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철학은 단순하고 명쾌한 의미의 단어를 기반으로 한다. 반면 동양 철학은 심오하고 다양한 의미의 단어를 사용한다.
『괘씸한 철학 번역 -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129p, 코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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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밍묭님의 대화: 저는 Mind라는 단어의 번역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일반적으로 Mind 하면 ‘마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순수이성비판>에서의 Mind는 ‘인간 정신 일반을 가리키며, 생각하는 곳’을 뜻한다니요... 그렇다면 정말 ‘머리’라고 번역하는 게 맞잖아요! 그런 점에서 이번 번역은 의미와 단어가 직관적으로 잘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십수년 전 어디서 봤는데, 영어권 사람과 한국인에게 mind하면 생각나는 신체 부위를 짚으세요. 했더니 영어권 분은 머리를 한국분은 심장에 손을 얹었어요. 그걸 봤을 때 충격이란...ㅎㅎ 그 이후부터 언어를 대하는 자세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밍묭
꽃의요정님의 대화: 십수년 전 어디서 봤는데, 영어권 사람과 한국인에게 mind하면 생각나는 신체 부위를 짚으세요. 했더니 영어권 분은 머리를 한국분은 심장에 손을 얹었어요. 그걸 봤을 때 충격이란...ㅎㅎ 그 이후부터 언어를 대하는 자세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와, 말씀하신 부분은 처음 듣는 얘기인데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제가 비슷한 이유로 영한사전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아요...ㅎㅎ
바닿늘
꽃의요정님의 대화: 예전에 채사장님 책에서 본 거 같은데,몇 세대에 걸쳐 수많은 경험들이 쌓여 체득된 것들을 우리가 '본능'으로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이것 또한 받아들이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헷갈릴 여지가 큰 것 같아요.
유전자에 의한 것인지, 문화적 학습에 의한 것인지..
저는 유전자가 문화에 영향을 주듯, 문화도 유전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론을 지지하는 편입니다.
'유전자-문화 공진화론' 으로 아직은
대중적으로는 널리 받아들여진 이론은 아니지만 ~
저는 머지 않아 널리 받아들여질거라고 생각합니다. ^^
바닿늘
꽃의요정님의 대화: 딱 반대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오타 신고요~141p 맨 밑에 '살아 있을 때에도'가 '살이있을 때에도'로 되어 있습니다~
어유.. 살은... 쫌. 🥲
저는 발견 못했습니다. 🤣🤣🤣
책읽는북극곰
전체적으로 정말 필요한 책이 "이제야"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 번역본 2개와 한국어 번역본 2개를 꼼꼼히 비교 참고했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탐구정신(!)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현상(appearance)"이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119 페이지)을 보면서 후설의 "현상학"에서의 "현상"(물론, 영어 표현은 phenomenon으로 다릅니다만...) 개념도 비교하여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였습니다. 칸트 이후의 철학 연구의 중요한 줄기가 결국 우리 머리 속의 인식작용에 대한 것이라는 이해도 좀 더 명확해 졌습니다.
책읽는북극곰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인간, 더 정확히 말하면 인류의 머릿속을 탐구하는 철학이었다.
『괘씸한 철학 번역 -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P.80, 코디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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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북극곰
야반하마님의 대화: 저는 단어 토폴로지 모델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모델은 학계에서 사용하는 모델인가요? 아니면 저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인가요? 책 내용으로 보아서는 저자가 생각해 낸 모델로 읽힙니다.
제 이해로는 작가님이 만들어서 적용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초판에서는 2X2 모델을 사용하셔서 4차원의 모델로 만드셨다가, 개정판에서 좀더 단순하게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이해되는) 2차원의 모델로 개선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변리사이셔서 Frame을 만들어서 생각하시는 것을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번역어 선택에 있어 실용적인 의미도 크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X축과 Y축 각각 0~3 점수에 대한 수준 판단의 "객관성"이 사람마다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 있지만, 상식적으로 판단한다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야반하마
책읽는북극곰님의 대화: 제 이해로는 작가님이 만들어서 적용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초판에서는 2X2 모델을 사용하셔서 4차원의 모델로 만드셨다가, 개정판에서 좀더 단순하게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이해되는) 2차원의 모델로 개선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변리사이셔서 Frame을 만들어서 생각하시는 것을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번역어 선택에 있어 실용적인 의미도 크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X축과 Y축 각각 0~3 점수에 대한 수준 판단의 "객관성"이 사람마다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 있지만, 상식적으로 판단한다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혹시 4차원 모델이 어떤 항목으로 구성되는지 아시면 알려주세요. 저는 단어 토폴로지 방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실제로 불경이 번역되는 과정도 우리가 공부하는 <괘철번>과 유사하게 [인도어 - 중국어 - 한국어] 과정을 거쳤고 대부분 한글 불경이 중국어를 기반으로 번역되는 바람에 엄청난 오해(!)가 있다고 제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책읽는북극곰
야반하마님의 대화: 혹시 4차원 모델이 어떤 항목으로 구성되는지 아시면 알려주세요. 저는 단어 토폴로지 방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실제로 불경이 번역되는 과정도 우리가 공부하는 <괘철번>과 유사하게 [인도어 - 중국어 - 한국어] 과정을 거쳤고 대부분 한글 불경이 중국어를 기반으로 번역되는 바람에 엄청난 오해(!)가 있다고 제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책에 나와 있습니다! (p.88~93) 도착언어 2가지(모호성/난이도) 출발언어와의 관계 2가지(정합도/오해가능성)를 합해서 Wp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2X2의 4차원 모델이 됩니다.) 개정판 내용에서는, 도착언어 2가지 항목을 합쳐서 X축으로, 출발언어와의 관계 2가지를 Y축으로 하여 2차원 평면 모델로 간소화 되어 있습니다. (98~99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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