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라면, 가장 무더운 여름날에 대처하는 방법은 쉬웠다. 그저 바닷가에 있는 여름 휴양지나 산속 별장으로 느긋하게 떠나면 되었다. 그들의 ‘불쾌함을 무시하는 타고난 습관’은 실제로 더위를 물리치는 전략 중 하나였다. 놀랄 것도 없다. 하지만 저소득층 도시민들은 다른 뾰족한 수가 없었기 때문에 도시를 떠나지 않고 1901년 뉴욕의 폭염을 버텼다. 그들은 별을 보며 옥상이나 화재 대피용 비상계단 또는 공원에서 잠을 잤다. 그들은 일하는 습관을 고쳤고, 옷을 적게 입었으며, 소화전의 물을 틀었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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