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

D-29
하루하루가 치이는 삶이다. 지하철에서 엘리베이터에서 회사에서 치인다. 하지만 이제는 익숙하다.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없는 법이다. 삶은 언제나 여유롭고 즐거운 일들만 있어야 한다는 기대라도 한 것인가. 그런 게 아니라면 이 정도의 삶도 나쁘지 않다. 인간사의 모든 불행은 욕망과 욕심에서 비롯되었다. 돈을 많이 갖고 싶다는 욕망, 사랑을 차지하고 싶다는 욕망,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 권력을 손에 쥐고 싶다는 욕망, 감정이 시키는 대로 하고 싶다는 욕망…… 이런 것들이 사람들을 각박하게 만들고 서로를 적대적으로 대하게 만든다. 하지만, 나도 안다. 나도 한때는 날이 선 예민함으로 사람들을 대했고, 욕망에 사로잡혀 허우적댔음을.
퇴근의 맛 그림형제 지음
이리저리 치이다 편은 저도 회사원이다 보니 계속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읽게되었습니다. 주인공의 쏠쏠한 즐거움을 저도 요즘 하고 있는거라ㅎㅎㅎ 정말 공감이 됩니다.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 음악을 듣는 것, 그리고 혼자만의 식사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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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로 보이는 남자가 선 채로 책을 펼쳐 읽고 있는 것을 힐끔 쳐다보았다. 잘난 척하는 것 같이 보였다.
퇴근의 맛 그림형제 지음
제가 원래 출퇴근을 차로 하다가 근무하는 곳이 이사를 가면서 7월 중순부터는 지하철 뚜벅이로 다니면서 출근시간에는 핸드폰 ebook으로 보고 퇴근은 조금 여유로우니 종이책을 들고 책을 읽고 있었거든요 누군가에게 잘난척을 하는 걸로 보일 수도 있겠네요(테헷) 포기에 익숙해지다를 보면 은행업무는 거의 인터넷으로 다 끝내다 보니 가장 많이 없어지는 직종이 아닐까 싶은 우려와 관심이 있습니다. 점포가 줄어들어서 오히려 은행에 가면 항상 대기시간이 1시간이 넘는 것 같아요. 미리 전화로도 알아가는데 은행에서 더 필요한 서류가 있다라고 하면 진빠지더라구요. 대출 빼고는 아마 은행에 갈 일이 없는 요즘 마음이 좀 짠해집니다. (잡채는 제 페이보릿 푸드 중 하나이긴 합니다 헤헤) 20대 초반에 다니던 회사에서 경리 업무를 살짝 했다보니 은행을 하루에 2번씩 갔었거든요. 그때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기업간의 거래라 vip 실도 가보고 여러모로 많은 추억이 있는 직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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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퇴근길에 하나씩 에피소드를 읽고 있는 것 같습니다. 15일부터 여행을 가는데요!!! 답변이 늦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주말엔 가족과의 시간을 주로 보내다 보니깐ㅎㅎㅎ 근무하는 시간이 오히려 집중하고 책읽기가 좋더라구요! [어찌해야할지 갈등하다]편은 ㅠㅠㅠ 넘 안타까움이 가득한 에피소드예요... 저런 엄마가 되지 말아야지...다짐하는 초1, 5 엄마입니다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아이고 어디에서든지 보려고 전자책을 구매했는데 종이책을 구매할껄 그랬습니다 쿨럭 NC백화점은 가까운데 말입니당ㅎ
쿨럭.... 예스24 강서NC점의 북토크 모임이 확정된 시점이 묘하게도 그렇게 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끼쳐드린 것 같네요... ㅠㅠ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이리저리 치이다 편은 저도 회사원이다 보니 계속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읽게되었습니다. 주인공의 쏠쏠한 즐거움을 저도 요즘 하고 있는거라ㅎㅎㅎ 정말 공감이 됩니다.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 음악을 듣는 것, 그리고 혼자만의 식사를 하는 것
회사원 이야기는 저 자신의 일상과도 많이 닮아 있어요~ 책을 읽는 것, 음악을 듣는 것은 누군가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이지요~ 제일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ㅎㅎㅎ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제가 원래 출퇴근을 차로 하다가 근무하는 곳이 이사를 가면서 7월 중순부터는 지하철 뚜벅이로 다니면서 출근시간에는 핸드폰 ebook으로 보고 퇴근은 조금 여유로우니 종이책을 들고 책을 읽고 있었거든요 누군가에게 잘난척을 하는 걸로 보일 수도 있겠네요(테헷) 포기에 익숙해지다를 보면 은행업무는 거의 인터넷으로 다 끝내다 보니 가장 많이 없어지는 직종이 아닐까 싶은 우려와 관심이 있습니다. 점포가 줄어들어서 오히려 은행에 가면 항상 대기시간이 1시간이 넘는 것 같아요. 미리 전화로도 알아가는데 은행에서 더 필요한 서류가 있다라고 하면 진빠지더라구요. 대출 빼고는 아마 은행에 갈 일이 없는 요즘 마음이 좀 짠해집니다. (잡채는 제 페이보릿 푸드 중 하나이긴 합니다 헤헤) 20대 초반에 다니던 회사에서 경리 업무를 살짝 했다보니 은행을 하루에 2번씩 갔었거든요. 그때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기업간의 거래라 vip 실도 가보고 여러모로 많은 추억이 있는 직종인 것 같아요.
