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

D-29
감사해요♡
입안에서 피망과 당근, 버섯, 그리고 적절하게 간이 벤 당면이 참기름에 미끄러져 입안에서 꿀렁거린다. 코끝에 살짝 후추 향이 감돈다. 아내만의 특별한 잡채 레시피엔 약간의 후추가 들어간다. 그 후추의 풍미가 왠지 잡채랑 잘 어울린다. 밥을 크게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는다. 다시 한 번 더 잡채를 크게 집어 넣는다.
퇴근의 맛 p31, 그림형제 지음
잡채에 후추가 들어가군요. 사진으로 봐도 너무 맛있어보여요. 잡채밥에다가 김치를 얹어서 먹으면 행복하겠어요 ㅋㅋ
저는 후추를 많이 좋아합니다... 통후추도 좋지만 잡채에는 로뚜기 순후추가 정답입니다 ㅎㅎㅎ
짬뽕은 망설임이 없다. 가차 없이 짜고 매운맛이 입안을 헤집어 놓는다. 건강 따위는 안중에 없다. 오로지 자극적인 맛으로 앙칼지게 승부해 온다. 짬뽕은 상미처럼 갈등하지 않는다.
퇴근의 맛 p43, 그림형제 지음
아이들과 학부모님에게 이리저리 치인 상태에서 매운맛으로 가득한 짬뽕이란 퇴근하고 하루를 달래주는 도파민이네요 ~~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퇴근이 빠릅니다~ 수업을 마치고 업무 마무리하면 대략 5시 전에 정규 근무시간이 끝납니다... 그만큼 근무시간 중에 높은 강도의 업무환경을 버텨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초과근무를 조금 하더라도 중국집 주방이 마감하기 전에 짬뽕을 먹을 수 있습니다~
현중은 학창 시절부터 어머니가 끓여주는 된장찌개를 먹고 등교를 했다. 늘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다녀야 한다고 말씀하시던 어머니는 현중이 좋아하는 된장찌개를 참 맛있게 끓여주시곤 했었다. 그때의 맛을 떠올리며 현중은 된장찌개를 숟가락으로 떠서 밥에 비볐다. 두부와 애호박이 숟가락의 놀림에 따라 으깨진다. 고춧가루의 붉은색이 밥과 어우러져 울긋불긋해진다. 한 손으로 스테인리스 공깃밥을 들어 올려 쓰윽 쓰윽 된장찌개로 비벼낸 밥을 한 숟갈 가득 입에 넣는다. 그렇게 오늘의 허기를 잠재운다. 일단은.
퇴근의 맛 p56, 그림형제 지음
고단한 하루끝에 맞이한 된장찌개의 맛이란... 궁금하네요 !! 된장찌개를 먹는 표현을 보고 식당안에 들어가서 먹는 상상을 하게 되네요. 스테리인리스에 담겨있는 고슬고슬한 밥에 된장찌개 국물과 재료들이 섞여서 있는 와중에 숟가락으로 크게 한 입 떠서 먹으면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네요 😆 😆
나이가 들 수록 김치찌개보다 된장찌개가 좋아지더라구요~ ㅎㅎㅎ 저만 그런가요?
저는 그냥 남이 해준 밥이 최고 맛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요리를 못하기 때문에 @물고기먹이 님의 말씀에 동의하는 것 말고는 다른 옵션이 없습니다 ㅎㅎㅎ
ㅋㅋㅋㅋㅋ우문현답입니다. 아. 기억 해 둬야겠어요ㅋㅋ
헉, 저도 김치찌개보다 된장이 더 맛있다고 느끼면서 나도 나이든건가! 했었는데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니 괜히 반갑군요ㅋㅋ
저는 요즘 퇴근의 맛을 출근하는 버스에서 읽고 있어요. 출근하면서 퇴근을 상상하며 읽는 기분도 나쁘지 않네요. 오늘 퇴근하면 뭘 먹을까 하는 생각도 미리 해 보구요. 오늘은 강력계 경찰로 일하는 규진이 집에 가던 길에 혼자 곰탕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직장에서 겪은 기분 나쁜 일들을 그대로 담고 집에 가고 싶지 않아 아내를 배려하는 마음과 함께 혼자 곰탕을 먹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이렇게 속상하거나 화가 날때는 왠지 냉면이나 빙수 같은 차가운 음식 보다는 곰탕 같은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뭔가 내 마음이 따뜻해 지면서 기분도 좀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그리고 간호사 정윤처럼 스트레스 받을떄는 역시 마라, 떡볶이, 낙지볶음 처럼 매운 음식이 최고인 거 같아요. 책에서 소개해 주신 마라전골 맛집 천진영감 너무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통역사의 김치전에서 소개해 주신 압구전은 지금 검색이 안 되던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요
흠... 말씀해주신 것을 보고 저도 확인을 해보았더니 그 사이 폐업응 한 것 같습니다... 역시 자영업의 환경은 우리가 보는 것보다 혹독한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재쇄에서 반영해야겠네요~ 업데이트에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신 다른 전집을 하나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서래마을에 있는 ‘서래전‘ 어떠실까요?
우왓 읽으면서 여기 가봐야겠다!했는데ㅠ 아쉽습니다
그러게요.... 도의적인 죄송함을 느낍니다...
오 감사합니다. 서래전으로 도전해 볼께요. ㅎㅎ
4장 50페이지 한 문장이 좀 어색해서 그걸 AI한테 물어보았어요. 프롬프트: 아내와 초등학생 자녀를 둔 IT 회사원이었다. 이 문장이 어색한 이유는? ChatGPT의 말: “아내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회사원이다.” 이 문장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을/를 둔’ 표현의 부자연스러움 ‘아내를 둔 회사원’이라는 말은 일상적으로 잘 쓰이지 않아요. ‘자녀를 둔’은 비교적 자연스럽지만, ‘아내를 둔’은 마치 가족이 아니라 소유물처럼 표현되는 뉘앙스를 줄 수 있습니다. 관계가 병렬적으로 나열되어 어색함 ‘아내와 초등학생 자녀를 둔’이라고 한 덩어리로 묶으면, 아내와 자녀가 같은 수준의 문법적 지위로 나열되는데, 실제로는 맥락이 조금 달라서 어색해집니다. ✅ 자연스러운 표현 예시 저는 아내와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회사원입니다. 그런데 국립국어원에서는 두다 라는 동사에 아내를 두다 라는 용법도 쓰여있긴 해요--> 【…을 …으로】 어떤 사람을 가족이나 친인척으로 가지다. 자식을 셋 두었다. 잘난 남편을 둔 덕에 호강하고 산다. 나 같은 친구 두면 좋지 뭘 그래. 변호사를 사위로 두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어머니는 활발한 아가씨를 며느리로 두고 싶어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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