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

D-29
오, 레오 실라르드라면 아인슈타인에게 그 편지를 들고가서 싸인받았던 학자 아닌가요? 루스벨트에게 보내는 핵폭탄 개발 요청 편지요. 그 두 사람이 함께 냉장고 스타트업 창업을 했었다니…! 역시 세상은 새로운 사실들로 가득하군요. (냉매의 종류도 다양했나 봐요.) 추천해주신 책 두 권은 완전 재밌겠는데요. (기사 글 자체가 유혹적이에요) 열역학과 엔트로피는 저에겐 그저 별세계 이야기였답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초반에 열역학 얘기가 잠깐 언급된 것만으로도 바짝 쫄아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더 쫄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하.. 그런 저도 미치도록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리라 믿고..
2022년에도 변함없는 책 GPT님이셨네요(하하). 글도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벽돌 책 모임에 참여하면서 계속 느끼고 있는 건데, 세상은 넓고 배울 건 정말 많다는 겁니다. 아인슈타인이 스타트업 창업에 나섰다는 신선한 이야기도 다 접해보고 말이죠. 볼츠만의 일화도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어요. 그리고 향팔님 말씀처럼 『볼츠만의 원자』와 『아인슈타인의 냉장고』 모두 흥미로워보입니다. 근데 찾아보다 놀랐던 건(이걸 놀라는 것도 놀랍지만) 『볼츠만의 원자』는 340페이지네요. YG님의 책 추천은 분량에서 항상(!) 진입장벽이 있었는데, 이러면 괜히 또 읽어보고 싶단 말이죠. 『아인슈타인의 냉장고』도 연달아 두 번이나 추천해주셨으니(심지어 미치도록 재미있는 과학 책이라고), 제 읽을 책 목록에도 살포시...
@연해 @향팔 제가 대체로 그믐을 애정하고 있긴한데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좋아요를 누를 수 없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댓글에 날짜와 시간 표시가 안 되어 있는 것도 그렇고. 좋아요만 살짝 누르고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ㅠ 암튼 기사 흥미롭네요. 그믐에서 YG님 아니면 아인슈타인이 그런 걸 만들어었었다는 걸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근데 40대 초반이 뒷방 늙으니라닛! 옛날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어림없죠. 근데 전 30대 초반에 뒷방 늙으니 될뻔했습니다. 그때 내가 상대했던 사람들이 17, 8세 아이들이었으니 걔네들이 볼 때 늙은 거죠. ㅎㅎㅎ 아이고, 이거 참 쓰고 보니 등록이 되어버렸네요. 읽지도 않으면서...ㅠ 다 YG님 때문입니다. 험~
저는 좋아요 가 없어서 편한 것 같아요. 글을 썼는데 좋아요 가 없으면 슬플 거 같고 안 누르면 미안할 거 같고. 페북은 개방된 공간이라 좀 덜한데 소규모 독서모임에 좋아요가 있으면 여러 모로 신경쓰일 거 같고 아마 저처럼 좋아요를 잘 못 받는 타입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아하! 그 생각을 못했네요. 그런 건 있지요. 저도 좋아요를 잘 못 받는 타입이긴 합니다. 근데 바쁘거나 여의치 않을 땐 타인의 글에 그냥 좋아요만 살짝하고 싶을 때도 있더라구요. 그믐도 뭔가 뜻이 있으니까 그런 거겠죠? 그래도 날짜와 시간은 좀 표시 기능이 있으면 할 때도 있어요. 글을 언제 썼는지 모르니까 의도적으로 밝히기 전엔 잘 모르겠더라구요. ㅋ
네 저도 누르고 싶을 때랑 시간이 궁금할 때는 자주 있어요 ^^
저도 좋아요 가 없어서 좋아요!
