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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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님의 대화: 예전에 아스파탐이 설탕보다 300배(책마다 다름) 달다는 얘기를 듣고, '이건 뭐가 됐든 몸에 좋을 수가 없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증명된 건 없어요. 평생 줄담배 피워도, 말술을 마셔도 건강하게 장수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그러한 식품첨가물들이 신경계를 교란시킬 거란 학자들의 말엔 공감합니다. 제가 (놀랍게도) 식품영양전공자인데, 저희 과에서 축제할 때 쿠키를 만들어 판 적이 있어요. 그때 설탕을 아무리 넣어도 쿠키가 전혀 달아지지 않아 다들 놀랐습니다. 모두 전공자들인데, 쿠키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다들 공부만 해서 대학왔쥬?) 달지 않을 거란 생각을 아무도 못한 거죠. 설탕을 몇 포대를 넣어도 달아지지 않아 결국 누군가 '아스파탐 가지고 와!'해서 겨우 달게 만들었네요. 소량으로 그런 강력한 맛을 내는데 절대 몸에 좋을 리 없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결론은 시중에서 파는 과자들이 정말 맛있잖아요? 정말 먹고 싶지 않지만 아주 잘 사먹고 있습니다. ^^
와, 그렇군요. 그러게 말입니다. 과자 먹고 죽었다는 말은 들어 본적이 없으니. 옥수수 찔 때도 넣고, 설탕 보다 낫다는 인식이 있는데 ...
꽃의요정님의 대화: 예전에 아스파탐이 설탕보다 300배(책마다 다름) 달다는 얘기를 듣고, '이건 뭐가 됐든 몸에 좋을 수가 없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증명된 건 없어요. 평생 줄담배 피워도, 말술을 마셔도 건강하게 장수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그러한 식품첨가물들이 신경계를 교란시킬 거란 학자들의 말엔 공감합니다. 제가 (놀랍게도) 식품영양전공자인데, 저희 과에서 축제할 때 쿠키를 만들어 판 적이 있어요. 그때 설탕을 아무리 넣어도 쿠키가 전혀 달아지지 않아 다들 놀랐습니다. 모두 전공자들인데, 쿠키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다들 공부만 해서 대학왔쥬?) 달지 않을 거란 생각을 아무도 못한 거죠. 설탕을 몇 포대를 넣어도 달아지지 않아 결국 누군가 '아스파탐 가지고 와!'해서 겨우 달게 만들었네요. 소량으로 그런 강력한 맛을 내는데 절대 몸에 좋을 리 없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결론은 시중에서 파는 과자들이 정말 맛있잖아요? 정말 먹고 싶지 않지만 아주 잘 사먹고 있습니다. ^^
저도 세상에 공짜가 없는데 무설탕이라도 단맛을 인공적으로 낸다면 뭔가 부작용이 있겠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해 왔었는데.. 이 참에 나무위키 찾아 보니까 생각보다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아 보이네요! 설탕보다는 덜 나빠도 혈당에 안 좋지 않을까 했는데 설탕과는 분자구조가 완전 다른가봐요. 세상에 가끔 공짜도 있는 건가 싶을 정도에요. 청량음료를 10리터 마셔도 하루 권장량 밑이라고 하니 하루 한 캔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요. 제로콜라는 막연하게 사기 비슷한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콜라보다 훨씬 나아 보이네요. 그래도 여름도 지났으니 좀 자제하긴 해야겠어요. 마시는 버릇 생기니까 자꾸 마시게 되더라구요. 밝혀지지 않은 어떤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구.
YG님의 대화: 이제 이런 뉴스 보시면, 이 정도는? 이러시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7059
저도 향팔님 말씀처럼, 눈에 콕콕 잘 들어옵니다(캐리어와 미즐리도!).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냉매 이야기네요. 이제 좀 더 관심을 갖고 미약하게나마 조금씩 변화되는 세계를 기대하고 싶어집니다.
YG님의 대화: @stella15 아, 이동식 에어컨 쓰세요? 에어컨에는 당연히 냉매가 들어가요. 쿠팡에서 인기있는 제품을 들여다 보니, R410A 냉매를 쓴다고 나와 있네요. R410A 냉매는 두 가지 HFC(수소, 불소, 탄소로만 이뤄진 화합물이라서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은) CH2F2 / CHF2CF3의 혼합물입니다. 역시 오존층은 파괴하지 않지만, 지구 가열에 영향을 주는 온실 기체라서 규제 대상입니다.
