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팔님의 대화: 이 대목을 읽으니 웃음이 나오네요. 사랑이 정말 열역학 법칙을 따르지 않는 게 맞는지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그죠. 저도 이 부분은 작가의 바램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ㅋㅋ
YG
롱기누스님의 대화: 그죠. 저도 이 부분은 작가의 바램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ㅋㅋ
@롱기누스@향 팔 사랑, 특히 낭만적 사랑은 전형적으로 열역학 2법칙을 따르는 듯해요. 뜨거워지고 나서, 그것이 식지 않도록 노력(에너지)이 필요하고, 대부분 그런 노력에도 식어서 평범한 관계(열적 평형 상태)가 되니까요. :)
향팔
YG님의 대화: @롱기누스 @향팔 사랑, 특히 낭만적 사랑은 전형적으로 열역학 2법칙을 따르는 듯해요. 뜨거워지고 나서, 그것이 식지 않도록 노력(에너지)이 필요하고, 대부분 그런 노력에도 식어서 평범한 관계(열적 평형 상태)가 되니까요. :)
“ 이 열역학 제2 법 칙은 때로 ‘시간의 화살arrow of time’이라 불리는 에너지의 비가역성에 관한 일반적 규칙을 확립한다. 에너지는 한 종류에서 다른 종류로 바뀔 수 있지만,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53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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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향팔님의 문장 수집: "이 열역학 제2 법칙은 때로 ‘시간의 화살arrow of time’이라 불리는 에너지의 비가역성에 관한 일반적 규칙을 확립한다. 에너지는 한 종류에서 다른 종류로 바뀔 수 있지만,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이 부분도 그런 것 같습니다. :) 사랑도 이러한 듯..
stella15
YG님의 대화: 생각해 보니, 제가 재미있게 읽고서 <한국일보>에 소개도 했었네요. 그 내용 살짝 공유할게요.
https://v.daum.net/v/20220127150002294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냉장고 개발로 돈 좀 만졌다는 사실을 아는가? 아인슈타인은 1921년 노벨상을 받고 나서, 40대 초반에 '과학계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 그렇게 답답한 생활을 보내던 참에 1926년의 어느 날, 그는 '베를린의 한 가정에서 냉장고 냉매가 유출되어 어린이를 포함한 일가족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읽고서 뜻밖의 자극을 받았다.
당시 냉장고는 이산화황 같은 독성 물질을 냉매로 썼던 터라서, 저런 가스 누출 사고가 잦았다. 아인슈타인은 좀 더 안전하고 값싼 냉장고를 개발하기로 하고 사제 간으로 만나 이미 10년 이상 가깝게 지낸 헝가리 출신의 레오 실라르드와 독일 함부르크에서 회사를 창업한다. 지금으로 따지면 40대 노벨상 과학자가 스타트업 창업에 나선 것이다.
이 회사에서 아인슈타인과 실라르드는 메탄올을 냉매로 한 '국민 냉장고'를 내놓았다. 이 신제품이 세간의 관심을 끈 덕분에 회사의 주가도 50%나 올랐다. 만약, 그때 미국에서 프레온이라는 새로운 냉매(나중에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 된다)가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지금 우리는 '아인슈타인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비록 사업은 실패했지만, 아인슈타인이 새로운 냉장고 개발에 나선 일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아인슈타인은 열과 일, 또 에너지와 엔트로피 등에 관심을 쏟는 열역학 연구자였기 때문이다. 혹시 열역학이 생소한 독자가 있을 수 있으니 그 효용을 언급하는 게 낫겠다. 산업화의 계기가 되었던 증기기관, 자동차 문명을 이끈 내연기관 모두 그 밑에는 열역학이 있다.
발전소, 난방기, 에어컨, 아인슈타인이 관심을 가졌던 냉장고 등 우리 일상생활과 뗄 수 없는 과학 기술의 핵심 원리도 열역학이다. 지금 전 인류가 걱정하는 문제인 지구 가열(Global Heating)부터 우주 탄생의 비밀도 열역학 없이는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다. 폴 센의 '아인슈타인의 냉장고'(매일경제신문사 발행)는 바로 이 열역학의 핵심 개념을 소개한 책이다.
