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25. 바깥은 여름

D-29
그러다보면 우리는 오늘도 헤어지지 못할 것이다.
바깥은 여름 건너편, 김애란 지음
김태리 배우가 코멘트에서 '일곱 개의 단편 중 유일하게 죽음을 다루지 않는 단편' 이라는 말을 합니다. 건너편은 일상의 이야기였는데 다음 이야기는 얼마나 더 슬플지.......... 들어보겠습니다.
이들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둠과 침묵 속에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이해하려 애썼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스스로를 다독이고 설득하는 데 다 썼다. 누구든 세상에 홀로 남겨질 수 있고 마지막 화자가 될 수 있지만 그게 하필 '나'라는 걸.
바깥은 여름 침묵의 미래, 김애란 지음
이곳 사람들은 '혼자'라는 단어를 닳아 없어질 때까지 만지고 또 만졌다.
바깥은 여름 침묵의 미래, 김애란 지음
그들은 잊어버리기 위해 애도했다. 멸시하기 위해 치켜세웠고, 죽여버리기 위해 기념했다.
바깥은 여름 침묵의 미래, 김애란 지음
천여 명의 화자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채 존재하는 형태로 존재한다. ... 이들은 전시실에 있을 때나 자신인 척할 뿐 해가 지면 중앙식으로 지어진 기숙사에서 중앙식으로 잔다.
바깥은 여름 침묵의 미래, 김애란 지음
지독한 외로움이 느껴지는 단편이었습니다. 살아있지만 살아있지 않고, 외쳐보지만 답이 없는 고립.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해봤지만 천여 명의 화자와 마찬가지로 전시되다가 쓸쓸히 죽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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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침묵의 미래 - ‘미래의 침묵’이라는 말이 작품에서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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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 8.17 / 파트 B / 풍경의 쓸모 - 작가의 말] B-1. 오늘은 어디에서 이 책을 읽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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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학의 서글서글한 눈에 선의와 호기심이 가득했다. 도화는 속으로 ‘아직 덜 실패한 눈……’이라 중얼거렸다. 오래전 저 눈과 비슷한 눈을 가진 사람을 본 적 있다고. 자신도 가져본 적 있는 눈이라고 생각했다.
바깥은 여름 건너편, 김애란 지음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안에서 여러 번의 봄과 겨울을 난, 한 번도 제철을 만끽하지 못하고 시들어간 연인의 젊은 얼굴이 떠올랐다.
바깥은 여름 건너편, 김애란 지음
나에게는 오래된 이름이 있다. 그 이름은 길다. 그 이름을 다 부르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평생이 필요하다.
바깥은 여름 침묵의 미래, 김애란 지음
중앙은 멸종 위기에 처한 언어를 보호하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 단지를 세웠다. ... 그들은 잊어버리기 위해 애도했다. 멸시하기 위해 치켜세웠고, 죽여버리기 위해 기념했다.
바깥은 여름 침묵의 미래, 김애란 지음
단어가 소리에 반사돼 정신에 무지개를 비춘다.
바깥은 여름 침묵의 미래, 김애란 지음
나는 나무에 그려지고 돌에 새겨지며 태어났다. 내 첫 이름은 ‘오해’였다. 그러나 사람들이 자기들 필요에 의해 나를 점점 ‘이해’로 만들었다.
바깥은 여름 침묵의 미래, 김애란 지음
아마 무척 평범한 사람, 좋은 일은 금방 지나가고, 그런 날은 자주 오지 않으며, 온다 해도 지나치기 십상임을 아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바깥은 여름 풍경의 쓸모, 김애란 지음
아버지가 모닥불 쬐듯 티브이 가까이 앉아 전자파를 쐬고 있는 모습이다.
바깥은 여름 풍경의 쓸모, 김애란 지음
‘대화에서 용건을 뺀 나머지 말’을 다 하고 난 뒤 난처해했다. / 풍경의 쓸모 아내는 물건에서 기능을 뺀 나머지를, 삶에서 생활을 뺀 나머지를 갖고 싶어했다. / 입동 헛헛함.. 이란 말이 떠오르네요.. 왠지 저들의 마음이 그랬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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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카메라를 응시하며 사십오 도가량 몸을 틀었다. 풍경을 배경으로 가져본 적 없는 세대의 어색한 경직성이었다.
바깥은 여름 풍경의 쓸모, 김애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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