과학 선생님 같아요. YG님:)
롱기누스님의 대화: @연해 저도 먼저온 미래를 읽고 '기술이 가치를 이끄는 것이 아닌 가치가 기술을 이끌어야 한다'는 장강명 작가님의 말씀에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이제는 기업들의 영향력이 너무 커져서 일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한 국가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치기도 하죠. 그 기술들의 좋고 나쁨을 따질 때 쯤이면 벌써 나쁜 영향에 중독되어 있는 경우가 많구요. 이게 참 여러운 것 같습니다. 이번 책에의 대표적 빌런 토마스 미즐리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이 분에 대한 다큐를 찾아보다가 이에 대해 잘 설명한 동영상을 찾았어요. 거기 동영상 마지막에 나오는 말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즐리가 자동차 엔진 노킹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납의 위험을 알면서도 납을 첨가함으로써 꽤나 많은 수익을 올릴 수는 있었으나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현재 미국인들은 그들의 조상보다 체내 납함량이 1,000배나 많아졌다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실린더를 사용해서 연소를 하는 경비행기에는 유연 휘발유가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 토마스 미즐리의 만행과 패터슨의 헌신적인 노력에 관심있으시면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글 자막지원도 됩니다. ^^ https://youtu.be/IV3dnLzthDA?si=MHpCe6bL4Ycc7-XB
말씀하신 것처럼 참 어려운 부분이고, 그 부분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팡팡 올라왔는데, 이렇게 참고 자료까지 전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롱기누스 님:) 설명해주신 글을 읽고 영상도 꼭 보고 싶어졌어요(이따가 밤에 챙겨보려고요).
그들이 안전한 냉매를 찾고 있었다면 불소는 별로 좋은 시작이 아니었다. 하지만 원자는 다른 원자들과 결합하면 특성이 바뀔 수 있다. (헨느는 불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굴이 아직 메인주의 사람들을 독살시키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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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님의 문장 수집: "그들이 안전한 냉매를 찾고 있었다면 불소는 별로 좋은 시작이 아니었다. 하지만 원자는 다른 원자들과 결합하면 특성이 바뀔 수 있다. (헨느는 불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굴이 아직 메인주의 사람들을 독살시키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저는 이 대목을 읽다가 (뜬금없지만) 어릴 때 학교에서 했던 불소양치가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이 불소가 그 불소랑 같은 거겠죠? 불소 양치, 불소 치약 등의 부작용 사례도 있어서요.
연해님의 대화: 과학 선생님 같아요. YG님:)
ㅎㅎ 동감입니다. 원래 전공이 과학이 맞지만.^^
오도니안님의 대화: 저도 세상에 공짜가 없는데 무설탕이라도 단맛을 인공적으로 낸다면 뭔가 부작용이 있겠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해 왔었는데.. 이 참에 나무위키 찾아 보니까 생각보다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아 보이네요! 설탕보다는 덜 나빠도 혈당에 안 좋지 않을까 했는데 설탕과는 분자구조가 완전 다른가봐요. 세상에 가끔 공짜도 있는 건가 싶을 정도에요. 청량음료를 10리터 마셔도 하루 권장량 밑이라고 하니 하루 한 캔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요. 제로콜라는 막연하게 사기 비슷한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콜라보다 훨씬 나아 보이네요. 그래도 여름도 지났으니 좀 자제하긴 해야겠어요. 마시는 버릇 생기니까 자꾸 마시게 되더라구요. 밝혀지지 않은 어떤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구.