전철에서 종이책을 읽는 것에 대해 SNS에서 말들이 있었나봐요... 꼴사납다고 ㅎㅎㅎ 저는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 안하고 종이책을 읽습니다... ㅎㅎ 저의 첫 직장이기도 한 은행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들도 책 속에 섞여 있답니다... 일단 은행에 입사하면 무조건 영업점에서 근무를 해야했기 때문에 저도 영업점에서 손님을 맞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동전 교환하러 왔다가 행패부리며 바닥에 동전이 가득 든 비닐 봉지를 내팽개친 손님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ㅎㅎㅎ 주말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죠~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어요~^^
음악과 책은 그들로부터 철저히 단절시켜 준다. 환승하기 위해 지하철역 내에서 걸을 때 조차 책을 손에서 뗄 수 없다.
퇴근의 맛 p11, 그림형제 지음
이윽고 주문한 우동이 앞에 놓였다. 읽던 책을 덮어두고 젓가락을 집어 든다. 고명이 국물에 잠기도록 젓가락으로 휘젓는다. 반대손으로 숟가락을 들어 뜨끈한 국물을 목으로 넘긴다. 따뜻한 국물이 식도를 따라 흘러내린다. 체증이 함께 내려가는 것 같다. 젓가락을 들어 우동 면발을 들어 올린다. 후후 두 번 불고 입으로 집어넣는다. 짭조름한 간장 베이스 국물이 입안을 적신다. 통통한 면발이 식감을 자극한다. 면을 끊고 고개를 들며 면을 빨아들이며 들이쉬었던 숨을 내뱉는다. 다시 한번 숟가락을 들어 국물을 먹는다. 하루가 그렇게 채워지는 느낌이다.
퇴근의 맛 p18~19, 그림형제 지음
하루를 시작하며 명탐정 코난 tv시리즈를 틀어놓고 샤워를 하고 출근을 하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읽는 주인공을 보면서 단조로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만화나 추리소설이 활력을 불어넣는 기분이네요. 그리고 회사에서 지정된 식당은 맛이 없었지만 카페 한 곳은 나쁘지않아서 그곳에서 먹은 자몽에이드 한 잔 좋네요. 저도 자몽에이드 좋아하거든요 ㅋㅋ 우동을 먹는 페이지에서 우동을 누가 옆에서 먹는것처럼 생생하게 표현을 해서 책을 보고 있었지만 먹방 영상을 본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너무 생동감있게 표현해서 흐뭇하게 웃으면서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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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님의 대화: 전철에서 종이책을 읽는 것에 대해 SNS에서 말들이 있었나봐요... 꼴사납다고 ㅎㅎㅎ 저는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 안하고 종이책을 읽습니다... ㅎㅎ 저의 첫 직장이기도 한 은행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들도 책 속에 섞여 있답니다... 일단 은행에 입사하면 무조건 영업점에서 근무를 해야했기 때문에 저도 영업점에서 손님을 맞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동전 교환하러 왔다가 행패부리며 바닥에 동전이 가득 든 비닐 봉지를 내팽개친 손님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ㅎㅎㅎ 주말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죠~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어요~^^
헉, 뭘 꼴사납다까지;; 하지만 지하철에서 종이책을 펼칠 때면 괜스레 주위를 한번 둘러보게 되긴 합니다.. ㅠㅠ
느티나무님의 대화: 하루를 시작하며 명탐정 코난 tv시리즈를 틀어놓고 샤워를 하고 출근을 하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읽는 주인공을 보면서 단조로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만화나 추리소설이 활력을 불어넣는 기분이네요. 그리고 회사에서 지정된 식당은 맛이 없었지만 카페 한 곳은 나쁘지않아서 그곳에서 먹은 자몽에이드 한 잔 좋네요. 저도 자몽에이드 좋아하거든요 ㅋㅋ 우동을 먹는 페이지에서 우동을 누가 옆에서 먹는것처럼 생생하게 표현을 해서 책을 보고 있었지만 먹방 영상을 본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너무 생동감있게 표현해서 흐뭇하게 웃으면서 봤어요 ~~
명탐정 코난은.... 왜 이리 재밌을까요 ㅎㅎㅎㅎ 사실 음식 먹는 묘사를 글로 하는 게 자신 없었는데 좋은 쪽으로 평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망나니누나님의 대화: 헉, 뭘 꼴사납다까지;; 하지만 지하철에서 종이책을 펼칠 때면 괜스레 주위를 한번 둘러보게 되긴 합니다.. ㅠㅠ
ㅎㅎㅎ 마자요~ 그러다가 저 말고 종이책 읽고 있는 사람이 눈에 들어오면 왠지 모르게 반갑기까지 하더라구요 ㅎㅎ
