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25. 바깥은 여름

D-29
웃는 것, 또 웃는 것. 무슨 일이 있더라도 웃는 것. 그리하여 영원히 절대로 죽지 않을 것처럼 구는 것.
바깥은 여름 침묵의 미래, 김애란 지음
좋은 일은 금방 지나가고, 그런 날은 자주 오지 않으며, 온다 해도 지나치기 십상임을 아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니까 그런 순간과 만났을 땐 잘 알아보고, 한곳에 붙박아둬야 한다는 걸 알 정도로…… 나이든 사람 말이다.
바깥은 여름 풍경의 쓸모, 김애란 지음
퇴근 후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면 이상한 자부와 불안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어딘가 어렵게 도착한 기분. 중심은 아니나 그렇다고 원 바깥으로 밀려난 건 아니라는 안도가 한숨처럼 피로인 양 몰려왔다.
바깥은 여름 입동, 김애란 지음
아내에게는 정착의 사실뿐 아니라 실감이 필요한 듯했다. 쓸모와 필요로만 이뤄진 공간은 이제 물렸다는 듯, 못생긴 물건들과 사는 건 지쳤다는 듯. 아내는 물건에서 기능을 뺀 나머지를, 삶에서 생활을 뺀 나머지를 갖고 싶어했다.
바깥은 여름 입동, 김애란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8.11 - 8.13 / 파트 A / 입동 - 침묵의 미래] A-1. 표지의 디자인은 어땠나요? 오디오북은 들을 예정인가요?
오디오북 왕추천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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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건 한푼도 써서는 안되는 돈이었다.
바깥은 여름 입동, 김애란 지음
많은 이들이 '내가 이만큼 울어줬으니 너는 이제 그만 울라'며 줄기 긴 꽃으로 아내를 채찍질하는 것처럼 보였다.
바깥은 여름 입동, 김애란 지음
그 순간조차 손에서 벽지를 놓을 수 없어, 그렇다고 놓지 않을 수도 없어 두 팔을 든 채 벌서듯 서 있었다. 물먹은 풀이 내 몸에서 나오는 고름처럼 아래로 후드득 떨어졌다. 한파가 오려면 아직 멀었는데 온몸이 후들후들 떨렸다. 두 팔이 바들바들 떨렸다.
바깥은 여름 입동, 김애란 지음
아 너무 슬퍼...........
맴찢ㅠㅠㅠㅠ
'이제 다시는 안아볼 수도, 만져볼 수도 없는 아이였다. / 입동' 곰둥이 처럼 다 자라 눈앞에 있어도.. 뽈뽈 사고치며 돌아다니던 어릴 때 한품에 안기던 그 꼬맹을.. 안아 보고 싶고, 만져 보고 싶고.. 너무 너무 그 순간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요..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그 슬픔은.. 정말 가늠할 수 조차 없는 것 같습니다..
<입동>도 <노찬성과 에반>도 상실에 대해서 이야기해서 계속 슬펐어요.......
오디오 북 듣다가 잠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오디오북 괜찮나요?! 핸드폰으로는 오디오북 듣고 눈으로는 전자책을 읽기도 합니다
오디오북은 강제로 천천히 읽게 되니 더 곱씹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울컥해짐.........
아내는 ‘잘 가’라 않고 ‘잘 자’라 했다.
바깥은 여름 입동, 김애란 지음
아내는 사람들이 자꾸 쳐다본다고, 아이 잃은 사람은 옷을 어떻게 입나, 자식 잃은 사람도 시식 코너에서 음식을 먹나, 무슨 반찬을 사고 어떤 흥정을 하나 훔쳐본다고 했다.
바깥은 여름 입동, 김애란 지음
처음에는 탄식과 안타까움을 표한 이웃이 우리를 어떻게 대하기 시작했는지. 그들은 마치 거대한 불행에 감염되기라도 할 듯 우리를 피하고 수군거렸다.
바깥은 여름 입동, 김애란 지음
늙는다는 건 육체가 점점 액체화되는 걸 뜻했다.
바깥은 여름 노찬성과 에반,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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