*
저자는 열역학 과학자 여럿의 삶과 사유를 요령 있게 버무려서 열역학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구성했다. 이 책의 제목으로도 쓰인 '아인슈타인의 냉장고' 일화는 수많은 흥미진진한 이야기 가운데 평범한 쪽에 속한다. 그만큼 재미있다. (이 책을 읽고서 좀 더 딱딱한 과학책을 원한다면, 스티븐 베리의 '열역학'(김영사 발행)을 읽자.)
물론 가슴 아픈 대목도 있다. 이 책에는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수많은 과학자가 등장하지만, 저자가 애정을 감추지 않는 주인공을 딱 한 명만 꼽으라면 오스트리아의 과학자 루트비히 볼츠만이다. 그는 엔트로피, 빅뱅, 원자 등 현대 과학의 핵심 개념 여럿을 고안하고 또 그 안에 온전한 의미를 채워 넣은 현대 과학의 영웅이다.
하지만, 볼츠만은 생전에 수많은 과학 논쟁으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1906년 9월 5일 가족 여행을 떠난 해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때는 이미 막스 플랑크나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가 사실상 '볼츠만이 맞았다!'를 속속 선언하던 때였다. 그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검색 사이트가 있었더라면, 그는 결코 외롭게 세상을 떠나지 않았을 텐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과학자 볼츠만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은 '볼츠만의 원자'(승산 발행)를 읽어보자. 특히, '아인슈타인의 냉장고'에 이어서 '볼츠만의 원자'까지 읽고 나면, 세상을 움직이는 열역학의 핵심 원리이자 개념인 '열역학 제2법칙'과 엔트로피를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특히 엔트로피를 (많은 사람이 고전으로 추천하지만 오류로 가득한) 제러미 리프킨의 책으로 접한 독자라면 뇌를 세척하고 '아인슈타인의 냉장고'와 '볼츠만의 원자'를 당장 읽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비록 사업은 실패했지만 아인슈타인과 실라르드는 냉장고 사업으로 돈을 벌었다. 그때 번 돈은 나중에 나치 독일에서 유대인 학자를 구출하는 용도로 쓰였단다.
과학책 초심자 권유 지수: ★★★★ (별 다섯 개 만점)
@연해@향팔 제가 대체로 그믐을 애정하고 있긴한데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좋아요를 누를 수 없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댓글에 날짜와 시간 표시가 안 되어 있는 것도 그렇고. 좋아요만 살짝 누르고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ㅠ
암튼 기사 흥미롭네요. 그믐에서 YG님 아니면 아인슈타인이 그런 걸 만들어었었다는 걸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근데 40대 초반이 뒷방 늙으니라닛! 옛날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어림없죠. 근데 전 30대 초반에 뒷방 늙으니 될뻔했습니다. 그때 내가 상대했던 사람들이 17, 8세 아이들이었으니 걔네들이 볼 때 늙은 거죠. ㅎㅎㅎ
아이고, 이거 참 쓰고 보니 등록이 되어버렸네요. 읽지도 않으면서...ㅠ 다 YG님 때문입니다. 험~
오도니안
stella15님의 대화: @연해 @향팔 제가 대체로 그믐을 애정하고 있긴한데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좋아요를 누를 수 없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댓글에 날짜와 시간 표시가 안 되어 있는 것도 그렇고. 좋아요만 살짝 누르고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ㅠ
암튼 기사 흥미롭네요. 그믐에서 YG님 아니면 아인슈타인이 그런 걸 만들어었었다는 걸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근데 40대 초반이 뒷방 늙으니라닛! 옛날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어림없죠. 근데 전 30대 초반에 뒷방 늙으니 될뻔했습니다. 그때 내가 상대했던 사람들이 17, 8세 아이들이었으니 걔네들이 볼 때 늙은 거죠. ㅎㅎㅎ
아이고, 이거 참 쓰고 보니 등록이 되어버렸네요. 읽지도 않으면서...ㅠ 다 YG님 때문입니다. 험~
