘어갔습니다.
누군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여전히 많이 남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후자입니다.
우리 모임의 퍼포먼스가
결국 아름답게 남길 기대합니다. ^^

woojoo
어느새 절반이 넘어선 모임에 이제야 등장?하여 인사를 드리는 북스타그램_우주입니다 ^^ 알차게 진행하시는 모습 깊이 존경하며 배우게 됩니다

바닿늘
'이제야' 라뇨.. ^^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뭔가를 채우려고 나름 노력은 한 것 같은데...
그렇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요게 다 우주클럽 통해 내공을 쌓은 덕분인 거 아시쥬?
부담은 드리지 않을게요~
편하게 말씀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바닿늘
편집자쇼 다녀온 후기를
방금 인스타에 올렸습니다.
링크를 공유드리기 보단 ~
텍스트로 공유드립니다.
코디정 편집자쇼 4차 참여 후기
지난 8월 24일(토요일)
저는 특별한 자리에 초대받아 다녀왔습니다.
작년 이맘때도 오현호 작가님께 초대받아
특별한 경험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저에게
8월은 행운의 달인 것도 같습니다. ^^
---
'편집자쇼'라는 단어가
조금 낯설게 느껴지실 텐데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북토크와
비슷한 형식이지만, 주인공이
작가가 아니라 편집자라는
점이 달랐습니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이소노미아 출판사의
얼굴 같은 분...(???)
코디정 편집자님이었습니다.
제가 이소노미아를 알게 된 계기도
바로 코디정 편집자님의 책,
<괘씸한 철학 번역>
덕분이었습니다.
그 책을 통해 출판사를 알게 되었고,
이어 유튜브 채널까지 알게 되어..
열심히 챙겨보게 되었죠.
(유튜브 채널명 <코디정의 지식채널>
구독 추천드립니다. ㅎㅎ)
그 책이 워낙 인상 깊어 제가
'그믐'에서도 한 번 다뤄보면
어떨지 제안을 드렸는데,
역으로 저한테 모임을 맡아
진행해달라고 요청을 해 주셔서..
그 인연이 이어져 지금도
모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초대도 이런 인연
덕분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말에 아이 둘을 두고
외출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꼭 가보고 싶어서 용기를 냈습니다.
그리고 역시..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행사는 오후 4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옆 테이블을 보니 누군가 열심히 메모를
하고 있더군요. 원래는 메모할 생각이
없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저도 자연스레
폰에 짧게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메모에 기억을 덧붙여,
일부 내용을 공유드리려 합니다.
(전체가 아닌 제 해석이 섞인..
매우 일부 내용입니다.
이 점 감안해 주세요.)
이번 편집자쇼의 메인 인물과 책은
나쓰메 소세키와 그의 작품
<소나티네> 였습니다.
메인 주제는
"한일 양국에 놓인 다리".
인상 깊었던 건, PPT 대신 손바닥보다
약간 큰 자석과 철판에 키워드 종이를
붙여가며 진행한 방식이었습니다.
(연말 시상식장에서 MC들이 들고 있는
카드 대본?? 같은 사이즈의 종이 활용..)
첫 종이에는
끊어진 다리가 그려져 있었고..
(유일하게 찍은 사진 첨부드립니다.)
그 다음 종이에는
이어진 다리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
보시다시피..
제가 설명을 길게 하는 편이라.. ^^;;
초반 키워드 두 개만 공유드립니다.
1. 다리
(아마도) 코디정 편집자님은
소세키와 그의 작품 <소나티네>를
통해 한일 양국 사이에 다리를 놓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서 다리는 단순히 물리적 의미
뿐만 아니라, 언어와 문화, 혹은 그 이상을
아우르는 중의적 의미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편집자님은 일본의 잘 변하지 않는 문화와,
한국의 빠르게 변하는 문화를 대비해 이야기
하시기도 했습니다.
재밌는 점이..
각각의 장점 또한 단점으로 작용하고..
단점 또한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장점이자 단점인 거죠. ㅎㅎ
일본의 상징 중 하나인..
'장인 정신'
한국의 상징 중 하나인..
'역동적인 변화'
둘 다요.
여러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결국 두 나라의 관계가 더
좋아질 수 있겠는데?" 하는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장점을 잘만 배운다면
환상의 콤비가 될 것 같다는..)
---
2.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
편집자님이 여러 독서 모임에
참여해본 경험을 배경으로 놓고 볼 때
많은 독자들이 '밑줄 긋기식 독서' 를
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한 우물만 파는 식이죠..
문학이면 문학만,
비문학이면 비문학만 열심히...)
그러다 보니
문학만 읽는 사람은
비문학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고..
반대로 비문학만 추구하는 사람은
문학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걸
많이 목격하셨다고 했습니다.
뭐랄까 너무
목표 지향적이랄까요..?
(단면적인 거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는 책을 왜 읽을까요?
저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을테지만
편집자님이 생각하는 답은...
'생각을 확장하기 위함'
이라고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이 대목에서
카프카의 말을 떠올리기도 했죠.
"책은 우리 안에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
저 역시 편집자님의
의견에 크게 동의합니다.
---
그 외에 메모 속
단상들을 공유드린다면..
향상심, 교정 감각
내 생각은 정말 순수한 내 생각일까,
아니면 사회가 학습시킨 걸까?
맥락(시간·공간적)
작가들의 삶
(소세키, 밀, 버지니아 울프,
피츠제럴드 한 강 작가 등등..)
개인주의와 쓸쓸함..
일본의 개화와 그 진실
(개화된 측면이 더 크다는 점..)
열흘밤의 꿈, 시공간적 실험
문조, 사소설
<봄날의 소나티네>는
일본적 색채가 짙은 작품
번역 그 자체의 문제와
철학 번역의 어려움 등..
모두 다 적기엔 분량이 넘치기에
이쯤에서 정리하겠습니다.
---
마무리로 조금 더 적어보면..
짧은 시간 동안 편집자의 눈으로
바라본 책과 언어, 그리고 한일 관계와
문화적 차이 등의 주제를 깊이 있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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