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읽기표대로, 내일 8월 5일 화요일에는 '들어가며'를 읽습니다. '들어가며'를 읽으면서 느끼시겠지만, 책의 가치를 염두에 둘 때 편집이 상당히 엉성해요. 출판사에서 무슨 사정이었는지 만듦새에 신경을 많이 못 썼나 봐요. 번역도 열심히 하셨겠지만 엉성해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몇 군데 체크를 해뒀으니 전혀 엉뚱하게 맥락을 짚거나, 용어 해설을 한 부분은 어쭙잖게 제 힘 닿는 데까지 보완을 해보려고 합니다. 8월도 즐겁게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YG님의 대화: @Gabriel 님, 아, 『행동』을 완독하셨다면 이번 달 벽돌 책은 벽돌 책도 아니지요. :) 이번 달에는 끝까지 완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환영합니다.
@YG 환영 감사합니다. 다시 찾아보니 행동이 아니라 노이즈였네요 ^^;; 비교적 얇은 벽돌책이라고 하셔서 참여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이번에도 완독 도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리디북스에서 구매하려 했더니 리디셀렉트에서 무료다운로드 가능하네요! 이번엔 진도 잘 따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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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님의 대화: 리디북스에서 구매하려 했더니 리디셀렉트에서 무료다운로드 가능하네요! 이번엔 진도 잘 따라가겠습니다~!
@오도니안 님, 환영합니다. 좋은 정보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저는 서점에서 책이 빨리와서 조금 먼저 읽고 있습니다. 프레온에 대한 소소한 지식 -CFC, HCFC, HFC 의 차이 - 를 찾아보며 기본 지식을 쌓고 있어요. 지난 달 책과는 달리 좀 쉽게 읽히는 느낌은 아마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저자의 유머(?)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달에도 여러분들과 함께 즐거운 책읽기가 되길 바래봅니다. ^^ 그런데, 저자가 상당히 젊네요. 미남이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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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기누스님의 대화: 저는 서점에서 책이 빨리와서 조금 먼저 읽고 있습니다. 프레온에 대한 소소한 지식 -CFC, HCFC, HFC 의 차이 - 를 찾아보며 기본 지식을 쌓고 있어요. 지난 달 책과는 달리 좀 쉽게 읽히는 느낌은 아마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저자의 유머(?)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달에도 여러분들과 함께 즐거운 책읽기가 되길 바래봅니다. ^^ 그런데, 저자가 상당히 젊네요. 미남이고..ㅋㅋ
저자는 이 책이 데뷔작이고, 동성애자고, 중남부에서 자랐지만 남부 정체성에 동화하지 못한 백인 남성이라는 자기 고백이 책 곳곳에 나와요. 외모에 대한 얘기도. :)
YG님의 대화: 저자는 이 책이 데뷔작이고, 동성애자고, 중남부에서 자랐지만 남부 정체성에 동화하지 못한 백인 남성이라는 자기 고백이 책 곳곳에 나와요. 외모에 대한 얘기도. :)
그런 이야기를 이런 주제의 책에서 왜 할까 하고 의아했답니다. ㅎㅎ 더 읽어보면 알겠죠.. 1장의 2 냉각의 시작 까지 읽었는데 흥미롭습니다. 사실 기후변화와는 상관없이 냉장고의 역사가 궁금해서 <냉장고의 탄생>이라는 책을 몇년 전부터 읽고자했는데 못 읽고 있다가 YG 님이 제안한 벽돌책부터 읽게 되었네요. 잘 읽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 우선 순위 중 가장 높은 것이 냉매관리라고 언급한 부분이 새롭습니다. 냉매관리에 대해 우리 각자가 무엇을 해야할지 생소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그만큼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현재의 안락함을 위해 미래를 망가뜨리는 현실에 대해 고민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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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기간이 지나서 신청은 안되나 봅니다. 지금 참여해도 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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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님의 대화: 저자는 이 책이 데뷔작이고, 동성애자고, 중남부에서 자랐지만 남부 정체성에 동화하지 못한 백인 남성이라는 자기 고백이 책 곳곳에 나와요. 외모에 대한 얘기도. :)
그러니까요. 조금 읽었지만, 벌써부터 이곳 저곳에서 백인남성 우월주의를 비트는 표현들이 꽤 보이더라구요 ^^
드림코난님의 대화: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 우선 순위 중 가장 높은 것이 냉매관리라고 언급한 부분이 새롭습니다. 냉매관리에 대해 우리 각자가 무엇을 해야할지 생소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그만큼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현재의 안락함을 위해 미래를 망가뜨리는 현실에 대해 고민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이게 사실일까 하고 놀랐습니다.
기후변화 해결 순위 1위가 냉매관리일줄은 몰랐네요. 그간 기후관련 책 제법 읽었는데 냉매 얘기가 있었던가 기억이 안나요. 오존층 파괴에 관련된 얘기는 옛날옛날(학창시절)에 하고 지나간(어쩌면 해결된) 주제라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도입부다 신선해서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올라갑니다.