휴~오도니안님 그리 말씀하시니 다행인데요? 뭐든지 지나친 게 문제겠죠. 사실 제로콜라도 칼로리는 낮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더 많이 먹게되면 부작용 있다 뭐 또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롱기누스님의 대화: @연해 저도 먼저온 미래를 읽고 '기술이 가치를 이끄는 것이 아닌 가치가 기술을 이끌어야 한다'는 장강명 작가님의 말씀에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이제는 기업들의 영향력이 너무 커져서 일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한 국가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치기도 하죠. 그 기술들의 좋고 나쁨을 따질 때 쯤이면 벌써 나쁜 영향에 중독되어 있는 경우가 많구요. 이게 참 여러운 것 같습니다. 이번 책에의 대표적 빌런 토마스 미즐리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이 분에 대한 다큐를 찾아보다가 이에 대해 잘 설명한 동영상을 찾았어요. 거기 동영상 마지막에 나오는 말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즐리가 자동차 엔진 노킹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납의 위험을 알면서도 납을 첨가함으로써 꽤나 많은 수익을 올릴 수는 있었으나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현재 미국인들은 그들의 조상보다 체내 납함량이 1,000배나 많아졌다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실린더를 사용해서 연소를 하는 경비행기에는 유연 휘발유가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 토마스 미즐리의 만행과 패터슨의 헌신적인 노력에 관심있으시면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글 자막지원도 됩니다. ^^ https://youtu.be/IV3dnLzthDA?si=MHpCe6bL4Ycc7-XB
1923년에 판매가 시작된 유연 휘발유를 (그 위험성을 일찌감치 알았으면서도) 1990년대에 와서야 금지했다는 사실이 끔찍하군요. 더구나 롱기누스님 말씀처럼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곳이 있다니…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 kbs 다큐 중에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이자 골치거리 중의 하나인 플라스틱의 분해에 대해 연구하고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을 창업한 우리나라 젊은이의 포부가 나오는데요.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것이거든요. 미즐리를 읽으면서 이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시간 되시면 다큐도 보세요. 링크해놓은 것은 2부 <의대에 미친 한국>이고 1부도 있는데 <공학에 미친 중국>입니다. https://youtu.be/RbmAyBWJ-7w?feature=shared
세계는 제1차 세계대전이 이미 한창이었고, 미국은 이듬해인 1917년 4월에 참전했다. 그에 따라 연료 연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세계 최초의 공중전에서 엔진의 노킹knocking을 억제하는 물질은 항공기 엔진에 상당한 힘과 효율을 더할 수 있었다. 납이 함유된 휘발유, 즉 유연 휘발유의 역사가 때로 대강 뭉뚱그려지는 것은 바로 그 우수함과 궁극적인 용도 때문이다. 미국인들은 자주 안전과 보안이라는 미사여구로 그 사실을 꾸며 말하지만, 어쨌든 유연 휘발유는 세계 지배에 연료를 공급할 에너지를 찾던 중 발견된 산물이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201-202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스탠더드 오일, 제너럴 모터스, 듀폰을 비롯한 투자자들과 그들로부터 은밀히 뒷돈을 받은 시험 기관들은 재빨리 이 물질이 안전하다고 대중에게 선언했다. 하지만 그 문제에 대해 발언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아는 사람은 거의 모두가 재정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유연 휘발유의 생산과 관련되어 있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206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회의가 시작되고 저명한 납 독물학자이자 하버드대학 최초의 여성 교수인 앨리스 해밀튼이 테트라에틸납을 공격했다. 케터링은 그녀가 괜한 히스테리를 부린다고 일축했다. 그로부터 수십 년 후 레이첼 카슨이 《침묵의 봄Silent Spring》을 발표한 뒤 남성 과학자들로부터 받게 되는 것과 같은 종류의 취급이었다. 회의가 끝난 뒤 해밀튼은 복도에서 케트 사장에게 다가가, 자신의 말을 똑바로 알아듣도록 또렷한 발음으로 그에게 말했다. “살인자 주제에.” 그러나 해밀튼의 비난은 너무 늦었다. 1926년 공중위생국의 최종 승인을 받은 후 에틸사는 다시 유연 휘발유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209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연해 @stella15 제 대학 때 교수님이나 동기들이 들으면 기함합니다. 제가 정말 공부를 못해서, 다들 나중에 제가 과학 전문 기자 행세하고 다닐 때 기가 차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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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기누스 @향팔 @밥심 @aida 님께 참고하시라고 아래 내용 공유합니다.