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기누스님의 대화: 미즐리는 납의 유해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던 화학자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납의 위험은 로마시대부터 내려오던 인류의 상식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미즐리는 에틸사를 만들기까지 많은 실험을 거치면서 납 중독이 되어 플로리다에 요양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성공과 돈에 미친 과학자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러나 말씀하셨다시피 프레온에 대해서는 그 유해성에 대해 몰랐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성공과 돈에 미친 것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위험한 건 아니라고 믿는 식으로 합리화를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인간의 자기합리화 능력에 깜짝 놀랄 때가 많아서. 언젠가 더 깊이 알아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