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카메라를 응시하며 사십오 도가량 몸을 틀었다. 풍경을 배경으로 가져본 적 없는 세대의 어색한 경직성이었다.
『바깥은 여름』 풍경의 쓸모,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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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가 지나가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차오르고 새어나오는 거란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나를 지나간 사람, 내가 경험한 시간, 감내한 감정 들이 지금 내 눈빛에 관여하고, 인상에 참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표정의 양식으로, 분위기의 형태로 남아 내장 깊숙한 곳에서 공기처럼 배어 나왔다. ”
『바깥은 여름』 풍경의 쓸모,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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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교수가 자네를 좀 강하게 반대했던 모양이야.
/ 풍경의 쓸모
치부를 들킨 동지는 가장 큰 적으로 돌변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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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볼 속 겨울을 생각했다. 볼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
『바깥은 여름』 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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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영화나 드라마 속 산모는 내색 않던데, 나는 수유가 참 힘들었다.
『바깥은 여름』 가리는 손,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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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안 만나는 게 아니라 만날 수 없는 거야. 맹렬한 속도로 지구를 비껴가는 행성처럼.
『바깥은 여름』 가리는 손,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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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어른이란 몸에 그런 그을음이 많은 사람인지도 모르겠구나. 그 검댕이 자기 내부에 자신만이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암호를 남긴.
『바깥은 여름』 가리는 손,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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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불빛 아래서 우린 왜 조금씩 달라 보일까.
『바깥은 여름』 가리는 손,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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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저는 '불확실성'이 두려워요.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내가 모른다는 게 나의 주도권은 물론이고 안전까지 위협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결혼과 출산 또한(다른 건 다 차치하더라도) 불확실성의 연속 같습니다. 내 맘대로 되는 게 없죠. 홀로 키우는 아들이 내 맘대로 되지 않고, 이미 나는 그 아들보다 물리적으로 약한 존재가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읽었던 <바깥은 여름> 단편 중에 제일 현실적으로 다가와 꺼림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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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곳적 사람들도 저녁에 불을 피웠겠지. 춥거나, 허기지거나,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하고 싶을 때.
『바깥은 여름』 가리는 손,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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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반복하는 일인데 밥물 잴 때마다 목숨 재는 기분이 든다.
『바깥은 여름』 가리는 손,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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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 가진 도덕이, 가져본 도덕이 그것밖에 없어서 그래.
『바깥은 여름』 가리는 손,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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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효심이 우리의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면 어쩌나 늘 두려웠다. 아이 일이라면 그러지 않았을 거다.
『바깥은 여름』 가리는 손,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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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랑 보다.. 내리사랑..
잘 뿌리 내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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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매일 뺨을 때리고 지나가는 기분이었을 거야.
『바깥은 여름』 가리는 손,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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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마 안 되는 소득 대부분을 아이 교육에 쏟았다. 그게 아이를 지키는 법이라 생각했다.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싶었다.
『바깥은 여름』 가리는 손,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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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엄마들이 허우적대는 생각의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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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가 어릴 땐 집 현관문을 닫으면 바깥세상과 자연스레 단절됐는데. 지금은 그 ‘바깥’을 늘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하는 모양이다.
...
가끔 아이 몸에 너무 많은 ‘소셜social’이 꽂혀 있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 ”
『바깥은 여름』 가리는 손,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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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패드.폰.워치..
각종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정말 많은 소셜에 주렁주렁 연결되어 있겠다 싶어..
한참을 응시했네요.. 저 글귀에..
요즘 아이들은 얽히고설킨 네트워크 사회를 뚫고 나와야..
진정한 사회로 발을 내디딜 수 있는 모양새네요..
더러는 그 속에 갇힌 채로 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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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는 품이 드는 일이라, 자리에 누울 땐 벗는 모자처럼 피곤하면 제일 먼저 집어던지게 돼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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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증정]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책 세계. 에세이 『다정하게, 토닥토닥』 편집자와함께"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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