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 칼 세이건이 제작하고 진행해서 유명해진 <코스모스> 다큐멘터리와 책이 1980년에 세상에 나오고 나서, 2014년에 첫 번째 리부트 다큐멘터리 <Cosmos: A Spacetime Odyssey (코스모스: 시공간 오디세이)>가 총 열세 편으로 나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어둠의 경로 외에는 한국에서 정식으로 이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는데요; 일곱 번째 에피소드가 'The Clean Room'이라는 제목으로 과학자 클레어 패터슨이 유연 휘발유의 폐해를 고발하기 위해서 애쓰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그 내용을 제가 제미나이에게 요약하라고 시킨 내용입니다. (저는 실제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어서 요약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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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님의 대화: @롱기누스 @향팔 @밥심 @aida 님께 참고하시라고 아래 내용 공유합니다.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 칼 세이건이 제작하고 진행해서 유명해진 <코스모스> 다큐멘터리와 책이 1980년에 세상에 나오고 나서, 2014년에 첫 번째 리부트 다큐멘터리 <Cosmos: A Spacetime Odyssey (코스모스: 시공간 오디세이)>가 총 열세 편으로 나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어둠의 경로 외에는 한국에서 정식으로 이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는데요; 일곱 번째 에피소드가 'The Clean Room'이라는 제목으로 과학자 클레어 패터슨이 유연 휘발유의 폐해를 고발하기 위해서 애쓰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그 내용을 제가 제미나이에게 요약하라고 시킨 내용입니다. (저는 실제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어서 요약대로입니다.)
클레어 패터슨이 납 오염의 심각성을 밝혀낸 과정은 끈질긴 과학적 탐구 정신이 어떻게 위대한 발견과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냈는지를 보여주는 극적인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작: 지구의 나이를 계산하라! 🌎 클레어 패터슨의 원래 연구 목표는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우라늄-납 연대 측정법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방법은 방사성 원소인 우라늄이 일정한 속도로 붕괴하여 최종적으로 납으로 변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암석에 포함된 우라늄과 붕괴되어 생성된 납의 비율을 측정하면 그 암석이 생성된 시기, 즉 나이를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구의 암석은 계속 변형되기 때문에 태양계가 처음 형성될 때의 모습을 간직한 시료가 필요했다는 점입니다. 패터슨은 그 시료로 운석을 선택했습니다. 운석은 태양계 초기의 성분을 그대로 간직한 '타임캡슐'이었기 때문이죠. 2. 난관: 어디에나 있는 정체불명의 납 🔬 패터슨은 운석의 지르콘 결정에 포함된 미량의 납을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측정할 때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양의 납이 검출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실험실이 오염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먼지 한 톨 없는 완벽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인류 최초의 '클린룸(Clean Room)'을 만들게 됩니다. 그는 실험실의 모든 기구를 산으로 세척하고, 공기 중의 먼지를 걸러냈으며, 심지어 외부와 공기조차 차단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나서야 비로소 운석 본연의 납 함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3. 발견: 문제는 실험실이 아니라 세상이었다! 💥 마침내 클린룸에서 운석의 나이를 45억 5,000만 년으로 정확하게 측정해낸 패터슨은 중대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실험을 그토록 방해했던 엄청난 양의 납이 실험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주변 환경 전체가 엄청난 양의 납에 오염되어 있다는 강력한 증거였습니다. 그는 대기, 심해, 빙하 등 다양한 환경의 납 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현대의 대기 중 납 농도가 수백 배에서 천 배 이상 높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4. 투쟁: 거대 산업과의 싸움 ⛽💪 패터슨은 이 납 오염의 주범이 당시 자동차 연료로 널리 쓰이던 유연 휘발유(Leaded Gasoline)에 첨가된 '테트라에틸납'이라는 물질임을 밝혀냈습니다. 그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유연 휘발유를 생산하던 거대 정유 및 화학 기업들은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들은 패터슨의 연구비를 끊고, 학계에서 그를 고립시키려 했으며, 그의 주장을 폄하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패터슨은 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연구 분야였던 지구화학을 잠시 접어두고, 납 오염의 위험성을 대중과 정부에 알리는 데 수십 년을 바쳤습니다. 그는 청문회에 나가 증언하고, 끈질기게 데이터를 제시하며 거대 산업의 논리에 맞섰습니다. 5. 승리: 세상을 바꾼 과학자 🏆 패터슨의 끈질긴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보았습니다. 그의 연구는 대중의 인식을 바꾸었고, 결국 미국 정부는 1970년 '대기정화법'을 제정하고, 1986년에는 유연 휘발유 사용을 전면 금지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미국인들의 혈중 납 농도는 80% 이상 급감했습니다. 단순히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려던 한 과학자의 순수한 호기심과 집요함이, 전 인류를 치명적인 중금속 중독의 위기에서 구해낸 것입니다. 이는 과학이 인류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위대한 사례로 남아있습니다.