망나니누나님의 대화: 헉, 뭘 꼴사납다까지;; 하지만 지하철에서 종이책을 펼칠 때면 괜스레 주위를 한번 둘러보게 되긴 합니다.. ㅠㅠ
저도 지하철에서 책 읽는거 좋아하는데 ..출 퇴근길에는 정말 종이책을 펼칠 공간에 없어서 핸드폰으로 읽거든요.. 그런데 종종 자리에 앉은 분들 중에 종이책 읽는 분이 있는데. 저는 오!!내적 동지!!이렇게 느꼈지...꼴 사납다거나..그렇게 느낀 적은 없어요.. 남에게 피해가 될 정도로 빡빡한 공간에서의 책은 좀 그럴수 있어도..그렇지 않다면..책 읽는게..뭐가 ??이상한건지.모르겠어여..흠...
1주차 Question① 1~6화의 주인공들은 모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라는 것은 왜 생기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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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Question② 6명의 등장인물 중에 가장 조언을 해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이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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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님의 대화: 1주차 Question① 1~6화의 주인공들은 모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라는 것은 왜 생기는 걸까요?
스트레스는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그리고 잘 하고 싶은데 잘 안 될때 생기는 거 같아요. 특히 직장에서는 하기 싫은 일을 잘 해야 할 때 정말 고역이죠 ㅎㅎ
6장까지 읽다 보니 실제 맛집이 하나씩 소개 되어서 찾아 보는 재미가 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광장시장 김밥집이 가장 궁금해서 다음주 퇴근길에 가 보려고 해요. ^^ 가장 공감이 갔던 주인공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맞는지 회의가 들기도 하는 변호사 주현이었지만 조언이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은 사람은 보험설계원인 현중씨였어요. 뭔가 이 길이 아닌 것 같은데 그런 조바심과 불안감이 된장찌개로 추억과 함께 잊어버려고 하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하지만 딱히 조언보다는 그냥 힘든 얘기를 들어주며 너무 조바심 내지 말라고 이렇게 진심으로 일하면 결국 잘 될테니 조금 멀게 보면서 천천히 가라는 말 밖에 못해줄 것 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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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님의 대화: 1주차 Question① 1~6화의 주인공들은 모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라는 것은 왜 생기는 걸까요?
p.55 남들보다 빨리 앞서가야 한다는 욕심이 솟아났다. 운전할 때도, 집을 살 때도, 돈을 벌 때도 말이다. 빨리, 먼저, 그리고 많이 하고 싶었다. 스트레스는 ‘남들보다 빨라야 하고, 앞서야 하며,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과 조급함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남들과 나는 분명히 다른데도, 주변을 의식하며 비교하는 마음이 스스로를 압박하고 스트레스를 키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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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그믐달 찾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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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은 그믐밤입니다~ 함께 읽어요!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문화 좀 아는 건달의 단상들
설마 신이 이렇게 살라고 한거라고?그믐달자연의 일부일 뿐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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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여기가 아닌 저 너머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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