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

D-29
저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피츠제럴드의 소설 젤리빈이 생각 났어요. 어느날 새벽에 주인공이 무언가 삶에 대한 깨달음과 슬픔과 새로운 의욕 같은 걸 느끼지만 한낮의 무더위 속에 모든 것이 흐릿해지고 원래의 태평한 낙관주의로 돌아가는 내용이었죠. 오늘처럼 더운 날 냉방이 없었으면 저는 제대로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이 그냥 젤리빈처럼 녹아내렸을 것 같아요. 모든 진보에는 잃는 것과 얻는 것이 함께 따르는데, 과거를 아는 사람에겐 잃는 것이 더 커보이고 새로운 세대에겐 얻는 것이 더 커보일 뿐더러 과거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래세대도 우리와는 가치관이 무척 다르겠죠. 그러니 얻고 잃은 것의 가치를 비교하기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러브록은 영국으로 돌아온 직후(논문이 출간되기 1년 전) 과학학회에 참석했다가 공식 행사에서 잠시 숨을 돌리는 동안 두 사람을 만났다.172 한 사람은 국립해양대기협회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ssociation의 과학자인 레스터 마취타Lester Machta였고, 다른 한 사람은 듀폰의 프레온 사업부 책임자인 레이 맥카시Ray McCarthy였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2부 5장,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러브록은 프레온의 유해성 같은 건 전혀 관심없이 대기의 이동을 연구하다가 프레온 농도를 측정해보게 된 거구, 그 연구결과가 우연히 다른 과학자들에게 전해져 프레온의 위험성이 밝혀지게 된 건가요? 정말 인류의 운명은 0.3센티미터, 동전 두 개 겹쳐놓은 오존층의 두께만큼이나 얇은 행운으로 지탱되고 있는 느낌이네요. 상업적 목적 없이 자유롭고 광범위한 주제의 자연 탐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지기도 하구요.
책을 읽으면서 새삼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데요 일단 오존층의 두께입니다. 여태 오존층이 식별 가능한 두께로 지구를 덮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2~3mm 정도 안된다는 것에 너무 놀랐습니다. 책에서는 초음속 여객기로 인한 오존층 손실 문제가 언급되지만 부가적으로 우주로 나가기 위해 로켓을 쏘아올리는 것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더군요. 워낙 얇게 펴져 있다 보니 조금 구멍만 생겨도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지구 전체로 보면 그 구멍이 미미하게 보이긴 하겠지만요. 한때 일기예보에서도 나왔던 불쾌지수가 어느 순간 안보이고 체감온도로 바뀐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대한 언급도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불쾌지수라는 단어가 알게 모르게 사라진 것 같은데요 어떤 계기로 불쾌지수라는 수치가 나오게 되었는지 배경도 새롭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드림코난 네, 오존층이라고 하면 정말 두꺼운 띠 같은 걸 머릿속에 연상하게 되는데, 실제로는 저렇게 얇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 알고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8월 19일 화요일에는 2부 8장 '에어컨과 슈퍼마켓', 2부 9장 '자외선 지옥 구멍 논쟁', 2부 10장 '몬트리올 의정서'를 읽습니다. 다른 날보다 분량이 아주 조금 많은데요. CFCs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과학자의 경고가 나오고 나서 그것이 최종적으로 규제되는 과정을 짚고 있어서 끊어서 읽기보다는 계속 읽는 게 낫겠다 싶어서 이렇게 배치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CFCs 가 규제되는 전례를 들면서 지구 가열 문제도 해결이 가능할 수 있다, 이렇게 희망을 품고 있는데요. 그 희망의 근거가 되는 실체를 한번 꼼꼼히 따져 보시죠!
궁금증을 일으키는 주제네요.
아내 조앤은 일은 잘 돼가고 있는지 물었다. "잘 되고 있지. 하지만 세상이 곧 끝날 것처럼 보이는군." 그가 말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2부 7장,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Don't Look up 영화가 생각나네요.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소행성을 발견한 과학자 심정 같았겠어요.
