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향팔님:)
저도 이 대목에서 물음표가 떴는데(여기서 여학생 교육이 왜 나오지? 잘못 읽은 건가?) 너무 뜬금없다 생각해서 흐린눈을 했었다지요. 그런데 이렇게 딱! (감사합니다)
이 책은 제가 전자책으로 읽고 있어서 '교육'과 '여성'의 키워드를 검색어로 넣었더니, 향팔님이 말씀하신 ‘여성 아동·청소년의 교육권 확대’와 비슷한 맥락인 것 같았어요. '친환경적 선택이나 출산율 감소 등 여러 개선이 일어나면서 기후 위기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해주신 것처럼요(후반부에 살짝 나오는 것 같던데, 아니면 어쩌나...). 하지만 번역의 아쉬움은 있네요(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좋았을걸).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
D-29

연해

YG
@밥심 @향팔 네, 맞습니다. 저도 향팔 님과 같은 의미로 이해했어요. 그런데, 저자가 언급한 『플랜 드로다운』 한국어판이 있거든요. 저는 출판사와 협업해서 한국어판 홍보 해설 영상도 찍었는데, 디테일한 내용은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요. ㅠ. (제가 집에서 책을 못 찾아서 확인을 못했는데, 드디어 오늘 아침에 책을 찾고서 출근했어요. 제가 책 확인해서 자세한 내용 올릴게요.)

플랜 드로다운 - 기후변화를 되돌릴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계획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더불어, 그것을 되돌릴 전 지구, 전 인류, 전 분야에 걸친 기후행동 계획을 이야기할 때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전 세계 22개국 70명의 과학자와 120명의 자문단이 한데 모였다.
책장 바로가기

YG
해당 부분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원문은 “Educating Girls”입니다.
We’re used to hearing about wind turbines, solar energy, food waste, and afforestation—all categories within the top ten—but “Refrigerant Management” crowned a list with far more compelling ideas like “Educating Girls,” “Electric Vehicles,” “Indigenous Peoples’ Land Management,” and “Bioplastic.” “Refrigerant Management” must also appear strangely impersonal to the average person. Who is to manage this refrigerant? Not I! It’s not a solution, in other words, in which we feel we have much agency.

향팔
한국어판이 있군요. 원문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도 (언젠가) 읽어보고 싶네요. (읽는 속도는 거북인데 읽을 책은 왜케 많은지요!) 에릭 딘 윌슨이 “야심 찬 제목이지만 그럴 만하다”고 한 이유가 있을 듯 합니다. 그치만 일단은 말씀하신 해설 영상을 찾아보는 걸로 갈음을… 하하
https://youtu.be/rsqjJBGdxrk?si=3uECvebV-VA6NomW
우리가 알아야 할 기후변화 대책 『플랜 드로다운』 1. 에너지 편

향팔
“ 안락함이란 무엇이며 누가 그것을 누릴 수 있을까? 현대 미국에서 냉매의 역사는 안락함의 상승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안락함을 권리로 생각한 후에는 무엇이 뒤따를까? 냉방air-conditioning은 특권일까 아니면 점점 당연해져 가는 필수불가결한 것일까? 이 나라에서 안락함을 추구하는 것이 어떻게 세계를 변화시켰고, 냉매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기후 위기 대처에 어떤 도움이 될까?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27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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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아무리 좋게 봐도, 배출권 거래제가 환경 파괴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발견하기 어려웠다. 최악의 경우, 오염의 발생이 돈을 만들어내고 큰 회사들이 평소처럼 사업을 계속하도록 허용하기 때문에, 이 제도는 오히려 오염물질의 배출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28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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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저 늦었지만 오늘부터 시작할게요!!

향팔
“ 지구 파괴에 대한 갑작스러운 관심은 “환경 파괴가 문명, 진보, 현대화, 자본주의라는 명목 아래 흑인과 갈색인 사회에 떠맡겨진 역사의 결과로 생겨났다”. 더 나아가 유소프는 기후 위기가 “세상의 종말을 고하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제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계속되는 제국주의와 정착민에 의한 식민주의는 그들이 존재하는 한은 지속적으로 세상을 종말로 이끌어 왔다”라고 말한다. 지금 내가 글을 쓰는 역사적 땅의 레니 레나페Leni Lenape족에게 이 세상은 강제 이주와 인구 분열과 함께 수 세기 전에 끝났다. 비록 지금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몇 번이고 다시 종말의 생존자로서 살아가고 있지만 말이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이 위기는 누구에게 ‘전례 없는’ 일인가?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5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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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나는 한때 에어컨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했던 내가 자란 이 도시 속에 무질서하게 자리 잡은 산업 지대로 차를 몰았고, 약 0.55km²에 달하는 캐리어Carrier 에어컨 회사의 제조 공장을 지나쳤다. 1989년 독성이 너무 강해 미국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이 슈퍼펀드 사이트Superfund site*로 지정한 곳이었다. 캐리어는 에어컨을 만들면서 도시의 지하수에 발암물질로 알려진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이라는 독성 물질을 방출했다. 이 회사는 2019년까지만 해도 도시의 식수원인 멤피스 모래대수층Memphis sand aquifer꙳에 유독성 폐수를 버리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다행히도 셸비 카운티 보건부가 이 요청을 거부했다.
* 유독성 폐기물이 버려져 EPA로부터 정화 명령을 지시받은 현장.
꙳ 지하수를 함유한 지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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