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

D-29
이윽고 주문한 우동이 앞에 놓였다. 읽던 책을 덮어두고 젓가락을 집어 든다. 고명이 국물에 잠기도록 젓가락으로 휘젓는다. 반대손으로 숟가락을 들어 뜨끈한 국물을 목으로 넘긴다. 따뜻한 국물이 식도를 따라 흘러내린다. 체증이 함께 내려가는 것 같다. 젓가락을 들어 우동 면발을 들어 올린다. 후후 두 번 불고 입으로 집어넣는다. 짭조름한 간장 베이스 국물이 입안을 적신다. 통통한 면발이 식감을 자극한다. 면을 끊고 고개를 들며 면을 빨아들이며 들이쉬었던 숨을 내뱉는다. 다시 한번 숟가락을 들어 국물을 먹는다. 하루가 그렇게 채워지는 느낌이다.
퇴근의 맛 p18~19, 그림형제 지음
하루를 시작하며 명탐정 코난 tv시리즈를 틀어놓고 샤워를 하고 출근을 하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읽는 주인공을 보면서 단조로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만화나 추리소설이 활력을 불어넣는 기분이네요. 그리고 회사에서 지정된 식당은 맛이 없었지만 카페 한 곳은 나쁘지않아서 그곳에서 먹은 자몽에이드 한 잔 좋네요. 저도 자몽에이드 좋아하거든요 ㅋㅋ 우동을 먹는 페이지에서 우동을 누가 옆에서 먹는것처럼 생생하게 표현을 해서 책을 보고 있었지만 먹방 영상을 본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너무 생동감있게 표현해서 흐뭇하게 웃으면서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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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님의 대화: 전철에서 종이책을 읽는 것에 대해 SNS에서 말들이 있었나봐요... 꼴사납다고 ㅎㅎㅎ 저는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 안하고 종이책을 읽습니다... ㅎㅎ 저의 첫 직장이기도 한 은행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들도 책 속에 섞여 있답니다... 일단 은행에 입사하면 무조건 영업점에서 근무를 해야했기 때문에 저도 영업점에서 손님을 맞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동전 교환하러 왔다가 행패부리며 바닥에 동전이 가득 든 비닐 봉지를 내팽개친 손님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ㅎㅎㅎ 주말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죠~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어요~^^
헉, 뭘 꼴사납다까지;; 하지만 지하철에서 종이책을 펼칠 때면 괜스레 주위를 한번 둘러보게 되긴 합니다.. ㅠㅠ
느티나무님의 대화: 하루를 시작하며 명탐정 코난 tv시리즈를 틀어놓고 샤워를 하고 출근을 하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읽는 주인공을 보면서 단조로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만화나 추리소설이 활력을 불어넣는 기분이네요. 그리고 회사에서 지정된 식당은 맛이 없었지만 카페 한 곳은 나쁘지않아서 그곳에서 먹은 자몽에이드 한 잔 좋네요. 저도 자몽에이드 좋아하거든요 ㅋㅋ 우동을 먹는 페이지에서 우동을 누가 옆에서 먹는것처럼 생생하게 표현을 해서 책을 보고 있었지만 먹방 영상을 본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너무 생동감있게 표현해서 흐뭇하게 웃으면서 봤어요 ~~
명탐정 코난은.... 왜 이리 재밌을까요 ㅎㅎㅎㅎ 사실 음식 먹는 묘사를 글로 하는 게 자신 없었는데 좋은 쪽으로 평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망나니누나님의 대화: 헉, 뭘 꼴사납다까지;; 하지만 지하철에서 종이책을 펼칠 때면 괜스레 주위를 한번 둘러보게 되긴 합니다.. ㅠㅠ
ㅎㅎㅎ 마자요~ 그러다가 저 말고 종이책 읽고 있는 사람이 눈에 들어오면 왠지 모르게 반갑기까지 하더라구요 ㅎㅎ
망나니누나님의 대화: 헉, 뭘 꼴사납다까지;; 하지만 지하철에서 종이책을 펼칠 때면 괜스레 주위를 한번 둘러보게 되긴 합니다.. ㅠㅠ
저도 지하철에서 책 읽는거 좋아하는데 ..출 퇴근길에는 정말 종이책을 펼칠 공간에 없어서 핸드폰으로 읽거든요.. 그런데 종종 자리에 앉은 분들 중에 종이책 읽는 분이 있는데. 저는 오!!내적 동지!!이렇게 느꼈지...꼴 사납다거나..그렇게 느낀 적은 없어요.. 남에게 피해가 될 정도로 빡빡한 공간에서의 책은 좀 그럴수 있어도..그렇지 않다면..책 읽는게..뭐가 ??이상한건지.모르겠어여..흠...
1주차 Question① 1~6화의 주인공들은 모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라는 것은 왜 생기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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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Question② 6명의 등장인물 중에 가장 조언을 해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이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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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님의 대화: 1주차 Question① 1~6화의 주인공들은 모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라는 것은 왜 생기는 걸까요?
