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중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평등과 정의는 그들이 더 많은 권한과 특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이라고, 세상을 사는 방식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바로 그 순간 모든 사람의 회복력을 강화한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81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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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역사적 위기를 감성적 이야기로 단순화하면 편안함이라는 환상이 드리워진다. 하지만 그 결과 현재의 위기는 점점 더 크게 다가온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412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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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법적 구속력을 지닌 배출 목표 덕분에 미래의 환경 파괴를 막는 세계 유일의 국제협약으로 여전히 칭송받고 있는 몬트리올 의정서가 다른 무엇보다 흰 피부를 겨냥하지 않았다면 그 위기를 인식시키는 데 성공할 수 있었을까?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질문을 뒤집어보자. 만약 프레온이 주로 흑인과 갈색인을 위협하는 방사능을 불러왔다면, 우리는 합의를 이룰 수 있었을까? (416쪽)
우리 세계가 유일하게 목격한 성공적인 국제환경협약은 백인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을 막는 협약이었다. (417쪽)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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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우리 중 다수가 에너지를 공짜로 주어지는 것으로 믿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행동하는 문화 속에서 산다. 석탄과 석유, 채굴된 가스부터 DDT, CFC, 테트라에틸납, 라듐, 핵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어떤 것도 공짜가 아니고, 어떤 것도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 이들은 모두 사람들의 건강에 심각한 결과와 문제를 초래한다. 세상 너머에서 온 선물은 없다. 이 모든 것은 세상을 결정적으로 바꾼다. 그렇다고 모든 형태의 에너지와 제조된 모든 화학물질이 똑같이 또는 완전히 파괴적이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구의 물리적 특성을 근본적으로 변 화시키지 않으면서 전 지구적 규모로 자원을 소비하고 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제국주의적이고, 자본주의적인 만취에서 비롯된 터무니없는 착각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적 사고가 아니라.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424-425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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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
오도니안님의 대화: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렸어요.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가 인류사 최대 사기극이라는 주제인데 2023년에 출간된 책이네요. 그래프와 도표로 가득한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재미가 없어서 정독하긴 힘들고 대충 훑어보고 있는데 이런 식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2015년 10월달에 NASA에서 1992년부터 2001년까지 매년 1120억톤의 얼음이 증가하고 2003년과 2008년 사이엔 연평균 820억톤이 증가했다는 결과를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요. 그러면서 온난화 때문에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건 사기라고 하죠.
이 내용을 챗GPT에 물어보니 그런 논문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후 다른 추정 결과와 상충이 되어 논란이 있었고, 세부적인 수치에는 여전히 차이가 있지만 빙하의 감소추세가 명백하다는 것은 합의된 결론이라고 하네요.
챗GPT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와는 별도로, 이런 식의 팩트체크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서 더 못하겠어요.
제가 대충 보기로는 수많은 데이터 중에서 기후위기의 존재와 반하는 듯한 국지적 데이터들만 뽑아 인용하고, 반대되는 데이터는 기후과학자들이 밥벌이하려고 조작한 거라는 식이라서, 반박해 보는 일도 별로 성취감이 없네요.
도롱
여기에서 분명한 사실은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평균적인’ 미국인만큼 에너지를 소비한다면 세계는 급격하게 불타오르게 될 거라는 것이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9 열적 쾌적성이라는 열망의 번짐, 그 책임에 관한 정치적 질,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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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우리는 이 세상의 생태학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 규제 대신, 공동체 대신, 우리 자신의 지혜 대신 기술에 의존한다. […] 우리는 불편함을 겪지 않으려고 애쓰는 우리의 일상적인 습관들을 세심히 살피고 바꾸려 드는 대신, 우리가 초래한 피해를 말끔히 정리해줄 공정이나 제품에 투자한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439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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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향팔님의 문장 수집: "우리는 이 세상의 생태학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 규제 대신, 공동체 대신, 우리 자신의 지혜 대신 기술에 의존한다. […] 우리는 불편함을 겪지 않으려고 애쓰는 우리의 일상적인 습관들을 세심히 살피고 바꾸려 드는 대신, 우리가 초래한 피해를 말끔히 정리해줄 공정이나 제품에 투자한다."
