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

D-29
맞아요. 추천영화예요. 사이코패스라면 저 정도는 돼야죠. 듀폰 역할하신 분은 코미디언인 줄 알았는데 이 영화에서도 '빅쇼트'에서도 연기를 잘하시더라고요.
오늘 시간이 되어서 구석에서 찾은 『플랜 드로다운』을 한번 살펴보았어요. 저자가 말한 대로, 470쪽에서 474쪽에 냉매 관리가 있고, 실제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총 1051기가톤을 격리하는 데에 있어서 냉매 관리가 총 89.74톤을 줄일 수가 있어서 솔루션 순위 1번으로 계산이 되고 있네요. 냉매 관리 부분의 일부도 아래 인용해서 남겨 놓습니다. 참고하세요.
플랜 드로다운 - 기후변화를 되돌릴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계획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더불어, 그것을 되돌릴 전 지구, 전 인류, 전 분야에 걸친 기후행동 계획을 이야기할 때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전 세계 22개국 70명의 과학자와 120명의 자문단이 한데 모였다.
냉매, 특히 염화불화탄소(CFC)와 수소염화불화탄소(HCFC)는 한때 태양의 자외선을 흡수하는 데에 필수인 성층권 오존층을 고갈시키는 주범이었다. 1987년 오존층 파괴 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 덕분에 CFC와 HCFC는 단계적인 절감을 거쳐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지구 전체가 법을 통해 의무적으로 행동 방침을 채택한 것은 남극 오존층에 뚫린 구멍을 발견한 후 채 2년이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30년이 지난 지금, 오존층은 치유되기 시작했다. 냉매는 여전히 전 지구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상당한 양의 염화불화탄소와 수소염화불화탄소가 여전히 남아 있어 오존 파괴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들을 대체하는 화학 물질(주로 수소불화탄소(HFC))는 오존층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지구 가열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은 화학 성분비에 따라 이산화탄소보다 1000~9000배나 더 크다. 2016년 10월, 170여 개 국가에서 온 관계자들이 르완다의 키갈리에 모여 HFC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가졌다. 까다로운 세계 정치가 얽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주목할 만한 합의에 도달했다. 몬트리올 의정서 개정을 통해 세계는 2019년 고소득 국가들을 시작으로 2024~2028년에는 저소득 국가들까지 HFC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프로판이나 암모늄 같은 천연 냉매가 HFC의 대체제로 시판되고 있다.
플랜 드로다운 - 기후변화를 되돌릴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계획 470~471쪽, 폴 호켄 엮음, 이현수 옮김
열역학 제2 법칙은 폐쇄계에서는 모든 에너지가 무질서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 (내게 아이스크림을 다시 가져다 넣으라고 말한 내 파트너의 에너지 또한 보다 무질서한 상태로 바뀌었다. 이와 관련 없는 말이긴 하다. 내가 아는 한 사랑은 열역학 법칙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나 다행인지.)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53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이 대목을 읽으니 웃음이 나오네요. 사랑이 정말 열역학 법칙을 따르지 않는 게 맞는지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그죠. 저도 이 부분은 작가의 바램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ㅋㅋ
@롱기누스 @향팔 사랑, 특히 낭만적 사랑은 전형적으로 열역학 2법칙을 따르는 듯해요. 뜨거워지고 나서, 그것이 식지 않도록 노력(에너지)이 필요하고, 대부분 그런 노력에도 식어서 평범한 관계(열적 평형 상태)가 되니까요. :)
이 열역학 제2 법칙은 때로 ‘시간의 화살arrow of time’이라 불리는 에너지의 비가역성에 관한 일반적 규칙을 확립한다. 에너지는 한 종류에서 다른 종류로 바뀔 수 있지만,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53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이 부분도 그런 것 같습니다. :) 사랑도 이러한 듯..
