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25. 바깥은 여름

D-29
[모임 안내] • 밀리의 서재로 부담없는 책들을 함께 읽어나가며 독서에 흥미를 쌓아가기 위한 모임입니다. • 모임은 그믐 내에서만(온라인) 이루어집니다. [책소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 김애란이 선보이는 일곱 편의 마스터피스! 김애란이 돌아왔다. 작가생활 15년간 끊임없이 자신을 경신해오며,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곳의 이야기를 우리의 언어로 들었을 때 느끼게 되는 친밀감과 반가움, 그 각별한 체험을 선사해온 저자가 《비행운》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신작 소설집 『바깥은 여름』. 제3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포함한 일곱 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설집의 문을 여는 작품 《입동》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젊은 부부의 부서진 일상을 따라가며 독자로 하여금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다가도, 그 고통이 감당 가능한 범위를 넘어섰을 때는 고개 돌려 외면해버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상기하게 만든다. 십대 무리와 노인과의 실랑이 끝에 노인이 죽는 사건이 일어난 후 그 사건의 목격자인 ‘나’의 아들 ‘재이’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편견에 둘러싸이고, 그런 편견 사이에서 천진하다고만 생각한 아이에게서 뜻밖의 얼굴을 발견하게 되는 ‘나’의 이야기를 담은 《가리는 손》 등의 작품을 통해 가까이 있던 누군가를 잃거나 어떤 시간을 영영 빼앗기는 등 상실을 맞닥뜨린 인물들, 친숙한 상대에게서 뜻밖의 표정을 읽게 되었을 때의 당혹스러움 같은 것을 마주하게 된다. 언젠가 출연한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소재를 이야깃거리로 소비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던 저자의 그 조심스러운 태도가 곳곳에 묻어나는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대다수의 작품들은 어느 때보다 안과 밖의 시차가 벌어져있음을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밖에 없던 최근 삼사 년간 집중적으로 쓰였는데, 그 혼란의 시기를 비켜가지 않고 천천히 걸어 나가고자 했던 저자의 다짐을 엿볼 수 있다.
2025 군산북페어에 김애란 작가님이 연사로 오십니다.. 아주 가고 싶은데요... 작가님 책을 한 권도 안 읽어서... 읽어볼까 합니다.... 2025 군산북페어 프로그램 가이드: https://www.instagram.com/p/DMr5pMCRJYV
김애란 작가님 신작 <안녕이라 그랬어>를 읽고 다시 펼쳐보게 되는 <바깥은 여름>. 역시 김애란 작가님의 저력이 느껴져요. 서늘한 연민, 빠질 수 없는 계급 서사, 지독할만큼 솔직한 표현들이 역시 김애란이다 하게 됩니다! 휴가철 다시 펼치기 좋은 책이에요.
기대되는 평이에요!
김애란 작가님 넘 좋아요 최고입니다. 진짜 김애란 작가님의 그 감성이 넘 좋아요 ♥ 근데 저 책 책장에 있는데 완독을 못해서 ㅋㅋㅋㅋ 신청했어요!! 어제 문학동네에서 진행하는 김애란 작가님과의 (카톡)북토크에 올려주신 사인 함께 올려보아요!!
산뜻한 시작입니다 (일주일 뒤에
바깥은 여름 오디오북이 밀리의 서재에 있습니다. 김태리 배우가 녹음했는데, 브릿지 파트를 김태리 배우가 직접 썼다네요. 저도 만수르 독서법 가보겠습니다. https://short.millie.co.kr/ni6z0f 산뜻한 제목과 달리 눈물펑펑인 책이라네요. 다들 눈물샘 단단히 붙잡으시길.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내일부터 <바깥은 여름>을 읽습니다. 저는 집에 언제 산지도 모를 실물책이 있으나… 밀리의서재 오디오북과 전자책을 병행하려 합니다. 단편이 7개라 하루에 단편 한 개씩 읽는다고 생각해주세요. 참고로 오디오북 길이는 단편 하나에 한 시간정도 되네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들어주세요. 간단한 일정표를 올려드립니다. 질문거리가 있다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정표] 8.11 - 8.13 / 파트 A / 입동 - 침묵의 미래 8.14 - 8.17 / 파트 B / 풍경의 쓸모 - 작가의 말
그리고 그렇게 사소하고 시시한 하루가 쌓여 계절이 되고, 계절이 쌓여 인생이 된다는 걸 배웠다.
바깥은 여름 입동, 김애란 지음
그들은 마치 거대한 불행에 감염되기라도 할 듯 우리를 피하고 수군거렸다. 그래서 흰 꽃이 무더기로 그려진 벽지 아래 쪼그려앉은 아내를 보고 있자니, 아내가 동네 사람들로부터 ‘꽃매’를 맞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많은 이들이 ‘내가 이만큼 울어줬으니 너는 이제 그만 울라’며 줄기 긴 꽃으로 아내를 채찍질하는 것처럼 보였다.
바깥은 여름 입동, 김애란 지음
늙는다는 건 육체가 점점 액체화되는 걸 뜻했다. 탄력을 잃고 물컹해진 몸 밖으로 땀과 고름, 침과 눈물, 피가 연신 새어나오는 걸 의미했다.
바깥은 여름 노찬성과 에반, 김애란 지음
파이프에서 물이 새듯 미래에서 봄이 새고 있었다.
바깥은 여름 건너편, 김애란 지음
우리가 우리의 고유한 단어를 발음하면, 저멀리 심연으로부터 여러 개의 시간이 물수제비뜬 듯 퐁, 퐁, 퐁 하고 단번에 뜀박질해 다가온다.
바깥은 여름 침묵의 미래, 김애란 지음
웃는 것, 또 웃는 것. 무슨 일이 있더라도 웃는 것. 그리하여 영원히 절대로 죽지 않을 것처럼 구는 것.
바깥은 여름 침묵의 미래, 김애란 지음
좋은 일은 금방 지나가고, 그런 날은 자주 오지 않으며, 온다 해도 지나치기 십상임을 아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니까 그런 순간과 만났을 땐 잘 알아보고, 한곳에 붙박아둬야 한다는 걸 알 정도로…… 나이든 사람 말이다.
바깥은 여름 풍경의 쓸모,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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