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

D-29
우리가 만든 위기로 우리를 더 몰아붙이는 비합리적인 해결책들은 중독자들의 필사적인 조치처럼 보인다. 우리는 각자의 파괴적인 소비자 습관과 마주하지 않기 위해 새롭고 홍미로운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다. 우리는 피해를 예방하기보다 배상하기를 선호한다. 우리는 불현듯 나타나 해결책을 제시해줄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사고 습관은 우리에게 팔리는 열적 쾌적성만큼이나 유독하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443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많은 사람이 급격한 구조적 변화, 행동의 변화를 실현 불가능하거나 불가능한 것으로 매도하지만, 이제는 우리의 현재 상황이 진정으로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점점 더 커가는 것 같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453-454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대체 냉매는 환경 파괴를 줄이기보다 오히려 악화시켰을지 모른다. 단기적으로만 보면 HFC는 오존 위기를 진정시켰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세상을 바꾸는 화학물질을 필요로 하는 습관, 끊임없는 노동, 지속적인 편안함,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개인적 안전을 추구하는 습관을 조장했다. 사람들은 그들의 장기적 안위와 안전을 희생해가며 개인의 선택을 흔들림 없이 고수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딱 제모습이네요. 나는 바꿀 생각이 없으면서 남만 바꿔주길 바라는....
(어린이 취약, 취약공동체, 미래 위협 의 가능성이 제시되었을 때 ) '보호'의 책임이 있는 정부는 논란을 일으키는 정보를 없애고 최선의 결과를 바라는 쪽을 택했다. 소수의 행동이 한경오염 문제에 가장 책임이 없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제시되었을 때, 정부는 우리의 상호 연결성을 암시하는 모든것을 없애 버렸다. 우리가 개방형 시스템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제시되었을 때, 정부는 폐쇄계시스템에 대한 이해 없는 믿음을 가지고 계속 살아가는 쪽을 택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폭염으로 인한 사망률의 지형도는 도시의 분리 및 불평등의 지형도와 일치했다" / 1995년 7월 시카고 폭염분석 / 에릭 클라이넨버그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네, 바로 이 책입니다.
폭염 사회 - 폭염은 사회를 어떻게 바꿨나뉴욕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같은 대학교 공공지식연구소 소장 에릭 클라이넨버그의 <폭염 사회>. 전미출판협회 사회학.인류학 분야 최고의 책, 영국사회학회 건강.질병 분야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극작품으로 각색돼 연극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다.
오우. ‘책‘ 봇 인줄 알았습니다. 감사해요~ ㅋㅋ
하하하! 원래 이 대목에서 소개해드리려고 준비해 놓았던 참이었어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8월 27일 수요일에는 3부 10장 '상호 의존성'과 3부 11장 '공공성의 회복'을 읽습니다. 10장에서는 새로운 냉매(HFOs)의 등장과 또 냉매 규제의 최근 현황을 살피고 있고, 11장에서는 에어컨의 유무가 계급, 계층, 인종 별로 갈리면서 피해가 약자에게 쏠리는 현상을 서술하면서 공공성과 공동체의 회복이야말로 기후 위기에 적응하는 진짜 해법이라는 주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사례 연구가 에릭 클라이넨버그의 시카고 폭염에 대한 연구랍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계속 느끼는 거지만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계급, 계층, 인종 등 다양한 관점으로 풀어내고 있는 저자의 시각이 신선하고, 충격적이기도 해요. 누군가에게는 선택의 문제가 누군가에게는 생계와 직결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취향을 다듬을 때, 다른 누군가는 생존 자체만으로 벅차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YG님 실물이 사진보다 훨씬! 매우! 아주! 좋으십니다(멋지다고 하려다가 외모 칭찬 조심스러워서요, 헷). 어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에 폭 빠져들었네요. 그믐에서 활자로 대화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
@연해 님, 저도 어제 반가웠습니다. 앞줄 쪽에 앉아서 열심히 들으시는 분은 누구실까, 궁금했었는데 연해님! 이셨더라고요. 반갑게 아는 척해주셔서 그것도 감사합니다. :)
오잉? 어제 어디 계셨어요? 저도 뒤에 앉아 있었는데 ㅎㅎㅎ 전 시간 땜에 후다닥 가야 해서 사인도 못 받고 갔는데~에잉 아쉽네요 으흑 책은....눈이 허락하는 한....루테인이 다 떨어져 가네요. 맞아요. @YG 님 너무 멋있었어요. 막 얼굴에서 빛이~~게다가 사회자 없이 막힘없던 진행 실력까지~
@꽃의요정 님도 오셨어요? 아니!!! 아는 척을 하셨어야죠. :) 어디 앉아 계셨어요?
제가 그날 땀으로 샤워한 것 같은 기분이라 제발 아는 분 안 만나길 기도하면서 뒤에 앉아 있었습니다. ㅎㅎ 한양문고에서 북토크 하시면 꽃다발을 한아름 들고 가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꽃의요정 살짝 와서 저 '꽃의요정'이에요, 하셨으면 제가 엄청 공손하게 인사드렸을 텐데. 아쉽습니다. 저도 그날 땀 한 바가지 흘린 상황이었어요. (여름인데 어쩔 수 없죠!!!) 그러고 보니, 어느 순간부터 여름에 땀 냄새(물론 타인의 땀 냄새가 상쾌하진 않습니다만)를 조심하게 된 것도 이번 책의 주제와 아주 깊은 연관이 있네요.ㅠ.
@꽃의요정 ㅎㅎ 정말 여름에 누굴 만난다는 건 곤혹스럽긴 합니다. 저도 코로나 거의 끝무렵에 아는 분을 찾아뵌 적이 있는데 9월이라 더위 한풀 꺾이고 뵙는데도 얼굴에 땀이 흔건해 도착해서 크리넥스 한 장 뽑아주시는데 얼마나 무안하던지. ㅠ 여름에 사람 만나는 거 민폐인 것 같습니다. ㅎㅎ 근데 두 분 아직 사석에서 뵌적은 없으시군요. ^^
그것이 사이버 공간의 매력이죠~ㅎㅎ 그래도 같은 일산 주민이라 그 점을 '저 혼자'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산포에버!
아, YG님 일산 사시는구나. 두 분 좋은 동네 사시네요. ^^
그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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