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팔님의 문장 수집: "그[벤자민 프랭클린]는 ‘흑인’이 백인과는 생물학적으로 너무 달라서 그들의 몸이 백인보다 더위와 육체노동을 더 잘, 그리고 더 ‘자연스럽게’ 견딜 수 있다는 망상적 믿음을 품었다. 그러한 믿음은 여러 세대에 걸친 흑인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57쪽)
프랭클린과 라이닝은 흑인의 체질(열과 육체노동을 견디는 능력, 면역체계 등)을 ‘백인’보다 더 강한 것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다른 사람들’로 못 박고는 흑인의 인간성을 부정하는 같은 행보를 이어나갔다. 아이러니하게도 흑인의 신체를 더 강한 것으로 규정한 결과는 흑인의 삶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었다. (57-58쪽)
이는 온도 조절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을 어느 정도 짐작하게 한다. 기계식 냉방의 가능성이 처음 주요 미국인들(혹은 적어도 그것의 다른 말로 가장 많이 불리는 사람들)*의 의식 속에 들어갔을 때, 냉방에 대한 흑인들의 접근은 거부되었다. 프랭클린은 더 시원한 세상은 백인들만을 위한 것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그 세계가 ‘백인만큼 추운 날씨를 견디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죽거나 동상에 걸릴 확률이 높은’ 흑인들에게까지 확장되진 않을 것으로 보았다. 나는 ‘온도 조절’이라고 썼지만 아마도 더 정확한 표현은 ‘온도 지배’일 것이다.
냉각의 인종화racialization of cooling는 다음 2세기 동안 이 대륙을 괴롭히게 된다. (58쪽)
* 백인을 말함."
저도 이 부분 읽으면서 진짜 무식하면 용감한 발언도 마구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꽃의요정
오도니안님의 문장 수집: " 우리가 분명히 명심해야 할 생각, 즉 인공 냉방에 대한 열망은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확립된 것임을 보여준다. 냉방이 되는 실내 공간에 대한 열망의 강렬함과 일관성은 우리가 이제 알게 된 것처럼 우리 시대의 고유한 것이며, 빠르게 퍼지고 있으나 여전히 주로 미국에 한정되어 있다."
최근 여름만 되면 드는 생각이
십수년 전만 해도 여름만 되면 에어컨 적정온도 유지하라며 뉴스에서도 끊임없이 난리치던 "냉방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