저도 좋아요가 없어서 좋아요 2
맞아요. 그믐에는 '좋아요'가 없지요. 하지만 그믐에 '좋아요'가 없는 이유(김새섬 대표님의 세심한 경영철학)를 알고 나시면 아쉬움이 사라지시지 않을까 싶어 이 글을 조심스레 놓아 봅니다. 그믐 소개글에 있는 글이에요:) "그믐은 ‘좋아요’가 없어요. 첫 번째 달린 댓글과 그에 따른 동조수에 우리 자신의 의견이 좌우되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거에요. 그래서 그믐에는 ‘좋아요’ 와 조회수가 없고 공감, 비공감 등을 표시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것들이 숫자로 표시되면 경쟁이 생깁니다. ‘좋아요’ 를 얻으려는 무의미한 노력보다는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읽어 본 뒤 내 스스로 생각하고 납득이 가지 않더라도 이해해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단순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제목 낚시나 말초적인 자극 경쟁에 우리들은 지쳤습니다. ‘남이 얼마나 좋아했느냐’에 흔들리지 말고, 우리가 직접 우리 머리로 게시물과 의견들을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 근데 저는 이게 그믐만의 장점이라 생각해요. 주변 반응에 치우치지 않고, 시간 제약 없이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숙고하고 정갈하게 풀어놓을 수 있는 정성스러운 공동체랄까. 활자로만 진행되는 모임에서도 이토록 진지하고 건강한 토론이 오간다는 게 어디서나 가능한 일은 아닐 거라 생각해서요(제가 sns를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 근데 쓰다보니 혼자 또 너무 진지한 답글을... (하하하, 죄송합니다)
저는 그믐의 글들이 반쯤은 대화이고 반쯤은 독백인 것 같아서 좋아요 ^^
@오도니안 김세섬 대표의 세심한 경영철학! 저도 그 글 읽은 것도 같고 안 읽은 것도 같고.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ㅋ 맞아요. 반쯤은 대화. 반은 독백! 첨 여기 적응할 때 좀 힘들었어요. 어떤 땐 반응이 없으니까 내가 뭐 실수했나? 괜히 돌아보게되고, 댓글 다는 거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여기 온지 1년이 다 된거 같은데 아직도 자주 뵙는 분과 인사도 제대로 못 나눈 분들도 많이 계시죠. 언제 쌍방 대화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조심하게 되는 곳이 좋은 것 같습니다.^^
"언제 쌍방 대화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대목에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들긴 해요. 다 같이 긴 줄넘기 뛰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다 각자 줄넘기하는 느낌? 서로 읽는 진도가 달라질 때 대체로 그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하하하). 그걸 문득 깨달을 때 웃음이 나곤 하지요. 그리고 @stella15 님이 중간중간 남겨주시는 말씀들도 저는 좋습니다:)
맞아요. 전 시답지 않은 댓글달기 명수인데 여기선 1/100만 다는것 같아요. 진지하고 싶지만 진지할 수 없는 영혼이라 자제라도 해야겠기에 ㅎㅎ 그래서 이번책에서 과학용어가 많이 나와 갈길을 잃었다고 합니다~
ㅎㅎ 1/100만! 어쩐지 저 활동 초기 때 자주 뵙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좀 뜸해지셔서 바쁘신가 했습니다. 저 그런 영혼 좋아합니다!^^
옛날옛적에 냉장고의 원리를 교과서로 배우면서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어요. 딱히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확 이해가 되지도 않는 느낌. 지금은 냉매가스가 끼얹어지고 빠르게 기화하면서 얼어붙는 장면 같은 게 머리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르죠. 터미네이터 같은 영화 장면이나 실제로 비슷한 장면을 본 기억 때문이겠죠. 과학의 이해에는 논리적 사고 못지 않게 직관에 와닿는 상상적 이미지가 중요한 것 같은데, 요즘엔 유튜브 영상 같은 것이 많아서 학생들이 과학 공부하기 좋을 것 같아요.
2017년, 한 비영리 환경 단체가 기후 변화 대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책 100가지를 내놓기 위해 전문가들을 모았다. 200명이 넘는 연구원들이 새롭거나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보다는 기존 대책에 초점을 맞춰 관련 자료를 모으고 수치를 계산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플랜 드로다운: 기후 변화를 되돌릴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계획Drawdown: The Most Comprehensive Plan Ever Proposed to Reverse Global Warming》이라는 책으로 출판되었다(야심 찬 제목이지만 그럴 만하다). 기후 변화 대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이처럼 목록으로 엮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 책에는 시도해볼 만한 모든 대책이 대규모로 집약되어 있으며, 많은 연구원이 명확하게 상호 검토한 엄청난 양의 증거가 그 내용을 뒷받침한다. 나는 그런 목록이 진작 존재하지 않았다는 데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들어가며,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저도 예전에 제 일상적 행위들이 탄소발자국을 얼마나 남기는지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표준적인 정보가 체계적으로 제시되는 곳이 없다는 느낌이었어요. 환경부나 기후환경단체 사이트에 가면 티셔츠 한 장 탄소 몇 키로, 제주도 비행기 타고 왕복 탄소 몇 키로, 이런 게 딱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런 정보들이 여기저기 있긴 한데 산출기준 같은 게 다르고 얼마나 공인된 데이타인지 모르겠어서 혼란스럽더라구요.
승용차를 잘 안 타지만 어쩌다 기분풀이 드라이브를 하고,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빨대는 쓸 때 쓰는 편이고, 어차피 소고기는 비싸서 못 사먹고, 해외여행 취미 없고, 옷은 가급적 싸다고 많이 안사고 좀 비싼 걸 사서 자주 입으려고 하고. 그런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숫자들 대충 찾아보니까 다른 거 다 지켜도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면 다 꽝 되는 거 같더라구요.
과학자나 기후관련전문가 아닌 저자의 집념이 대단하네요. 에어컨 프레온가스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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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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