저는 좋아요 가 없어서 편한 것 같아요. 글을 썼는데 좋아요 가 없으면 슬플 거 같고 안 누르면 미안할 거 같고. 페북은 개방된 공간이라 좀 덜한데 소규모 독서모임에 좋아요가 있으면 여러 모로 신경쓰일 거 같고 아마 저처럼 좋아요를 잘 못 받는 타입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도니안
“ 몇 년이 지나도 투자자를 만나지 못한 고리는 빈털터리가 되었고 절망에 빠졌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깊은 우울증에 빠져 아내와 함께 애팔라치콜라의 집에 틀어박혔다. 그는 방문객을 거부했다. 그의 명성은 곤두박질쳤고, 플로리다에서 사기꾼과 바보로 알려졌다. 이웃 중 1명이 1855년 여름에 그가 담요로 몸을 감싸고 현관에서 몸을 흔드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봤다고 말했다. 몇 달 후 그는 5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자신이 치료하려고 노력했던 그 질병인 말라리아로 사망하고 말았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장,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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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
오도니안님의 문장 수집: "몇 년이 지나도 투자자를 만나지 못한 고리는 빈털터리가 되었고 절망에 빠졌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깊은 우울증에 빠져 아내와 함께 애팔라치콜라의 집에 틀어박혔다. 그는 방문객을 거부했다. 그의 명성은 곤두박질쳤고, 플로리다에서 사기꾼과 바보로 알려졌다. 이웃 중 1명이 1855년 여름에 그가 담요로 몸을 감싸고 현관에서 몸을 흔드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봤다고 말했다. 몇 달 후 그는 5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자신이 치료하려고 노력했던 그 질병인 말라리아로 사망하고 말았다."
너무 시대를 앞선 발명을 해서 힘든 삶을 산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바로 이어서 최초의 발명을 개선한 사람들이 크게 성공할 때가 많은 듯 해요.
오도니안
“ 우리가 분명히 명심해야 할 생각, 즉 인공 냉방에 대한 열망은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확립된 것임을 보여준다. 냉방이 되는 실내 공간에 대한 열망의 강렬함과 일관성은 우리가 이제 알게 된 것처럼 우리 시대의 고유한 것이며, 빠르게 퍼지고 있으나 여전히 주로 미국에 한정되어 있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장,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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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오도니안님의 대화: 저는 좋아요 가 없어서 편한 것 같아요. 글을 썼는데 좋아요 가 없으면 슬플 거 같고 안 누르면 미안할 거 같고. 페북은 개방된 공간이라 좀 덜한데 소규모 독서모임에 좋아요가 있으면 여러 모로 신경쓰일 거 같고 아마 저처럼 좋아요를 잘 못 받는 타입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아하! 그 생각을 못했네요. 그런 건 있지요. 저도 좋아요를 잘 못 받는 타입이긴 합니다. 근데 바쁘거나 여의치 않을 땐 타인의 글에 그냥 좋아요만 살짝하고 싶을 때도 있더라구요. 그믐도 뭔가 뜻이 있으니까 그런 거겠죠? 그래도 날짜와 시간은 좀 표시 기능이 있으면 할 때도 있어요. 글을 언제 썼는지 모르니까 의도적으로 밝히기 전엔 잘 모르겠더라구요. ㅋ
오도니안
stella15님의 대화: 아하! 그 생각을 못했네요. 그런 건 있지요. 저도 좋아요를 잘 못 받는 타입이긴 합니다. 근데 바쁘거나 여의치 않을 땐 타인의 글에 그냥 좋아요만 살짝하고 싶을 때도 있더라구요. 그믐도 뭔가 뜻이 있으니까 그런 거겠죠? 그래도 날짜와 시간은 좀 표시 기능이 있으면 할 때도 있어요. 글을 언제 썼는지 모르니까 의도적으로 밝히기 전엔 잘 모르겠더라구요. ㅋ
네 저도 누르고 싶을 때랑 시간이 궁금할 때는 자주 있어요 ^^
오도니안
오도니안님의 문장 수집: " 우리가 분명히 명심해야 할 생각, 즉 인공 냉방에 대한 열망은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확립된 것임을 보여준다. 냉방이 되는 실내 공간에 대한 열망의 강렬함과 일관성은 우리가 이제 알게 된 것처럼 우리 시대의 고유한 것이며, 빠르게 퍼지고 있으나 여전히 주로 미국에 한정되어 있다."
