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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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읽고 ‘알도 레오폴드’라는 이름을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생각하던 차에, 알라딘 보관함 속 수많은(=안 읽은) 책들 중 <모래 군의 열두 달>의 저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물론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이 책을 언제 왜 킵해뒀는지 기억도 잘 안 나지만 아마도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읽으면서 알게 되어 저장해 뒀던 것 같습니다.)
모래군의 열두 달 - 그리고 이곳 저곳의 스케치, 일러스트 한국어판 24주년 기념 재개정판알도 레오폴드는 미국 산림공무원으로 위스콘신대 농경제학과 교수로 퇴직한 환경학자다. 그는 환경윤리의 아버지라 불리며 20세기에 영향력 있는 보존사상가로 꼽힌다. 저자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TV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 기러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더욱 고귀하고, 할미꽃을 감상할 기회가 더욱 소중하다. 책은 이렇게 기러기와 할미꽃을 바라보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그렸다.
@향팔 님께서는 『호라이즌』(2025년 2월) 함께 읽을 때는 참여 안 하셨었죠? 이때도 이 책 언급했었어요. :) 알도 레오폴드의 『모래군의 열두 달』은 미국 생태 문학에 관심이 없는데도, 읽어보지 않았어도, 어디선가 접한 낯 익은 책이라고 하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어쩌면 델리언 오언스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 카야가 처음 읽고 영향을 받은 책이 바로 레오폴드의 『모래군의 열두 달』입니다!
호라이즌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배리 로페즈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역작 『호라이즌』이 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배리 로페즈가 자신의 여행 경험을 집대성한 책으로, 그가 선보인 글 중 가장 방대하면서도 장소와 사유를 옹골차게 엮은 논픽션이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델리아 오언스 장편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의 진짜 주인공은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생생한 자연의 묘사다. 수려한 문장을 짚어가면 물속에서 풀이 자라고 물이 하늘로 자라는 빛의 공간, 환상적인 노스캐롤라이나의 습지가 눈앞에 선히 펼쳐진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2018년 8월 14일,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한 생태학자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첫 소설을 출간한다. 미국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담은 미국 출판계에 어마어마한 파장을 가져왔다.
와, 그렇군요. <호라이즌>도 알도 레오폴드의 책과 비슷한 결인가 봐요. <호라이즌>을 함께 읽는다는 건 참 유익한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혼자 읽으려면 엄두가 잘 안 나는 책인 듯해요! (그런 의미에서 나중에 벽돌 책 재도전 프로그램에 추가를 건의드려봅니다.. 쿨럭)
오늘 도서관가서 대출해왔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한여름에 도서관을 비롯한 공공기관에 가면, 처음에는 후덥지근하게 느껴질 정도로 에어컨 설정 온도가 높았는데, 요즘은 얇은 긴 팔 없으면 춥기까지 하더라구요. 그정도로까진 시원하지 않아도 될것 같은데... 잘 읽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언급하신 것처럼 과거 프레온가스로 대표되는 냉매가 오존층 파괴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배출에 큰 포지션을 차지한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비슷한 출발점이라 든든합니다 ㅎㅎ 스프레이로 머리를 고정하던 8,90년대에.. 오존층 파괴된다고 쓰면 안된다고 했던 옛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프레온 가스를 사들이는 샘의 생소한? 직업으로 아.. 생산만 금지된 거였구나.. 싶었습니다.. 탄소배출권 시장도 코로나 시절 처음 접하고 시장경제란 역시.. 돈주고 사서 배출하면 되게 만드는 구나.. 싶었는데.. 냉정한 자본주의 해법이라 느꼈던 기억도 납니다. 저도 생소한 용어를 메모하고 찾아보면 가볍게? 들어가기를 읽었습니다. ㅎ 구멍난 오존층은 그래도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 것 같네요.
헤로인은 그녀의 삶을 망가뜨렸다. "원한다면 어떻게든 찾고 말지." 그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어디로 가든 그건 문제가 되지 않더군." 그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건 어디에나 있으니까 벗어날 수가 없지."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1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난 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소." 그가 말했다. 그는 자식들을 위해, 딸아이의 좋은 삶을 위해 등골이 휘게 일했지만, 다 부질없는 짓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1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나는 어떤 대상이나 사람 또는 사건이 내 주의를 끌기 전까지는 이런 '습관적 방심' 속에 빠져 살았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17,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가장 일반적인 CFC가 대기 중에서 모두 분해되는 데는 최대 100년이 걸린다. - 100년은 대부분의 인간 수명을 넘어서는 매우 긴 시간이다. 하지만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는 짧다.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그 여파는 아직 우리 곁에 남아 있다. 환경사학자 J. R. 맥닐McNeill은 CFC가 성층권에 남아 있는 시기, 즉 오존층이 파괴되는 1970년부터 CFC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2070년까지를 ‘자외선 세기Ultraviolet century’ 라 이름 지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6,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프레온가스의 대표적 세 가지 물질 CFC, HCFC, HFC의 지구온난화지수(global warming potential)가 책에서는 극도로 높다고 해서 IPCC에서 2024년에 발표한 지구온난화지수를 찾아봤습니다. 역시나 높네요..