그[벤자민 프랭클린]는 ‘흑인’이 백인과는 생물학적으로 너무 달라서 그들의 몸이 백인보다 더위와 육체노동을 더 잘, 그리고 더 ‘자연스럽게’ 견딜 수 있다는 망상적 믿음을 품었다. 그러한 믿음은 여러 세대에 걸친 흑인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57쪽) 프랭클린과 라이닝은 흑인의 체질(열과 육체노동을 견디는 능력, 면역체계 등)을 ‘백인’보다 더 강한 것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다른 사람들’로 못 박고는 흑인의 인간성을 부정하는 같은 행보를 이어나갔다. 아이러니하게도 흑인의 신체를 더 강한 것으로 규정한 결과는 흑인의 삶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었다. (57-58쪽) 이는 온도 조절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을 어느 정도 짐작하게 한다. 기계식 냉방의 가능성이 처음 주요 미국인들(혹은 적어도 그것의 다른 말로 가장 많이 불리는 사람들)*의 의식 속에 들어갔을 때, 냉방에 대한 흑인들의 접근은 거부되었다. 프랭클린은 더 시원한 세상은 백인들만을 위한 것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그 세계가 ‘백인만큼 추운 날씨를 견디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죽거나 동상에 걸릴 확률이 높은’ 흑인들에게까지 확장되진 않을 것으로 보았다. 나는 ‘온도 조절’이라고 썼지만 아마도 더 정확한 표현은 ‘온도 지배’일 것이다. 냉각의 인종화racialization of cooling는 다음 2세기 동안 이 대륙을 괴롭히게 된다. (58쪽) * 백인을 말함.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저도 이 부분 읽으면서 진짜 무식하면 용감한 발언도 마구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인공 냉각은 수 세기 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이어져 내려온 지혜로 자연적인 증발 능력에 기초하여 주변의 공기를 식히는 개념이다. 인공 냉각이 한 것은 이 자연적인 과정을 강제로 모방하고 증폭하는 것이었다. 프레온이 등장하기 이전의 세계는 이 휘발성에 의존했고, 그 휘발성은 내가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는 것, 즉 때로 손실은 눈에 확 띄는 것이 아니어서 감지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60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방해 공작, 무능 또는 순전한 불운 때문일 수 있는 고리의 불행은 (20세기 전반기 내내, 수십 년에 걸쳐 에어컨을 받아들이기를 꺼렸던 대중과 함께) 우리가 분명히 명심해야 할 생각, 즉 인공 냉방에 대한 열망은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확립된 것임을 보여준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72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고리는 개인적인 편안함보다는 대중의 편안함, 즉 공동체의 회복력에 초점을 맞췄다. […] 고리의 궁극적 목표는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개별적으로 에어컨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더 훌륭하고 건강한 세상을 바랐다. […] 인종차별주의적 가정에도 불구하고, 그의 주장은 제한적이긴 해도 초기 냉각의 공정성을 보여준다. (75-76쪽)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평등한 건강을 이야기했고, 더 두터운 관계와 공동체 회복력에 초점을 맞춘, 냉방이 되는 미국이라는 이 최초의 꿈을 생각하면 그 반대의 일이 얼마나 빨리 일어났는지에 놀라게 된다. 그 폭력성은 한 세기가 지나지 않아 작가 헨리 밀러가 발표한 《냉방의 악몽The Air-Conditioned Nightmare》이라는 제목의 미국 여행기에 여실히 드러난다. (77쪽)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나는 그저 프레온이 등장하기 전의 세상이 근본적으로 어떻게 달랐는지 말하려는 것뿐이다. 이 차이를 아는 것은 우리가 향수에 젖거나 과거를 어떤 에덴동산과 같은 낙원으로 그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이 항상 이렇지는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 중요하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45~46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1755년 스코틀랜드의 과학자 윌리엄 컬런은 용기의 부피를 확장해 진공 펌프로 디에틸에테르의 압력을 급격히 떨어뜨렸다. 그러자 디에틸레테르가 담긴 용기의 압력뿐만 아니라 내부에 놓인 온도계의 수은주도 낮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50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그렇다면 컬런이 쓴 한 수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압력이었다. 기압을 낮추면 열을 가하지 않고도 액체의 끓는점을 낮출 수 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54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이는 온도 조절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을 어느 정도 짐작하게 한다. 기계식 냉방의 가능성이 처음 주요 미국인들(혹은 적어도 그것의 다른 말로 가장 많이 불리는 사람들)의 의식 속에 들어갔을 때 냉방에 대한 흑인들의 접근은 거부되었다. 프랭클린은 더 시원한 세상은 백인들만을 위한 것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그 세계가 '백인만큼 추운 날씨를 견디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죽거나 동상에 걸릴 확률이 높은' 흑인들에게까지 확장되진 않을 것으로 보았다. 나는 '온도 조절'이라고 썼지만 아마도 더 정확한 표현은 '온도 지배'일 것이다. 냉각의 인종화는 다음 2세기 동안이 대륙을 괴롭히게 된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58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인공 냉각이 한 것은 이 자연적인 과정을 강제로 모방하고 증폭하는 것이었다. 프레온이 등장하기 이전의 세계는 이 휘발성에 의존했고, 그 휘발성은 내가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는 것, 즉 때로 손실은 눈에 확 띄는 것이 아니어서 감지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60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8월 7일 목요일은 1부 4장 '습도를 지배한다는 것'과 1부 5장 '균일하고 보편적인 공기에 대한 믿음'을 읽습니다. 냉방과 함께 중요하게 부각하는 습도의 문제 그리고 공기에 대한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바뀌는지 살피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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