YG님의 대화: 클레어 패터슨이 납 오염의 심각성을 밝혀낸 과정은 끈질긴 과학적 탐구 정신이 어떻게 위대한 발견과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냈는지를 보여주는 극적인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작: 지구의 나이를 계산하라! 🌎 클레어 패터슨의 원래 연구 목표는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우라늄-납 연대 측정법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방법은 방사성 원소인 우라늄이 일정한 속도로 붕괴하여 최종적으로 납으로 변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암석에 포함된 우라늄과 붕괴되어 생성된 납의 비율을 측정하면 그 암석이 생성된 시기, 즉 나이를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구의 암석은 계속 변형되기 때문에 태양계가 처음 형성될 때의 모습을 간직한 시료가 필요했다는 점입니다. 패터슨은 그 시료로 운석을 선택했습니다. 운석은 태양계 초기의 성분을 그대로 간직한 '타임캡슐'이었기 때문이죠. 2. 난관: 어디에나 있는 정체불명의 납 🔬 패터슨은 운석의 지르콘 결정에 포함된 미량의 납을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측정할 때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양의 납이 검출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실험실이 오염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먼지 한 톨 없는 완벽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인류 최초의 '클린룸(Clean Room)'을 만들게 됩니다. 그는 실험실의 모든 기구를 산으로 세척하고, 공기 중의 먼지를 걸러냈으며, 심지어 외부와 공기조차 차단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나서야 비로소 운석 본연의 납 함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3. 발견: 문제는 실험실이 아니라 세상이었다! 💥 마침내 클린룸에서 운석의 나이를 45억 5,000만 년으로 정확하게 측정해낸 패터슨은 중대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실험을 그토록 방해했던 엄청난 양의 납이 실험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주변 환경 전체가 엄청난 양의 납에 오염되어 있다는 강력한 증거였습니다. 그는 대기, 심해, 빙하 등 다양한 환경의 납 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현대의 대기 중 납 농도가 수백 배에서 천 배 이상 높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4. 투쟁: 거대 산업과의 싸움 ⛽💪 패터슨은 이 납 오염의 주범이 당시 자동차 연료로 널리 쓰이던 유연 휘발유(Leaded Gasoline)에 첨가된 '테트라에틸납'이라는 물질임을 밝혀냈습니다. 그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유연 휘발유를 생산하던 거대 정유 및 화학 기업들은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들은 패터슨의 연구비를 끊고, 학계에서 그를 고립시키려 했으며, 그의 주장을 폄하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패터슨은 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연구 분야였던 지구화학을 잠시 접어두고, 납 오염의 위험성을 대중과 정부에 알리는 데 수십 년을 바쳤습니다. 그는 청문회에 나가 증언하고, 끈질기게 데이터를 제시하며 거대 산업의 논리에 맞섰습니다. 5. 승리: 세상을 바꾼 과학자 🏆 패터슨의 끈질긴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보았습니다. 그의 연구는 대중의 인식을 바꾸었고, 결국 미국 정부는 1970년 '대기정화법'을 제정하고, 1986년에는 유연 휘발유 사용을 전면 금지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미국인들의 혈중 납 농도는 80% 이상 급감했습니다. 단순히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려던 한 과학자의 순수한 호기심과 집요함이, 전 인류를 치명적인 중금속 중독의 위기에서 구해낸 것입니다. 이는 과학이 인류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위대한 사례로 남아있습니다.
세상에는 미즐리 같은 과학자도 패터슨 같은 과학자도 있죠. 그래서 아직은 살 만한 것 같기도 하고요.
YG님의 대화: @연해 @stella15 제 대학 때 교수님이나 동기들이 들으면 기함합니다. 제가 정말 공부를 못해서, 다들 나중에 제가 과학 전문 기자 행세하고 다닐 때 기가 차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하하하!
