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팔님의 대화: 흑흑, 에어컨 온도 건드렸다간 민폐 덩어리로 블라인드에 박제될까봐 말도 못했답니다(소심). 그저 가디건이나 주섬주섬 챙겨서 다닐뿐. (이것도 짐인데… 깜박하는 날은 추워 디짐 ㅎㅎ)
하하, 저도요. 회사에서 에어컨 리모컨은 손도 안 댑니다. 이건 자리 위치 때문이기도 한데요. (덥든 춥든) 위치적으로 가장 고통받는 사람이 조정하는 게 공평하다고 생각해서요. 저는 지하철 탈 때도 냉동실에 들어가는 느낌인데요. 얼마 전에는 아침에 급하게 나오다가 가디건을 챙긴다는 게 그만 재질이 비슷한 반팔티를 챙겨서...(바보인가) 덜덜 떨면서 출퇴근했더랬죠(비장하게 꺼냈으나 순간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터졌다는 건 안 비밀). 그 일 이후로는 전날, 가방에 가디건을 미리 넣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