미즐리가 발전에 이바지한 화학물질의 마지막 흔적, 즉 그가 남긴 유산의 마지막 분자는 서기 31세기나 되어야 사라질 것이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CFC가 강력한 온실가스인 두 번째 이유는 다른 온실가스보다 대기 중에 훨씬 더 오래 머무르기 때문이다.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는 바다에서 쉽게 용해되거나(해양 산성화의 원인) 숲의 나무들로 흡수된다. 이산화탄소는 다양한 생태적 순환 내에서 움직이는 바쁜 분자들이다. 하지만 CFC는 지구의 생태에 따라 자연적으로 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갈 곳도, 할 일도 없다. 이들은 끝도 없이 자유롭다. 대기에서 이들의 지구력은 다른 지구온난화 가스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열을 보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2부 8장. 에어컨이 너무 일찍 가동된 슈퍼마켓,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내가 보기에는 인간이 만든 특정 화학물질이 오존 구멍의 원인이 아니라고 믿는 것이 훨씬 더 끔찍하다. 그것은 우리가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기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은 받아들이지만 인간이 그 원인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기후 회의론자들에게: 세상이 여기 머무는 이들에게 닥치는 대로 맹렬한 힘을 행사하고 있는데도, 그것을 막을 힘이 없다고 생각하면 잠이 안 오지 않는가? 이것이 거의 모든 면에서 더 나쁜 운명 아닌가? 사실에 대한 부정보다 훨씬 더 큰 심리적인 폭력, 즉 허무주의와 함께 사는 것이 가능한가?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2부 9장. 자외선 지옥으로 가는 어떤 구멍에 관한 논쟁,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학교 다닐 적에 공부도 못했던 주제에 자꾸 화학 지식을 꺼내게 되어서 민망합니다. 그런데 뜻밖에 화학 지식이 이런 책 읽을 때도, 또 현상을 이해할 때도 도움이 된다는 걸 요즘 새삼 많이 접하고 있어서 여러분께도 공유합니다. 지금 읽는 부분까지 읽으면서 여러분 이런 질문은 안 떠오르셨어요? 그럼, 성층권에 가기 전 우리가 숨 쉬고 생활하는 대류권에서 CFCs는 러브록 같은 과학자가 깜박 무신경하게 대응할 정도로 안정적인(즉, 다른 물질과 상호 작용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를 들어, 화학 구조만 놓고 보면 탄소 주변에 수소 네 개가 붙어 있는 메탄과 비교했을 때 탄소 주변에 수소 대신 불소(F)와 염소(Cl)가 붙어 있는 모습으로 비슷해 보이는데요. (메탄은 알다시피 대류권에서도 여러 물질과 반응을 하거든요.) 제가 설명을 하려다, 제미나이한테 정리를 시켜보니 그럴 듯해서 아래 약간 보완해서 올립니다. * CFCs가 대류권에서 메탄보다 훨씬 안정적인 이유는 분자 구조에서 비롯된 강력한 화학 결합과 이로 인한 매우 높은 활성화 에너지 때문입니다. 메탄(CH₄)과 CFCs(예: CCl₃F)는 모두 탄소를 중심으로 4개의 원자가 결합한 안정적인 사면체 구조를 가집니다. 하지만 어떤 원자가 결합해 있느냐에 따라 그 안정성의 수준이 크게 달라집니다. 1. 분자 구조와 결합 에너지: '끊기 힘든 강력한 결합' 화학 결합의 안정성은 결합 에너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결합 에너지는 원자 사이의 결합을 끊는 데 필요한 에너지로, 이 값이 클수록 결합이 강하고 안정적임을 의미합니다. 메탄의 C-H 결합 에너지: 약 413 kJ/mol CFCs의 C-Cl 결합 에너지: 약 339 kJ/mol CFCs의 C-F 결합 에너지: 약 485 kJ/mol 여기서 핵심은 C-F(탄소-불소) 결합입니다. 이 결합은 불소 원자가 탄소와 매우 짧고 강하게 결합하고 있어, 알려진 단일 공유 결합 중 가장 강력한 결합 중 하나입니다. C-Cl 결합은 C-H 결합보다 약하지만, CFC 분자 전체는 이 강력한 C-F 결합과 다른 할로겐 원자들의 존재로 인해 매우 견고한 구조를 형성합니다. 