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

D-29
와, 두 사람이 이런 책도 썼었군요. 이 책이 더 흥미롭게 읽힐 것 같네요. 앗 그런데 해제에 낯익은 이름이! 더욱 신뢰가 가는데요:)
엇, 지금 읽고 있는 <인류의 미래사>하고 연결해서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도 관련 책이 뭐가 있을까 슬슬 찾아보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 책 좀 오래됐는데 YG님 해제도 하셨다면 꽤 오래 전부터 유명 인사셨네요. 것도 모르고...;; ㅎㅎ 더불어 지난 번에 내신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북토크도 하시네요. 다음 주 화요일 PM 7:30분에. 알라딘 본사에서. 아시는 분은 가시면 좋겠네요.
맞아요, <인류의 미래사> 생각도 나요! YG님 북토크도 재밌겠네요. 오늘 저녁엔 제가 사는 (옆)동네 도서관에 강연하러 오신다고 공지가 떠있던데요:) 바쁘신데도 그믐 벽돌 책 모임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대박! 향팔님 가시나요? 저는 옆동네만 오셔도 버선발로 뛰어 갈텐데. 알라딘 본사는 넘 멀거든요. ㅠ 물론 신을 버선도 없기도 하고. ㅎㅎ
@stella15 네! 가까워서 후딱 다녀왔습니다. 날이 더워 버선발은 아니었으나 늦을까봐 뛰어 갔습니다. ㅎㅎ @YG 님 ‘대한민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강연’ 정말 잘 들었습니다. 저는 아리랑도서관 독서동아리도 아닌데 그냥 냅다 들었네요. 알려주신 책들과 재밌는 이야기들 머리속에 차곡차곡 수납했답니다. 저같은 과알못 귀에도 내용이 쏙쏙 들어오고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 그.. 정말로, 예전에 들었던 이정모 관장님 강연보다도 더 즐거웠어요(속닥). 이 방에서 알려주셨던 분자 구조와 결합 얘기도 찰떡같이 도움이 되어 한결 재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나고 인사드리려 했는데 딴짓하다 그만 타이밍을 놓쳐버렸네요..)
와, 이제 YG님이 대세군요! ㅎㅎ
전 점심시간에 잠깐 다녀오려고 알라딘 북콘 신청했는데, 당첨 연락이 아직 없네요 ㅎㅎㅎ 연락 언제까지 주신다고 했는데 그걸 까묵...
헉, 점심시간이요? 공지 보니까 화욜 저녁 7시 반이라고 나와있던뎁쇼? 점심 시간에도 하는 게 있나요? 요정님 잘 알아 보세요. 웬만하면 다 될 것 같은데 좀 기다려 보시죠.
악? 어쩐지 뭔가 이상했어요. 처음 본 공지에서 저녁 7시 30분이라고 돼 있었는데, 망설이다가 며칠 지나서 신청할 땐 오후 13시로 돼 있었거든요. 점심시간이면 갈 수 있으나 저녁이면 뭔가 핑계가....어쨌든 무엇이 되었든 당첨이 되어야 갈 수 있는 것!
@향팔 아, 저 성북구 아리랑 도서관 왔어요.
아, 향팔님이 성북구에 사시는군요! 성북구 좋은 동넨데. ㅋ
몬트리올 의정서와 국제적 협력의 힘이 지구의 위기를 해결한 듯했지만, 해결된 것은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종류뿐이었다. 오존의 불안정성과 지구 파괴의 가능성이 미국인들에게 쾌적함과 안전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되돌아보고 재고할 기회를 주었지만, 미국과 (그보다 덜한 정도로 ‘과도하게 발달된’) 다른 국가들은 여전히 근본적, 심리·사회적, 경제적, 구조적 오류를 해결하지 않고 간단한 기술적 해결책만을 찾았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58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책을 읽으니 CFC 금지를 둘러싸고 일어났던 온갖 속시끄러운 일들이 지구 가열화와 기후위기 문제를 두고도 (더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CFC 문제는 그래도 몬트리올 의정서가 나왔지만(이 분야에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전무후무한 문서라니!) 기후위기 문제는 화석연료 사용을 대폭 줄여야 하는데, 시스템 전체의 문제여서 그런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선진국과 그렇지 않은 나라들 사이의 갈등도 크고요. CFC로 인해 당장 위험해지는 건 미국인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지구 가열화로 인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건 탄소 배출도 많이 하지 않는 나라의 사람들이거나, 선진국 내에서도 저소득층에 속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니 그것도 그렇고요. 거기다 이건 다음 세대나 북극곰들 문제이지 내 문제는 아니야, 라는 생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음 세대나 북극곰까지 갈 것도 없이 내가 겪을 현실이라는 게 점점 밝혀지고 있지요..
본래 건전한 과학은 느리다. 과학은 여러 번 반복되는 실험을 통한 연구가 필요하다.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각각의 실험을 수행하면 동료들이 그것을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과학은 열린 사고를 바탕으로 한다. 과학은 보조금과 장비, 시·공간과 같은 자원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오차 범위를 고려한 어느 정도의 건전한 회의론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은 과학자들이 한 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기 위한 것이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2부 11장. '과학적 불확실성'이라는 무기,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불안정하고 위험한, 실질적인 확실함이 없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확신을 줄 수 있는 온갖 종류의 것들을 배양했다" / 존 듀이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대중에게 과학적 의심을 심는 것은 지긋지긋하지만 지난 세기 내내 사용된 고전적인 기업 기술이다."
2부 11장 <"과학의 불확실성"이라는 무기>를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드네요. (YG님 에세이도 잘 읽었습니다.) 업계의 마케팅과 주장이 과학의 불확실성을 파고드는 것은 참 익숙한 장면 같습니다. 오늘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연결되어 떠오르네요 ㅡㅜ 화확물질에 무죄추정의 원칙을 주장했다는 구절 때문인가봐요. 문제적 듀폰사 관련 영화 <다크 워터스> 기억났습니다. 예전에 본것 같은데. 다시 한번 볼까 해요..
다크 워터스대기업의 변호를 담당하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 롭 빌럿은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PFOA) 유출 사실을 폭로한다. 그는 사건을 파헤칠수록 독성 물질이 프라이팬부터 콘택트렌즈, 아기 매트까지 우리 일상 속에 침투해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아내 사라와 가족들, 모든 것을 건 용기 있는 싸움을 시작한다.
영화 재밌겠어요. 근데 흐름을 보면 공기청정기는 괜찮은건가 의문스럽기도 해요.
8장부터 이야기가 재미있어져서 휙휙 넘어가네요. 레이건 정권 때 용케 협정이 이루어졌구나 싶은데, 지금 트럼프 정권은 레이건 때보다 비합리성이 몇 배 더 커진 것 같으니 암울합니다 ㅜㅜ
아주아주 옛날 창조과학회 계신 분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자기는 창조론이 옳다는 걸 과학적으로 입증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진화론 역시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당시엔 꽤 공정하게 보였었는데, 그런 식의 접근이 주류 과학에 딴지를 걸면서 믿고 싶은 주장을 방어하는 일반적인 기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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