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존층은 단순히 자동차 앞 유리처럼 변함없이 우리 앞에 놓여 자외선을 반사하는 판유리가 아니다. 오존층은 덜 가시적이고 덜 안정적이다. 피스크는 “비영속성은 오존의 본질이며, 그 특이성은 자체적인 파괴 수단이다”라고 썼다. (나는 이 글을 처음 읽었을 때 다른 것들보다, 현대 인류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성층권의 오존은 우리 개개인의 비영속성을 잊게 해준다. 적어도 한동안은 말이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286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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