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니안 어쩌면 그럴지도요. ㅎㅎ 사실 캐리어는 저 어렸을 때만해도 없던 물건 이었죠. 그게 본격적으로 나온 게 90년대쯤 아니었나요? 그러니 캐리어는 당연 에어컨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저같은 사람은 이름 신경 별로 안 써서 그런가 해요. 그런데 센추리란 에어컨도 있지 않았나요? 둘이 경쟁 관계였던 거 같은데. 지금의 LG와 삼성처럼.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
D-29

stella15

연해
저도 있습니다(속닥).

꽃의요정
사실은 저희같은 사람들이 소수가 아니라 다수였던거 아닐까요?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정치 분야 최장기 스테디셀러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후속작. 하버드대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극단적 사상을 가진 소수가 상식적 다수를 지배하게 되는 현대 민주주의 체제의 한계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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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책꽂기가 절묘하십니다. ㅎㅎ

꽃의요정
매우 흥미롭게 읽은 책입니다. 캐리어씨와는 상관없지만요 ㅎㅎ
갑자기 하겐다즈가 미국회사였다는 걸 뒤늦게 알고 엄청 놀랐던 것도 생각나네요

연해
하하, @밥심 님 말씀처럼 책꽂기가 절묘하십니다.

YG
오늘 갑자기 신간 체크하다가 생각난 일인데. 저도 아직 읽어보지 않았는데 요즘 베스트셀러 상위에 오른 책 가운데 『편안함의 습격(The Comfort Crisis』(수오서재)이 있더라고요. 이동진 씨가 추천해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 같은데, 우리 읽는 책의 키워드 Comfort에 주목한 책이라서 관심이 가더군요. 혹시 읽어보신 분 계세요?

편 안함의 습격 - 편리와 효율, 멸균과 풍족의 시대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들에 관하여행동 변화 전문가이자 건강 분야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이스터는 수천 명의 전문가를 인터뷰하면서 현대인의 건강과 행복, 의미 있는 삶을 탐구해왔다. 삶을 최적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과학적 전략을 찾아온 그는 인류가 잃어버린 감각, ‘불편함’에서 해답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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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와, 아직도 부동의 1위군요. 전 어느 기업이 추월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제품도 좋잖아요. 근데 세계로 눈을 돌리면 그렇지도 않군요.

YG
@stella15 그게 가정용 에어컨 시장 자체는 대부분 중국 기업으로 넘어갔나 봐요. (싸게 많이 생산하고 자체 소비도 많으니까.) 에어컨보다 좀 더 고급의, 복잡한 냉동 공조 시스템 시장은 캐리어가 전 세계 3위, LG전자와 삼성전자는 4~5위권인가 봅니다. 냉동 공조 시스템 시장 1등은 다이킨이라는 일본 기업, 2등은 중국 기업 그리(가정용 에어컨 1위 기업) 등입니다.

stella15
그렇군요. 뭐든 중국제이거나 중국에서 만든 부품이 안 들어간 제품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언젠가 그런 실험을 했다잖아요. 메이드 인 차이나 없는 물건만 가지고 하루 살아 보기인가? 그랬더니 불편해서 거의 죽을 뻔했다고. 맞나? 암튼. ㅎ
중국의 시장 잠식이 놀랍죠. 지금 인도가 치고 올라와서 중국도 그리 안전한 건 아니라던데. 패권 경쟁 무섭죠? 전체적으론 우리나라가 비교적 선전하는 것 같긴하지만 중국과 일본에 밀리고 있다니 좀 씁쓸하네요. 그래도 전 메이드 인 코리아 사랑합니다. 저 어렸을 땐 국산 쳐주지도 않았는데 말입죠. 하하

향팔
캐리어가 요즘 인터넷상에서 손꼽히는, 시대의 위인 1순위라고 하더라고요.

향팔
“ 이 공기조절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애매한 의미도 생각해보자. 조절된다는 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가? 무엇이 혹은 누가 제어되고 있는가? 물론 크래머는 공기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이 단어는 또한 공기가 그 안에 있는 것(사람)들을 조절할 가능성을 뜻하기도 한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91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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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공기조절 문제를 꼼꼼히 검토하여 근로자의 복지와 최대한의 생산을 위해 가능한 최고의 대기 상태를 보장해야 한다."...미국 난방및 환기 협회, 솔직하네요?! ㅎㅎㅎ
밥심
불도저나 탱크에 쓰이는 무한궤도를 그냥 캐터필러라고 부르기도 하잖아요. 캐터필러 사에서 만든 불도저에 무한궤도를 쓴게 너무 유명해져서 무한궤도를 캐터필러라고 부른거죠. 마찬가지로 에어컨을 캐리어라고 불렀을 정도로 캐리어는 옛날부터 에어컨을 만드는 대표적인 회사였죠. 아직까지도 그 기세가 살아있군요.

향팔
@밥심 님 글을 읽으니 떠오르는 단어 ‘포크레인’도 지금은 굴삭기를 부르는 일반명사처럼 굳어졌지만 원래는 특정 기업명이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사례가 꽤 있는가봐요. 당장 또 생각나는 건 스카치테이프, 호치키스 등등..

연해
하하, 저는 대일밴드가 떠오릅니다. 반창고 이름인데, 대명사처럼(저는 지금도 가끔 그렇게...).

향팔
@연해 오, 맞아요! 대일밴드가 제일 대표적이네요. 저도 반창고 사러 가면 무조건 “대일밴드 주세요” 합니다 하하

꽃의요정
퐁퐁은 아시나요? ㅎㅎ

연해
엇! 이것도 알고 나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주방세제의 대명사가 아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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