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님의 대화: 여학생 교육, 이거 이런 의미로 쓴 것 아닐까요.
가정에서의 성 역할이 고정되었다는 전제하에 기후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를 성인 여성들이 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미리 교육을 시킨다는. 작가가 백인 남성 우월주의를 은근히 까고 있는 가운데 이런 점도 역설적으로 비판하고 있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적으로 교육 기회가 부족한 여성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면 직업을 가지고 사회적 참여가 확대될 것이고, 그에 따라 친환경적 선택이나 출산율 감소 등 여러 개선이 일어나면서 기후 위기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여학생 교육’이라고 번역하면 의미 전달이 모호해지는 듯 해요. 이미 학생인 여성들을 더 교육시켜야 한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잖아요. 그래서 ‘여성 아동·청소년의 교육권 확대’ 등으로 명확히 써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