결과적으로 CFCs의 모든 결합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전체 에너지가 메탄보다 훨씬 커서 분자 자체가 매우 안정적입니다. 2. 활성화 에너지: '반응을 시작할 수 없는 높은 언덕' 대류권에는 '대기의 세제'라 불리는 수산화 라디칼(•OH)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반응성이 매우 높아 메탄과 같은 여러 분자를 산화시키며 분해하는 주된 원인입니다. 메탄의 경우: 메탄은 수산화 라디칼(•OH)에 의해 수소 원자(H)를 빼앗기면서 분해가 시작됩니다. CH₄ + •OH → •CH₃ + H₂O 이 반응은 비교적 낮은 활성화 에너지를 가집니다. 즉, 대류권의 온도와 에너지 조건에서 충분히 '언덕'을 넘어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메탄은 대류권에서 약 10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며 분해됩니다. CFCs의 경우: 반면, CFCs는 수산화 라디칼(•OH)이 공격할 만한 약한 고리가 없습니다. 수소 부재: CFCs에는 메탄과 달리 •OH 라디칼이 쉽게 떼어낼 수 있는 수소(H) 원자가 없습니다. 강력한 결합: •OH 라디칼이 탄소-염소(C-Cl)나 탄소-플루오린(C-F) 결합을 직접 공격하여 끊기에는 결합 에너지가 너무 강해 활성화 에너지가 엄청나게 높습니다. 대류권에 존재하는 에너지(햇빛, 열 등)로는 이 높은 활성화 에너지 '언덕'을 넘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CFCs는 대류권의 어떤 화학 물질과도 거의 반응하지 않고 수십 년에서 100년 이상 원래의 분자 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CFCs는 매우 강력한 C-F, C-Cl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 분자 자체가 견고하고, 대류권의 주된 분해 메커니즘인 수산화 라디칼(•OH)과의 반응에 필요한 활성화 에너지가 비정상적으로 높아 상호작용 없이 성층권까지 도달할 수 있는 유독한 안정성을 가지게 됩니다.
오, 친절한 YG님! 단순히 그냥 불소 때문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캬.. 상세하면서도 알기 쉬운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챗지피티에 물어본 결과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 ----------------------------------------------- 안녕~ 오존이 자외선을 흡수해서 분리되었다가 다시 합쳐지는 과정에서 자외선이 가진 에너지는 뭘로 변환되는 거지? 프레온의 경우에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 것 같은데 자외선 흡수가 안되는 이유는 뭘까? ChatGPT의 말: 안녕~ 흥미로운 질문이네! 🌍☀️ 두 부분으로 나눠서 설명해 볼게. 1. 오존(O₃)과 자외선의 에너지 변환 대기권의 오존은 주로 자외선(UV-B, UV-C)을 흡수하면서 광해리(photodissociation) 과정을 겪어. 대표적인 과정은 이런 식이야: 𝑂3+ℎ𝜈(자외선)→𝑂2+𝑂 여기서 자외선이 가진 광자의 에너지는화학결합을 끊는 데 쓰이고 (결합 에너지로 변환)그 과정에서 남는 에너지는 열 에너지(분자의 운동에너지) 로 전환돼. 즉, 자외선을 흡수한 오존은 깨지거나 다시 결합하는 과정에서 대기 온도를 높이는 효과를 내는 거지. (이게 성층권이 높이 올라갈수록 온도가 다시 상승하는 이유야.) 2. 프레온(CFCs)과 자외선 흡수 여부 프레온(CFC, 염화플루오로탄소)은 매우 안정한 분자라서 성층권까지 잘 도달해. 프레온은 지상 근처에서 오는 자외선 A/B 정도 에너지로는 결합이 잘 안 끊어져 → 그래서 자외선 흡수도 거의 없고, 대기 중에서 분해되지 않은 채 오래 남아. 하지만 파장이 더 짧은 강한 자외선(UV-C, 200nm 이하) 은 충분히 에너지가 커서 C–Cl 결합을 끊을 수 있어. 성층권까지 올라가면 이런 강한 자외선을 맞아서: 𝐶𝐶𝑙3𝐹+ℎ𝜈→𝐶𝐶𝑙2𝐹+𝐶𝑙 이렇게 염소 원자 라디칼(Cl·) 이 튀어나와. 이 라디칼이 오존 분해 촉매 역할을 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거지. ✅ 정리하면: 오존은 자외선 에너지를 흡수해서 → 결합에너지 + 운동에너지(열)로 전환. 프레온은 약한 자외선에는 반응 안 하고, 강한 자외선(UV-C)에 의해 깨질 때만 에너지를 흡수 → 이때 생긴 라디칼이 오존 파괴에 참여.