우리는 우리의 습관을 고치기보다는 더 새롭고, 크고, 파괴적인 기술로 눈을 돌린다.
기술보다, ‘고치는 것’이 옳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442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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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향팔님의 문장 수집: "우리는 우리의 습관을 고치기보다는 더 새롭고, 크고, 파괴적인 기술로 눈을 돌린다.
기술보다, ‘고치는 것’이 옳다."
“ 익숙한 습관에 대한 의존과 어디를 가도 가동되는 냉방은 소비자 개인의 습관을 멈추기 어렵거나 때로 불가능하게 만든다. 에어컨 사용을 소비자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다수의 소비자 선택에 의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사회정치적, 역사적 선택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내가 여전히 걱정하는 것은, 이러한 인프라를 우리가 바꿀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바꾸기 싫어한다는 것이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442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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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향팔님의 문장 수집: "익숙한 습관에 대한 의존과 어디를 가도 가동되는 냉방은 소비자 개인의 습관을 멈추기 어렵거나 때로 불가능하게 만든다. 에어컨 사용을 소비자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다수의 소비자 선택에 의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사회정치적, 역사적 선택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내가 여전히 걱정하는 것은, 이러한 인프라를 우리가 바꿀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바꾸기 싫어한다는 것이다."
“ 우리가 만든 위기로 우리를 더 몰아붙이는 비합리적인 해결책들은 중독자들의 필사적인 조치처럼 보인다. 우리는 각자의 파괴적인 소비자 습관과 마주하지 않기 위해 새롭고 홍미로운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다. 우리는 피해를 예방하기보다 배상하기를 선호한다. 우리는 불현듯 나타나 해결책을 제시해줄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사고 습관은 우리에게 팔리는 열적 쾌적성만큼이나 유독하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443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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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많은 사람이 급격한 구조적 변화, 행동의 변화를 실현 불가능하거나 불가능한 것으로 매도하지만, 이제는 우리의 현재 상황이 진정으로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점점 더 커가는 것 같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453-454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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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도롱님의 대화: 읽다보니 완독을 하게 되었어요. 좋은 책 추천해주신 YG님께 감사해요~ 생소한 개념이나 용어도 공유해주셔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냉매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냉매가 우라늄처럼 눈에 즉각적으로는 안보이지만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쳐왔다는 것과 공공성을 고려하지 않은 편안함이 주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남은 한 주도 문장 수집하면서 따라가 보겠습니다. :)
와, 불과 얼마 전에 읽기 시작하셨다고 글 남기신 것 같은데(귀여운 댕댕 프사 덕분에 기억이 더 나네요) 벌써 완독을..! 멋지십니다. 남은 기간도 알차게 문장 함께 나눠요.
꽃의요정
“ 대체 냉매는 환경 파괴를 줄이기보다 오히려 악화시켰을지 모른다. 단기적으로만 보면 HFC는 오존 위기를 진정시켰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세상을 바꾸는 화학물질을 필요로 하는 습관, 끊임없는 노동, 지속적인 편안함,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개인적 안전을 추구하는 습관을 조장했다. 사람들은 그들의 장기적 안위와 안전을 희생해가며 개인의 선택을 흔들림 없이 고수했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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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꽃의요정님의 문장 수집: " 대체 냉매는 환경 파괴를 줄이기보다 오히려 악화시켰을지 모른다. 단기적으로만 보면 HFC는 오존 위기를 진정시켰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세상을 바꾸는 화학물질을 필요로 하는 습관, 끊임없는 노동, 지속적인 편안함,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개인적 안전을 추구하는 습관을 조장했다. 사람들은 그들의 장기적 안위와 안전을 희생해가며 개인의 선택을 흔들림 없이 고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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