언제부턴가 책은 누구든 쓸 수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이 얼마나 사실에 입각한 것인지 보장할 수 없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에 쓰여 있다고 무조건 믿지는 않는데 이런 데이터를 찾아서 보여주시니 안심이 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책 말미의 주석에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참고문헌을 찾아볼 엄두를 못내고 있었거든요)
필연적인 추상화가 습관이 되면, 우리는 우리에게 닥친 구체적인 힘, 즉 그 자체로 폭력의 형태라 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잃는 데 익숙해질 수 있다. " 추상화라는 것을 생각해봤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100%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단순화하고, 이름을 붙이고, 분류합니다. 이것이 바로 '추상화'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아마 인간의 부족한 두뇌용량이 모든 것을 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 편리한 '추상화'가 생각 없는 '습관'이 되어버리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즉, 더 이상 구체적인 대상을 보려 하지 않고, 우리가 만들어낸 '딱지(label)'나 '개념'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 버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렇게 습관적으로 추상화하다 보면, 내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실제적인 원인이나 구체적인 상황을 보지 못하게 되면서 '원래 그런 거야'라며 무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어려운 것도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마도 이 책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될 것 같은데) 나의 이러한 편리함과 안락함이 의도치 않게 타인의 삶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위협할 수 있고 그래서 그것이 "그 자체로 폭력의 형태라 할 수 있는 환경" 즉 이러한 '보이지 않는 폭력'을 당연하게 여기게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지적은 참으로 정곡을 찌르면서도 한편으로는 애써 외면하고 싶은 지점입니다. 아... 참 어렵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유난히 더운 여름을 보내는 2025년 8월 이 더위에서 에어컨의 안락함과 쾌적함이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guilty한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주장하는 저자의 말이 '불편한 진실'로 받아들이고 어떠한 행동을 해야할텐데... 선뜻 에어컨의 온도를 올리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p.16.,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롱기누스님 글을 읽다가 잊고 있었던 이 문장이 문득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지나치게 도덕적인 사람이 되지 마라. 인생을 즐길 수 없게 된다. 도덕 그 이상을 목표로 하라. 단순한 선함이 아니라 목적 있는 선함을 가져라." 작년에 강릉에 있는 작은 책방에 갔다가 발견한 데이비드 소로의 문장이에요(<월든>이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정말 몰라서 하지 못하는 것과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것' 사이의 적정선을 맞추며 살아간다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온전한 자연인으로 살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도덕성과 죄책감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느낌입니다). 과거 크리스천이던 시절(지금은 무신론자입니다) 교회에서 자주 들었던 말도 떠오르는데요. '알면 괴롭고 모르면 죽는다'라고.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그래서 알아야 할까, 몰라야 할까, 딜레마에 빠졌던 기억이. 이번 모임에서는 그 적정선을 잘 찾아가고 싶어지네요.
냉매 이야기를 하다보니 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CFC는 생산과 사용이 중지되었고, HCFC는 생산은 중지되었지만, 사용은 자제. HFC는 생산도 하고 있고 사용은 절제하라는 식으로 나와있던데... @YG 님 이렇게 정리해도 될까요?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것은 냉매로 사용되는 프레온을 대체할 만한 안전하고 경제적인 물질이 아직 없기 때문에 아직도 HCFC나 HFC를 사용하는 것입니까?
무모하게 편안함을 수용한 결과 세상은 더욱 불안해졌다. (중략) 냉방은 특권일까 아니면 점점 당연해져 가는 필수불가결한 것일까? 이 나라에서 안락함을 추구하는 것이 어떻게 세계를 변화시켰고, 냉매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기후 위기 대처에 어떤 도움이 될까?"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p.27.,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온갖 편안함에 대한 추구 자체만을 가치 있는 목적이라고 정의하느라 분주한 문화를 두고, 미국의 생태학자 알도 레오폴드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편안함을 얻고자 하는... 현대적 신념' 이라고 칭했다. 지금으로서는 우리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근본적인 첫 단계인 것 같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p.37.,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이러다, 다들 냉매 전문가가 되시겠어요? 하하하! 그런데 에어컨, 냉장고 보면 저는 곧바로 냉매가 떠오르거든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8월 6일 화요일에는 1부 1장 'CFC-12', 2장 '냉각의 시작', 3장 '기계 냉장 기술'이 나옵니다. 세 장이나 되는데 실제 읽을 분량은 30쪽 조금 넘는 정도라서 부담이 없으실 거예요. 아주 간단한 냉각의 원리, 프레온에 대한 설명, 그리고 냉각의 역사가 짧게 서술됩니다. 냉각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아주 기본적인 열역학이 나오는데, 혹시 이해 안 되는 대목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면 제가 한번 설명을 해볼게요!
그리고!!! 열역학에 대해서 나는 좀 더 알고 싶어, 이런 생각이 드신 분이라면 정말 미치도록 재미있는 과학 책이 한 권 있어요. 『아인슈타인의 냉장고』.