염소원자라디칼이 오존을 만나면 오존이 분해되는 건가? ChatGPT의 말: 좋은 질문이야 👍 바로 그 염소 원자 라디칼(Cl·) 이 오존 파괴의 핵심 역할을 해. 🔹 반응 메커니즘 성층권에서 자외선에 의해 프레온이 분해되면 염소 원자 라디칼(Cl·) 이 생겨. 이게 오존과 만나면 이렇게 돼: Cl· + O₃ → ClO· + O₂ → 오존 분자가 산소 분자와 염소 산화물 라디칼(ClO·) 로 변환돼. 여기서 오존 하나가 바로 파괴되는 거지. 이제 ClO· 는 다시 다른 산소 원자(O) 와 반응할 수 있어: ClO· + O → Cl· + O₂ → 다시 염소 라디칼이 재생되고, 산소 분자가 또 하나 생겨. 🔹 전체 반응을 정리하면 𝑂3+𝑂→2𝑂2 즉, 염소 원자 라디칼은 파괴되지 않고 다시 재생돼서, 촉매처럼 수천~수만 개의 오존을 연속적으로 분해할 수 있어. 그래서 프레온이 소량이라도 성층권에 가면 오존층에 큰 영향을 주는 거야. ✅ 결론: 염소 원자 라디칼이 오존과 만나면 오존은 분해된다. 그 과정에서 염소는 사라지지 않고 촉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주 작은 양의 프레온도 큰 피해를 준다.
매우 안정적이고 반응을 하지 않는 분자가 성층권에 올라가면 강한 자외선을 얻어맞으면서 분해가 되는 거구, 강한 자외선한테 흡수한 높은 에너지레벨을 갖고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오존의 결합을 파괴해 평범한 산소분자들을 만들어내는 촉매 역할을 하는구나, 대충 그렇게 이해했어요. 그런데 촉매란 건 또 어떻게 촉매역할을 하는 건가 궁금해지지만, 오늘은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할까 봅니다.
내친 김에 조금 더 물어봤습니다. ------------------------------- 오존과 산소분자는 어느쪽이 에너지 레벨이 높아? 이런 질문이 적당한 표현인가? 아무튼 오존은 촉매를 통해 산소가 될 수 있는데 산소도 촉매를 통해 오존이 될 수 있는 거야? 아니면 에너지를 흡수해야 오존이 될 수 있는 거야? ChatGPT의 말: 좋은 질문이야 👍 표현도 충분히 적절해! “어느 쪽이 에너지 레벨이 높나?”라고 물어본 건 안정성(=화학 퍼텐셜 에너지) 을 묻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어. 🔹 1. 오존과 산소 분자의 에너지 비교 산소 분자(O₂) 는 이중결합을 가진, 매우 안정한 분자야. 오존(O₃) 은 세 원자가 연결된 구조인데, 산소 원자들의 결합이 불안정하게 “균등 분산”된 상태라서, 퍼텐셜 에너지가 더 높은 준안정한 상태에 있어. ➡ 따라서 오존이 산소 분자보다 에너지 레벨이 높다고 말할 수 있어. 그래서 오존은 자발적으로 산소로 분해될 수 있지만, 그 반대는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해 줘야만 가능해. 🔹 2. 오존 → 산소 (자연스러운 방향) 오존은 성층권에서 다음과 같이 쉽게 분해돼: 𝑂3→O2+O (이 과정은 촉매(Cl·, OH· 등)가 있으면 더 빨라져.) 즉, 오존은 불안정 → 안정(산소) 방향으로 가는 게 자연스러워. 🔹 3. 산소 → 오존 (역방향) 산소가 오존으로 되려면, 외부 에너지 흡수가 필요해. 주된 방법은 자외선 흡수야: O₂ + hν (자외선, λ < 240 nm) → 2 O → 강한 자외선이 산소 분자를 깨뜨려 원자 산소가 생김. O + O₂ + M → O₃ + M* → 여기서 M은 “세 번째 충돌 분자” (질소, 산소 같은 주변 분자)인데, 충돌 과정에서 여분의 에너지를 가져가서 오존이 안정적으로 형성돼. 