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폭염은 다른 이유 중에서도 에어컨 사용의 증가로 더 뜨거워지고, 길어지고, 빈번해지고 있다. 여기서 핵심은 에어컨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다. 에어컨에 거의 접근할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 맞겠지만 말이다. 핵심은 역사적으로 에어컨이 (위험 요인으로 흔히 오해되었던) 단기적 열적 불쾌함에 대한 해결법으로서 지구상의 보다 편안히 지내는 거주자들에 의해, 또 그들을 위해 처방되어 왔다는 것이다. 이 만병통치약은 아이러니하게도 지구를 이제 실제로 더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었는데, 특히 기계적 냉각 장치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더욱 위험으로 다가왔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149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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