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a님의 대화: 질문 있어욧! 1장 에세이. 샘과 그의 일에 대해서 읽었는데요. 그의 일에 대한 태도와 미국사회의 일면도 알수 있어서 흥미롭기는 했는데.. 일화 중 이해? 공감? 잘 안되는 부분이 있네요..
1. (p180) 거스름돈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판매자가 같이 사는 남자를 '형'이라고 지칭하고 샘이 톰의 '형'을 만나서 반갑다고 '형'이라는 단어는 내뱉는 순간 잘못 말했음을 직감했고, 그 '형'도 당혹해하고 짜증스럼 얼굴로 한숨은 쉬었다는 이 장면이 무슨 상황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ㅎㅎㅎ
2.(p182) 이번엔 샘이 현금이 부족해 은행 갔다가 내일 주겠다고 한 상황... 괜찮다 악수하고.. 서로 믿어서 약속대로 거래가 잘되었는데.... 저자는 샘에게 그런 일이 신경 쓰이지 않느냐고 왜 물어본걸까요?
에세이에서 샘의 동업 창업자 롭의 말이 인상 깊었네요.
"롭은 기업체가 환경 문제에 대해 지역 및 전 세계의 해결책과 갈등을 빚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른 이해관계의 사람들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서 실행하는 것의 가치가 커 보입니다.
살짝 걸렸던 부분은 시골 중년 백인 남성들을 하나의 집단처럼 잠재적 범죄자? 처럼 말하는 것 같기는 했습니다.. 프레온가스 소유, 총기와 사냥 등과 관련해서는 제 입장에서 그 나라는 그게 합법인 거가 문제이지 이 맥락에서 그 사람들 자체가 문제인가. 싶기는 했습니다.
1. 아마 그 남자는 동성애자였을 거에요. 하지만 그걸 숨기기 위해 샘에게 형이라고 말했을 거고, 샘이 인사를 건네는 순간 그 동성애인은 자기를 형이라고 소개한 걸 알게 되었을 테니 씁쓸했겠죠. 샘이 거래하는 백인 남성들은 일반적으로 동성애에 적대적이다 보니 떳떳하게 그것을 밝히지 못했던 거겠지요. 상당히 씁쓸한 상황이었을 거 같아요.
2. 이 부분은 저도 확실하지는 않은데요, 상상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샘이 상대하는 사람들은 주로 보수적 가치관을 가진 백인 남성들인데 샘은 그들과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이죠. 하지만 거래에 도움이 되는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 그들과 같은 부류의 사람인 것처럼 일종의 연기를 하는 거에요. 남부 사투리를 쓰고 차림새도 전형적인 그들처럼 보이게 하는 등요. 그러니까 그 남성도 그런 맥락에서 당신을 믿는다고 얘기한 거라고 저자는 생각한 것 같습니다. 비슷한 부류니까 믿는다고 하는, 차별과 배제를 전제로 한 신뢰인 것이죠. 그래서 그런 일이 불편하지 않냐고 샘에게 물었던 것이고, 샘은 보수적 가치관을 가진 개인에게 책임을 묻고 그들이 잘못되었다고 평가를 하기보다는 그들의 가치관과 행동의 원인이 되는 사회와 정치의 구조적 요건들에 집중을 하려고 한다는 뜻으로 답변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