저자가 의미심장하게 여기는 내용 같은데, 저로선 에어컨 뿐 아니라 현대문물 대부분이 마찬가지 아닌가 싶어요. 현대의 우리가 갖고 있는 물질적 욕구 대부분이 역사적으로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노트북, 게임기, 휴대폰, 식기세척기, 세탁기, 인터넷, 넷플릭스, 유튜브, 스타일러, ... 예전에는 이런 물건들이 없었으니 그에 대한 욕구도 없었겠죠.
향팔
오도니안님의 대화: 저자가 의미심장하게 여기는 내용 같은데, 저로선 에어컨 뿐 아니라 현대문물 대부분이 마찬가지 아닌가 싶어요. 현대의 우리가 갖고 있는 물질적 욕구 대부분이 역사적으로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노트북, 게임기, 휴대폰, 식기세척기, 세탁기, 인터넷, 넷플릭스, 유튜브, 스타일러, ... 예전에는 이런 물건들이 없었으니 그에 대한 욕구도 없었겠죠.
‘냉방이 되는 실내 공간에 대한 열망’이 주로 미국에 한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건 유럽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의미이겠죠?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더운 국가에 사는 사람들에겐 냉방이 생명줄이나 기본권 같은 게 아닐까도 싶은데요. 아는 사람이 동티모르에 있는데 동네 분들이 모두 365일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야 살 수 있다고..)
향팔
오도니안님의 대화: 저는 좋아요 가 없어서 편한 것 같아요. 글을 썼는데 좋아요 가 없으면 슬플 거 같고 안 누르면 미안할 거 같고. 페북은 개방된 공간이라 좀 덜한데 소규모 독서모임에 좋아요가 있으면 여러 모로 신경쓰일 거 같고 아마 저처럼 좋아요를 잘 못 받는 타입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저도 좋아요 가 없어서 좋아요!
aida
“ 안정된 온도가 자본의 안정된 흐름을 가능하게 했다는 의미다 . (..) 이처럼 인간의 쾌적함을 목적으로 한 최초의 완전한 냉방 시스템은 쾌적함 그 자체가 아닌 자본주의의 지속을 위 해 설계되었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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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
aida님의 문장 수집: "안정된 온도가 자본의 안정된 흐름을 가능하게 했다는 의미다 . (..) 이처럼 인간의 쾌적함을 목적으로 한 최초의 완전한 냉방 시스 템은 쾌적함 그 자체가 아닌 자본주의의 지속을 위해 설계되었다. "
“ 크래머와 같은 엔지니어들은 노동자들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였는데, 이는 순전히 그들이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 노동자들의 쾌적함은 노동으로부터 이익을 얻어낼 수 있는 수단을 보장했다. 하지만 공장의 입장에서, 모든 공조는 결국 공업을 위한 공조였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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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stella15님의 대화: @연해 @향팔 제가 대체로 그믐을 애정하고 있긴한데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좋아요를 누를 수 없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댓글에 날짜와 시간 표시가 안 되어 있는 것도 그렇고. 좋아요만 살짝 누르고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ㅠ
암튼 기사 흥미롭네요. 그믐에서 YG님 아니면 아인슈타인이 그런 걸 만들어었었다는 걸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근데 40대 초반이 뒷방 늙으니라닛! 옛날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어림없죠. 근데 전 30대 초반에 뒷방 늙으니 될뻔했습니다. 그때 내가 상대했던 사람들이 17, 8세 아이들이었으니 걔네들이 볼 때 늙은 거죠. ㅎㅎㅎ
아이고, 이거 참 쓰고 보니 등록이 되어버렸네요. 읽지도 않으면서...ㅠ 다 YG님 때문입니다. 험~
맞아요. 그믐에는 '좋아요'가 없지요. 하지만 그믐에 '좋아요'가 없는 이유(김새섬 대표님의 세심한 경영철학)를 알고 나시면 아쉬움이 사라지시지 않을까 싶어 이 글을 조심스레 놓아 봅니다. 그믐 소개글에 있는 글이에요:)
"그믐은 ‘좋아요’가 없어요. 첫 번째 달린 댓글과 그에 따른 동조수에 우리 자신의 의견이 좌우되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거에요. 그래서 그믐에는 ‘좋아요’ 와 조회수가 없고 공감, 비공감 등을 표시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것들이 숫자로 표시되면 경쟁이 생깁니다. ‘좋아요’ 를 얻으려는 무의미한 노력보다는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읽어 본 뒤 내 스스로 생각하고 납득이 가지 않더라도 이해해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단순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제목 낚시나 말초적인 자극 경쟁에 우리들은 지쳤습니다. ‘남이 얼마나 좋아했느냐’에 흔들리지 말고, 우리가 직접 우리 머리로 게시물과 의견들을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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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이게 그믐만의 장점이라 생각해요. 