아인슈타인의 냉장고 -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의 차이로 우주를 설명하다아인슈타인 하면 우리는 흔히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 물리학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가 물리학의 기초인 열역학의 대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은 열역학 법칙과 관련된 물리학 법칙과 과학자들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알려준다.
생각해 보니, 제가 재미있게 읽고서 <한국일보>에 소개도 했었네요. 그 내용 살짝 공유할게요. https://v.daum.net/v/20220127150002294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냉장고 개발로 돈 좀 만졌다는 사실을 아는가? 아인슈타인은 1921년 노벨상을 받고 나서, 40대 초반에 '과학계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 그렇게 답답한 생활을 보내던 참에 1926년의 어느 날, 그는 '베를린의 한 가정에서 냉장고 냉매가 유출되어 어린이를 포함한 일가족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읽고서 뜻밖의 자극을 받았다. 당시 냉장고는 이산화황 같은 독성 물질을 냉매로 썼던 터라서, 저런 가스 누출 사고가 잦았다. 아인슈타인은 좀 더 안전하고 값싼 냉장고를 개발하기로 하고 사제 간으로 만나 이미 10년 이상 가깝게 지낸 헝가리 출신의 레오 실라르드와 독일 함부르크에서 회사를 창업한다. 지금으로 따지면 40대 노벨상 과학자가 스타트업 창업에 나선 것이다. 이 회사에서 아인슈타인과 실라르드는 메탄올을 냉매로 한 '국민 냉장고'를 내놓았다. 이 신제품이 세간의 관심을 끈 덕분에 회사의 주가도 50%나 올랐다. 만약, 그때 미국에서 프레온이라는 새로운 냉매(나중에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 된다)가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지금 우리는 '아인슈타인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비록 사업은 실패했지만, 아인슈타인이 새로운 냉장고 개발에 나선 일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아인슈타인은 열과 일, 또 에너지와 엔트로피 등에 관심을 쏟는 열역학 연구자였기 때문이다. 혹시 열역학이 생소한 독자가 있을 수 있으니 그 효용을 언급하는 게 낫겠다. 산업화의 계기가 되었던 증기기관, 자동차 문명을 이끈 내연기관 모두 그 밑에는 열역학이 있다. 발전소, 난방기, 에어컨, 아인슈타인이 관심을 가졌던 냉장고 등 우리 일상생활과 뗄 수 없는 과학 기술의 핵심 원리도 열역학이다. 지금 전 인류가 걱정하는 문제인 지구 가열(Global Heating)부터 우주 탄생의 비밀도 열역학 없이는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다. 폴 센의 '아인슈타인의 냉장고'(매일경제신문사 발행)는 바로 이 열역학의 핵심 개념을 소개한 책이다. * 저자는 열역학 과학자 여럿의 삶과 사유를 요령 있게 버무려서 열역학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구성했다. 이 책의 제목으로도 쓰인 '아인슈타인의 냉장고' 일화는 수많은 흥미진진한 이야기 가운데 평범한 쪽에 속한다. 그만큼 재미있다. (이 책을 읽고서 좀 더 딱딱한 과학책을 원한다면, 스티븐 베리의 '열역학'(김영사 발행)을 읽자.) 물론 가슴 아픈 대목도 있다. 이 책에는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수많은 과학자가 등장하지만, 저자가 애정을 감추지 않는 주인공을 딱 한 명만 꼽으라면 오스트리아의 과학자 루트비히 볼츠만이다. 그는 엔트로피, 빅뱅, 원자 등 현대 과학의 핵심 개념 여럿을 고안하고 또 그 안에 온전한 의미를 채워 넣은 현대 과학의 영웅이다. 하지만, 볼츠만은 생전에 수많은 과학 논쟁으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1906년 9월 5일 가족 여행을 떠난 해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때는 이미 막스 플랑크나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가 사실상 '볼츠만이 맞았다!'를 속속 선언하던 때였다. 그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검색 사이트가 있었더라면, 그는 결코 외롭게 세상을 떠나지 않았을 텐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과학자 볼츠만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은 '볼츠만의 원자'(승산 발행)를 읽어보자. 특히, '아인슈타인의 냉장고'에 이어서 '볼츠만의 원자'까지 읽고 나면, 세상을 움직이는 열역학의 핵심 원리이자 개념인 '열역학 제2법칙'과 엔트로피를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특히 엔트로피를 (많은 사람이 고전으로 추천하지만 오류로 가득한) 제러미 리프킨의 책으로 접한 독자라면 뇌를 세척하고 '아인슈타인의 냉장고'와 '볼츠만의 원자'를 당장 읽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비록 사업은 실패했지만 아인슈타인과 실라르드는 냉장고 사업으로 돈을 벌었다. 그때 번 돈은 나중에 나치 독일에서 유대인 학자를 구출하는 용도로 쓰였단다. 과학책 초심자 권유 지수: ★★★★ (별 다섯 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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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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