스트레스는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그리고 잘 하고 싶은데 잘 안 될때 생기는 거 같아요. 특히 직장에서는 하기 싫은 일을 잘 해야 할 때 정말 고역이죠 ㅎㅎ
6장까지 읽다 보니 실제 맛집이 하나씩 소개 되어서 찾아 보는 재미가 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광장시장 김밥집이 가장 궁금해서 다음주 퇴근길에 가 보려고 해요. ^^ 가장 공감이 갔던 주인공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맞는지 회의가 들기도 하는 변호사 주현이었지만 조언이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은 사람은 보험설계원인 현중씨였어요. 뭔가 이 길이 아닌 것 같은데 그런 조바심과 불안감이 된장찌개로 추억과 함께 잊어버려고 하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하지만 딱히 조언보다는 그냥 힘든 얘기를 들어주며 너무 조바심 내지 말라고 이렇게 진심으로 일하면 결국 잘 될테니 조금 멀게 보면서 천천히 가라는 말 밖에 못해줄 것 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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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님의 대화: 1주차 Question① 1~6화의 주인공들은 모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라는 것은 왜 생기는 걸까요?
p.55 남들보다 빨리 앞서가야 한다는 욕심이 솟아났다. 운전할 때도, 집을 살 때도, 돈을 벌 때도 말이다. 빨리, 먼저, 그리고 많이 하고 싶었다. 스트레스는 ‘남들보다 빨라야 하고, 앞서야 하며,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과 조급함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남들과 나는 분명히 다른데도, 주변을 의식하며 비교하는 마음이 스스로를 압박하고 스트레스를 키우는 것 같습니다.
그림형제님의 대화: 1주차 Question② 6명의 등장인물 중에 가장 조언을 해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이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요?
저는 민주현님께 조언보다는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대기업에 취업한 것도 대단한데, 자신의 길을 위해 과감히 퇴사하고 전혀 다른 전공임에도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된 점이 정말 용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헬렌 켈러가 말했듯, “인생은 과감한 모험이던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민주현님은 그 말처럼 과감한 선택을 통해 자신의 길을 개척한 분이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스트레스 안받고 살수 없지만 매일 먼지가 쌓이는것처럼 온갖 일에 내 맘에도 먼지 쌓이듯이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이는거여요.그냥 잘 살고 있다는 거여요.스트레스는 내가 사회속에서 갈아내고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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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님의 대화: 1주차 Question② 6명의 등장인물 중에 가장 조언을 해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이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요?
전 모두가 치열하게 살아내고 스트레스 받는 지점을 잘 살려내주셨는데요.세일즈맨의 된장찌개에서 조금은 내려놔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이탈리안 비엘티. 플랫 브레드 15센티로 주세요. 치즈는 슈레드. 야채는 양파를 빼주시고 올리브 많이 주세요 드레싱은 렌치와 후추요.
퇴근의 맛 p. 62, 그림형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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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님의 문장 수집: "이탈리안 비엘티. 플랫 브레드 15센티로 주세요. 치즈는 슈레드. 야채는 양파를 빼주시고 올리브 많이 주세요 드레싱은 렌치와 후추요."
지금 당장 시도해 볼 수 있는 퇴근의 맛이예요!!시도해 보려고요!!~
재미없다고 실망만 하면 뭐 하겠어. 이 정도면 괜찮은 직업이잖아. 그걸로 만족하자
퇴근의 맛 p. 68, 그림형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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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님의 문장 수집: "재미없다고 실망만 하면 뭐 하겠어. 이 정도면 괜찮은 직업이잖아. 그걸로 만족하자"
안타깞지만..스스로 자족하게 되어 지금 직업에 적응하려고 하는 거 보니...다행인 것 같은데.. 이 정도면 괜찮은 ..이라는 생각이..일이 재미없고..딱히 사회에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지만..그래도 변호사라고 인정 받는 점도 있고.. 연봉도 동년배보다 높고..개인 룸도 있기 때문이라면..조금 슬픈거 같아요 ..
그림형제님의 대화: 1주차 Question① 1~6화의 주인공들은 모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라는 것은 왜 생기는 걸까요?
인생이 내 맘되로 되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아닐까요. 회사 조직내에서도 하다못해 가족내 구성원에서도 서로 조율하고 포기하고 양보하고 싸워야 하는 일들에 있으니까..아닐까. 싶어요.
그림형제님의 대화: 1주차 Question② 6명의 등장인물 중에 가장 조언을 해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이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요?
저는 변호사요.. 서울소재 대학도 나오고 대기업도 가고 로스쿨가서 변호사가 되었다는 건..그래도 시작부터 상위권인거 같은데..어딜 가던 마음붙이지 못한거 같고.. 대기업도 로스쿨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기 보다는 외부에서 보여지는 시선에 따라 선택한 길인거 같아서...좀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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