나는 어떤 대상이나 사람 또는 사건이 내 주의를 끌기 전까지는 이런 ‘습관적 방심’ 속에 빠져 살았다. 지구온난화의 결과가 어떤 식으로든 내 몸을 끊임없이 통과하지는 않는다고 조용히 자기합리화하면서 말이다. 이러한 부주의와 주의, 무심함과 두려움의 잔혹한 순환을 멈추기 위해 나는 기후 폭력climate violence과 좀 더 친해질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찾기 위해 그렇게 먼 곳까지 살펴볼 필요가 없다는 것도 이해했다. 이것이 내가 프레온을 찾아 사들이는 일을 하는 샘과 여기에 오게 된 이유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우리가 생태학적으로 더 괜찮은 냉매나 더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은 별 위안이 되지 않는다. 우리의 파괴적인 무모함은 넘쳐나도록 냉각하게 하고, 계속해서 많은 에너지를 쓰게 한다. 우리는 여전히 개인적 안락함의 위험과 우리가 어떻게 그리고 왜 여기까지 왔는지, 우리의 생각이 어떻게 우리를 더 큰 위험으로 이끌 수 있는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우리가 파멸에 좀 더 가까이 가게 된 이유는 훨씬 더 평범한 데에 있다. 더운 날 좀 더 시원해지고 싶었을 때다. 냄새가 나지 않도록 겨드랑이에 탈취제를 뿌렸을 때, 머리카락을 고정하려고 스프레이를 뿌렸을 때, 더위를 식히기 위해 그리고 애써 고정한 머리를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 차의 창문을 여는 대신 에어컨을 켰을 때다. 안에 있는 유리를 보호하려고 상자 안을 스티로폼으로 채웠을 때, 나들이를 떠나며 나중에 버리기 쉽게 일회용 컵을 샀을 때, 지난 6월 극장에 스웨터를 가져갔을 때, 지난 7월 더위를 피해 영화를 보러 갔을 때, 지난 8월 슈퍼마켓에 들러 통로의 공기보다 조금 더 차가운 냉동고 안의 아이스크림을 샀을 때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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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쪽)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책으로 풍력 터빈, 태양 에너지, 음식물 쓰레기, 숲 가꾸기(모두 10위 안에 든다)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지만, 왕관을 차지한 것은 우리에게 생소한 ‘냉매 관리’였다. ‘여학생 교육’, ‘전기 자동차’, ‘원주민의 토지관리’,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훨씬 더 쟁쟁한 대책들을 제치고 말이다.” 위 대목을 읽으면서 ‘여학생 교육’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갸우뚱했습니다. ‘여성 아동·청소년의 교육권 확대’ 정도로 번역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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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함이란 무엇이며 누가 그것을 누릴 수 있을까? 현대 미국에서 냉매의 역사는 안락함의 상승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안락함을 권리로 생각한 후에는 무엇이 뒤따를까? 냉방air-conditioning은 특권일까 아니면 점점 당연해져 가는 필수불가결한 것일까? 이 나라에서 안락함을 추구하는 것이 어떻게 세계를 변화시켰고, 냉매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기후 위기 대처에 어떤 도움이 될까?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27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아무리 좋게 봐도, 배출권 거래제가 환경 파괴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발견하기 어려웠다. 최악의 경우, 오염의 발생이 돈을 만들어내고 큰 회사들이 평소처럼 사업을 계속하도록 허용하기 때문에, 이 제도는 오히려 오염물질의 배출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28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오뉴님의 대화: 신청기간이 지나서 신청은 안되나 봅니다. 지금 참여해도 되는지요?
네, 됩니다. 모임 시작 후에는 @오뉴 님께서 하신 것처럼 게시판에 글만 남기시면 자동 신청이 되더군요.
향팔님의 대화: (25쪽)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책으로 풍력 터빈, 태양 에너지, 음식물 쓰레기, 숲 가꾸기(모두 10위 안에 든다)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지만, 왕관을 차지한 것은 우리에게 생소한 ‘냉매 관리’였다. ‘여학생 교육’, ‘전기 자동차’, ‘원주민의 토지관리’,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훨씬 더 쟁쟁한 대책들을 제치고 말이다.” 위 대목을 읽으면서 ‘여학생 교육’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갸우뚱했습니다. ‘여성 아동·청소년의 교육권 확대’ 정도로 번역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여학생 교육, 이거 이런 의미로 쓴 것 아닐까요. 가정에서의 성 역할이 고정되었다는 전제하에 기후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를 성인 여성들이 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미리 교육을 시킨다는. 작가가 백인 남성 우월주의를 은근히 까고 있는 가운데 이런 점도 역설적으로 비판하고 있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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