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도 직장인 더하기 음식 이야기인데..
일본 음식이라..상상이 갈듯 말듯..그래도 너무 맛있게 쓰여져 있어서 일본음식 탐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고 있어여~
[세트] 낮술 1~3 -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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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
제목이 좋네요 ㅎㅎㅎ 낯술.... 좋아는 하지만 자주는 할 수 없는... ㅎㅎㅎ
느티나무
“ 불공평하다고도 생각했고, 스스로가 멍청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젠 이런 결과를 만든 자신에게마저 짜증이 올라왔다. 그는 매운 것을 못 먹었다. 하지만, 정윤이 원하는 마라탕을 가끔 함께 먹어주기도 했다. 얼굴이 빨개져서 땀을 뻘뻘 흘리며 한 입 먹고 물 한 컵을 비우는 그의 모습이 귀렵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런 생각을 하니 자신도 모르게 우울해졌다. 그런 생각을 지우려고 속으로 계속 되뇌었다.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
『퇴근의 맛』 p104~105, 그림형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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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저도 매운걸 잘 못먹는 맵찔이여서 ..매운걸 못먹는걸 억지로 먹는걸 상상해보니 고생을 많이 했을게 느껴지네요 ㅋㅋㅋ 한 입 먹고 물 한 컵을 비우다니요. 물배가 차서.. 금방 배부르겠어요
그림형제
매운 걸 못먹는 사람에겐 정말 힘든 일이더라구요~ 저희 아들이 어릴 때 라면을 먹으면서 그렇게 물을 많이 먹었거든요 ㅎㅎㅎ 그러면서도 끝까지 먹더라구요
느티나무
어릴때 떡볶이가 좀 맵게 된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맵다고 물마시면서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느티나무
“ 그렇게 온 식구가 식탁에 앉아 김치전을 찢었다. 다친 팔에 깁스를 한 막내는 형에게 질세라 열심히 김치전을 찢어 입에 넣는다. 김치가 알알이 박혀있는 기름진 김치전은 고소하면서도 새콤한 냄새를 풍겼다. 식구들의 젓가락질이 이리저리 작은 조각으로 찢어졌다. 희연도 김치전을 한 조각 집어 입에 넣었다. 기름에 구워진 전의 고소하고 바삭한 표면이 입안에 닿는가 싶더니 입을 놀려 씹자 김치의 아삭함과 상큼함이 올라왔다. 김치 자체의 간이 적절히 배어 있어 짭조름한 맛이 입맛을 자극했다. 한국에 처음 와서 전을 먹을 때 희연은 베트남의 반쎄오가 떠오르긴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
『퇴근의 맛』 p119, 그림형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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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인생에는 여러가지 맛이 있다. 쓴맛과 단맛이 느껴지는 소주처럼, 새콤달콤 매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똠양꿍처럼 말이다. 숱하게 대하는 말들을 그저 일이었다. 하지만 퀸크림슨과 싹튼 애착은 '인연'이라는 관계를 만들었다. ”
『퇴근의 맛』 p133, 그림형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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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퀸크림슨으로 인해 관점이 변한 민아는 지난날 사무적이고 기계적으로만 치료해 왔던 말들에게 미안해졌다. 그리고 앞으로 만날 말들에게 감정을 너무 많이 쏟을까 봐 겁이 나기 시작했다.
『퇴근의 맛』 p134, 그림형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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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사람이든 동물이든 책이든 무언가로 인해서 긍정적으로 관점이 변한다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저는 그게 책이였어요. 책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기도 하고 저와 닮은 인물들을 보면서 공감도 되고 관점이 긍정적으로 조금은 변했어요.
느티나무
“ 엄마, 있지, 나 처음엔 아빠를 원망했었어. 아빠가 떠나버려서 우리가 이렇게 힘들어진 거로 생각했거든. 아빠가 없어서 주영이도 학교에서 그런 일을 당한 거고, 엄마도 무리해서 일하다가 병이 생겨버린 거라고. 그런데 이젠 나 그렇게 생각 안 하기로 했어. 끊임없이 누굴 탓하며 사는 건 굉장히 힘들더라. ”
『퇴근의 맛』 p142, 그림형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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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끊임없이 누굴 탓하며 사는건 굉장히 힘들더라."라는 말이 너무 슬프게 들리네요 ㅠㅠ
느티나무
“ 콜록, 콜록." 급하게 먹다가 사레가 들렸다. 물을 마시고 진정시켰다. 그랬더니 이번엔 딸꾹질이 났다. 물을 한 컵 더 마셨다. 엄마의 손이 떠올랐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힘들었던 세 모녀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 한없이 거칠어지길 자처했던 엄마의 손이 떠올랐다. ”
『퇴근의 맛』 p146, 그림형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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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거칠어진 엄마의 손을 마주한 헤어 디자이너분은 엄마에 대한 감사함과 미안함이 공존했겠죠? ..
느티나무
“ 영롱하고 동글한 자태를 뽐내는 여섯 마리의 만두알이 가지런히 플라스틱 포장 안에 놓여 있었다. 방금 사우나에서 나온 고도비만의 알몸같이 포동포동한 살과 접힌 주름에서 수증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
“ 혁수는 자신의 가설이 맞기를 바랐다. 그러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더 확실해질 것 같았다. 담백하고 향기로운 맛이 입안에서 채 가시기 전에 또 한 조각 돈가스를 입에 넣고 오물거리며 휴대전화로 박준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부검 결과가 궁금하다는 말만 간단히 써서 보냈 다. 혁수가 안심 돈가스 정식을 절반 정도 먹었을 때 휴대폰이 '띠링!'하고 문자메시지 도착을 알렸다. 순간, 혁수는 손놀림과 입놀림을 멈추고 휴대폰을 쳐다보았다.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쿵쾅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휴대폰을 집어 들지도 못하고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굳어버린 석상처럼. ”
『퇴근의 맛』 p175, 그림형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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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돈가스 사진 보니까 먹고싶네요 ㅋㅋ
신념을 지키고 살아간다는건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느껴지네요 !!
느티나무
“ 드라이브 스루에서 건네받은 종이봉투를 열어 버거의 포장을 벗겨냈다. 목표한 공격 지점을 눈으로 확인한 후 크게 입을 벌려 버거를 베어 물었다. 두 장의 두툼한 소고기 패티에서 흘러나오는 육향과 그릴의 향기. 양상추나 토마토 따위의 식물을 전적으로 배제한 남자의 맛. 씹는 순간마다 맛있다. 손을 뻗어 흰색의 고칼로리 음료가 담긴 컵을 쥐고 빨대를 입에 물었다. 바닐라셰이크의 차갑고 부드럽고 밀키한 맛이 쑤욱 입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바닐라셰이크를 목구멍으로 넘기자 날숨이 뿜어져 나왔다. 동시에 정민의 입에서 터져 나온 외마디 감탄사. "할렐루야 ”
『퇴근의 맛』 p189~190, 그림형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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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의 황홀함을 잘 표현해주셨네요. 오랜만에 먹은 라면, 피자, 햄버거, 치킨.. 그 맛은 잊지못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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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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