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님의 대화: 오늘 8월 22일 금요일에는 3부 4장 '흰 피부와 검은 조약'과 3부 5장 '새로운 냉매의 출현과 지하 경제의 탄생'을 읽습니다.
3부 4장에서는 CFCs 규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저자의 고찰, 그리고 3부 5장에서는 정말 놀라운 CFCs 지하 경제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두 장 모두 아주 흥미로운 대목이라서 하나로 묶었어요.
특히, 3부 4장은 제가 이 책을 읽는 중에 제일 인상적이었던 장이었어요. 저는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시각이거든요. 저자의 시각을 따라가다 보면, CFCs 규제가 이토록 빠른 속도로 성과가 있었던 반면에 온실 기체 규제가 왜 지지부진한지에 대한 흥미로운 시각을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도요.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관점이라 신선하기도 했는데, 꼭 이것뿐만 아니라 세상에 벌어지는 많은 일들이 어쩌면 자신의 이해득실에 따라 보기 좋게 포장해서 내놓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저 같은 소시민은 느낌조차 모를 정도로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질질질 끌 때는 언제고, 너무 단숨에 해결할 때면 비슷한 무력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제가 속한 조직에서도 종종 벌어지는 일. 높으신 분들의 뜻을 헤아리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