주변 반응에 치우치지 않고, 시간 제약 없이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숙고하고 정갈하게 풀어놓을 수 있는 정성스러운 공동체랄까. 활자로만 진행되는 모임에서도 이토록 진지하고 건강한 토론이 오간다는 게 어디서나 가능한 일은 아닐 거라 생각해서요(제가 sns를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 근데 쓰다보니 혼자 또 너무 진지한 답글을... (하하하, 죄송합니다)
드림코난
책의 첫부분에서는 냉각과 기계 냉장 기술에 대해 언급되다가 바로 이어져서 습도와 공기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냉매라는 측면에서 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고 생각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우리가 말하는 에어컨과 제습기가 동일한 냉매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습도 조절이나 공기를 정화시키는 기술에 냉매가 사용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흐름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흑인에 대한 언급이 되고 있는데 백인들을 시원하게 하기 위해 흑인들은 땀흘려 기계를 돌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설명합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많은 백인들이 흑인을 본인들과 다른 존재라고 생각했고, 특히 흑인들은 체질적으로 더위에 강하기 때문에 시원하게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에 얼마나 인종 차별이 심했는지 알게 됩니다.
오도니안
향팔님의 대화: ‘냉방이 되는 실내 공간에 대한 열망’이 주로 미국에 한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건 유럽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의미이겠죠?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더운 국가에 사는 사람들에겐 냉방이 생명줄이나 기본권 같은 게 아닐까도 싶은데요. 아는 사람이 동티모르에 있는데 동네 분들이 모두 365일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야 살 수 있다고..)
2050년 즈음엔 인도가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될 거라는 예측을 본 적이 있는데, 열대지방 국가들일수록 우선적인 타격을 입을 것 같아요. 미국이 열대지방에 위치해 있다면 기후위기 해결 전망이 더 밝을 텐데요. 인디아 펀드에 장기투해서 수익률이 꽤 되는데 팔까 고민 중이에요. 자본주의적 사고에 젖어 있어서..
오도니안
연해님의 대화: 맞아요. 그믐에는 '좋아요'가 없지요. 하지만 그믐에 '좋아요'가 없는 이유(김새섬 대표님의 세심한 경영철학)를 알고 나시면 아쉬움이 사라지시지 않을까 싶어 이 글을 조심스레 놓아 봅니다. 그믐 소개글에 있는 글이에요:)
"그믐은 ‘좋아요’가 없어요. 첫 번째 달린 댓글과 그에 따른 동조수에 우리 자신의 의견이 좌우되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거에요. 그래서 그믐에는 ‘좋아요’ 와 조회수가 없고 공감, 비공감 등을 표시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것들이 숫자로 표시되면 경쟁이 생깁니다. ‘좋아요’ 를 얻으려는 무의미한 노력보다는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읽어 본 뒤 내 스스로 생각하고 납득이 가지 않더라도 이해해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단순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제목 낚시나 말초적인 자극 경쟁에 우리들은 지쳤습니다. ‘남이 얼마나 좋아했느냐’에 흔들리지 말고, 우리가 직접 우리 머리로 게시물과 의견들을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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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이게 그믐만의 장점이라 생각해요. 주변 반응에 치우치지 않고, 시간 제약 없이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숙고하고 정갈하게 풀어놓을 수 있는 정성스러운 공동체랄까. 활자로만 진행되는 모임에서도 이토록 진지하고 건강한 토론이 오간다는 게 어디서나 가능한 일은 아닐 거라 생각해서요(제가 sns를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 근데 쓰다보니 혼자 또 너무 진지한 답글을... (하하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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