즉, 산소 분자만으로는 오존이 될 수 없고, 반드시 자외선 같은 에너지원이 있어야 해. 🔹 4. 촉매의 역할 정리 오존 → 산소: 촉매가 반응 경로를 열어주면 에너지 공급 없이도 쉽게 일어남. 산소 → 오존: 촉매만으로는 불가능, 반드시 자외선 같은 에너지 흡수가 필요함. ✅ 결론: 오존이 산소보다 에너지 레벨이 높다. 오존은 촉매 도움으로 쉽게 산소로 분해된다. 반대로 산소가 오존이 되려면 자외선 같은 외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럼 오존층이 자외선을 막아주는 이유는 뭐지? 오존이 자외선을 받아서 산소가 되는 게 아니라 산소가 자외선을 받아 오존이 되는 거라면 오존층이 어떻게 자외선을 막아주는 건지 잘 이해가 안돼 ChatGPT의 말: 아주 날카로운 질문이야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헷갈려! 핵심은 오존층에서 일어나는 두 가지 광화학 과정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야. 🔹 1. 산소 분자(O₂)의 역할 강한 자외선(파장 240 nm 이하, UV-C)은 O₂에 흡수돼서 이렇게 분해돼: 𝑂2+ℎ𝜈(𝜆<240 nm) →2O ​ → 이렇게 생성된 원자 산소(O)가 O₂와 결합하면 오존(O₃)이 만들어져. 즉, 가장 짧은 파장(가장 강력한 에너지)의 자외선은 O₂가 막는다. 🔹 2. 오존(O₃)의 역할 오존은 그보다 긴 자외선(UV-B, 일부 UV-C, 240–320 nm)을 잘 흡수해: 𝑂3+ℎ𝜈→ 𝑂2+𝑂 → 이때 자외선의 에너지는 결합 에너지 + 운동 에너지(열) 로 변환돼. 즉, 오존은 중간 파장의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 3. 오존–산소 사이클 (Chapman cycle) 실제로 성층권에서는 산소와 오존이 자외선을 흡수하면서 서로 전환되는 순환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 1. O₂ + hν (UV-C) → 2O 2. O + O₂ + M → O₃ + M* 3. O₃ + hν (UV-B/UV-C) → O₂ + O 4. O + O₃ → 2O₂ 이 네 단계가 합쳐져서 "Chapman cycle"이라고 불려. 이 순환에서 자외선은 흡수되면서 없어지고, 그 에너지는 열로 전환돼서 성층권이 따뜻해지는 거야. 🔹 4. 정리 짧은 파장(UV-C) → 산소 분자가 흡수 (분해되면서 오존 생성) 중간 파장(UV-B) → 오존이 흡수 (분해되면서 산소 생성) 이 두 과정이 계속 순환하면서 자외선을 흡수해 버리니까, 지표면에는 강한 자외선이 거의 도달하지 않는 거야. ✅ 결론: 오존층이 자외선을 막아주는 건 “산소 ↔ 오존 전환 사이클”에서 자외선을 계속 흡수하기 때문이야. 즉, 산소도 막고, 오존도 막고, 둘이 합쳐서 막는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면 돼.
와! 2부 6장에서 본 오존층이 자외선을 흡수하는 ‘파도’와 같은 과정이 이렇게 이뤄지는 것이군요. 정말 오묘합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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