ㅎㅎㅎ 아이고, 아이고 겸손하시긴! Y대는 아무나 들어가나요? 귀엽습니다 YG님! ㅋㅋㅋ (이거 애아빠한테 귀엽다니. 용서하시길~!) 누구 보다도 열심히 사시고, 월간 강양구도 하시고. 이거 아무나 하냐고요오! 원래 학교는 설렁설렁 다니는 거구요. 예수님도 당신의 고향에서는 존경을 못 받으셨습니다. YG님 모교에서 인정 못 받는 거 어찌보면 당연한 거죠. 근데 갑자기 YG님 학창시절이 궁금하네요. 날나리셨나? ㅋㅋㅋ
YG님의 대화: 클레어 패터슨이 납 오염의 심각성을 밝혀낸 과정은 끈질긴 과학적 탐구 정신이 어떻게 위대한 발견과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냈는지를 보여주는 극적인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작: 지구의 나이를 계산하라! 🌎 클레어 패터슨의 원래 연구 목표는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우라늄-납 연대 측정법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방법은 방사성 원소인 우라늄이 일정한 속도로 붕괴하여 최종적으로 납으로 변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암석에 포함된 우라늄과 붕괴되어 생성된 납의 비율을 측정하면 그 암석이 생성된 시기, 즉 나이를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구의 암석은 계속 변형되기 때문에 태양계가 처음 형성될 때의 모습을 간직한 시료가 필요했다는 점입니다. 패터슨은 그 시료로 운석을 선택했습니다. 운석은 태양계 초기의 성분을 그대로 간직한 '타임캡슐'이었기 때문이죠. 2. 난관: 어디에나 있는 정체불명의 납 🔬 패터슨은 운석의 지르콘 결정에 포함된 미량의 납을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측정할 때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양의 납이 검출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실험실이 오염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먼지 한 톨 없는 완벽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인류 최초의 '클린룸(Clean Room)'을 만들게 됩니다. 그는 실험실의 모든 기구를 산으로 세척하고, 공기 중의 먼지를 걸러냈으며, 심지어 외부와 공기조차 차단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나서야 비로소 운석 본연의 납 함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3. 발견: 문제는 실험실이 아니라 세상이었다! 💥 마침내 클린룸에서 운석의 나이를 45억 5,000만 년으로 정확하게 측정해낸 패터슨은 중대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실험을 그토록 방해했던 엄청난 양의 납이 실험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주변 환경 전체가 엄청난 양의 납에 오염되어 있다는 강력한 증거였습니다. 그는 대기, 심해, 빙하 등 다양한 환경의 납 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현대의 대기 중 납 농도가 수백 배에서 천 배 이상 높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4. 투쟁: 거대 산업과의 싸움 ⛽💪 패터슨은 이 납 오염의 주범이 당시 자동차 연료로 널리 쓰이던 유연 휘발유(Leaded Gasoline)에 첨가된 '테트라에틸납'이라는 물질임을 밝혀냈습니다. 그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유연 휘발유를 생산하던 거대 정유 및 화학 기업들은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들은 패터슨의 연구비를 끊고, 학계에서 그를 고립시키려 했으며, 그의 주장을 폄하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패터슨은 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연구 분야였던 지구화학을 잠시 접어두고, 납 오염의 위험성을 대중과 정부에 알리는 데 수십 년을 바쳤습니다. 그는 청문회에 나가 증언하고, 끈질기게 데이터를 제시하며 거대 산업의 논리에 맞섰습니다. 5. 승리: 세상을 바꾼 과학자 🏆 패터슨의 끈질긴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보았습니다. 그의 연구는 대중의 인식을 바꾸었고, 결국 미국 정부는 1970년 '대기정화법'을 제정하고, 1986년에는 유연 휘발유 사용을 전면 금지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미국인들의 혈중 납 농도는 80% 이상 급감했습니다. 단순히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려던 한 과학자의 순수한 호기심과 집요함이, 전 인류를 치명적인 중금속 중독의 위기에서 구해낸 것입니다. 이는 과학이 인류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위대한 사례로 남아있습니다.
@롱기누스 님이 링크한 동영상이 축약본에 해당된다고 보면 되겠네요. @롱기누스 님 동영상 잘 봤고요, @YG 님 요약본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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