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니안님의 대화: 예전에는 존대말로 답변했던 것 같은데 요즘엔 반말로 답변하네요. 친해졌나봐요.
반말이 거슬려. 하고 입력하면 존대말로 답해줄거에요. 그런데, 그러면 더 에너지를 쓸테니 컴퓨터를 식히는 냉방을 더 해야할테고 그에 따라 냉매의 위협이 커질테니 그냥 반말로 답을 듣는 것이 이 책을 읽은 사람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ㅎㅎ
덕분에 오존의 자외선 흡수 메커니즘 잘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해
오, 갑자기 학구열이 불타는 과학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따가 밤에 또 꼼꼼히 읽어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저희 팀이 있는 사무실 쪽 에어컨이 고장났어요(하하하). 부품이 오려면 며칠 걸린다고 하시는데, 더 오래 걸렸으면 좋겠다고 (혼자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너무 추웠는데, 이제 좀 살 것 같아요(후아...). 아까 기사님이 에어컨을 요리조리 보시면서 '냉매'라는 단어를 몇 번 언급하신 것 같았는데, 괜히 귀가 쫑긋했습니다(다행히 그 문제는 아닌 것 같았지만요).
근데 이 책 정말 흥미롭게 읽고 있어요. 장르는 전혀 다른데, 전에 읽었던 『호라이즌』이 계속 떠오릅니다. 책 중간중간 작가의 가치관을 은근히 담아내는 게 비슷하달까요.
꽃의요정
오도니안님의 대화: 예전에는 존대말로 답변했던 것 같은데 요즘엔 반말로 답변하네요. 친해졌나봐요.
그래도 위의 대답은 -ㄴ/는다 간단체로 대답했는데, 아래 대답은 완전 친구네요? ㅎㅎㅎ 갑자기 내적친근감이...
오도니안
UV-C, UV-B 이런 건 선크림 설명에서 본 것 같아요. 암튼 기독교인이라면 신의 섭리의 근거로 들만한 오묘한 자연현상이네요. 몇미리미터 두께의 오존층이 중간파장 자외선을 흡수해 산소가 되고 산소가 또 단파장 자외선을 흡수해 오존이 되고. 그런 순환 속에 지구 상의 생명들이 살아나갈 수 있다고 하니까요. 전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생명이 유지되는 환경이 유지되는 지구의 미묘한 과정들이 신기해요.
aida
우리는 과거의 실현된 청사진, 즉 이전의 우리와 먼저 온 사람들이 만든 무수한 선택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후세에 대한 관심이 우리의 현재를 만든 것이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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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
“ "우리는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채 대기중 미량 가스의 농도를 증가시킴으로써 전 지구적 규모로 하나의 거대한 실험을 수행하고 있음을 인식해야한다" (NASA의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보고서 1985년)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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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
aida님의 문장 수집: ""우리는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채 대기중 미량 가스의 농도를 증가시킴으로써 전 지구적 규모로 하나의 거대한 실험을 수행하고 있음을 인식해야한다" (NASA의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보고서 1985년)
"
“ CFC 역사에서 짧은 순간에 불과 했지만, 피부암이 '스스로 초래하는' 질병인지에 대한 의문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 전체를 담고 있는것처렴 보였다.
(...) 신문은 정부가 CFC를 규제하는 대신, 모든 사람에게 자외선 차단제, 모자, 선글라스를 이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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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
aida님의 문장 수집: "CFC 역사에서 짧은 순간에 불과 했지만, 피부암이 '스스로 초래하는' 질병인지에 대한 의문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 전체를 담고 있는것처렴 보였다.
(...) 신문은 정부가 CFC를 규제하는 대신, 모든 사람에게 자외선 차단제, 모자, 선글라스를 이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8,9,10장 정말 후르륵 읽히네요.. 이 책의 진정한 장점입니다..
반박 불가능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과학계의 논쟁이나, 자기에게 유리한 가설만을 홍보하는 업계, 그리고 TV 매체가 대중에게 주는 영상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지금은 매체가 너무 많고 말도 안되는 주장 포함 다양한 주장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약하지 않을까 싶구요.
에어로졸 제품만 금지하다가, 남극에서 측정된 오존층의 두께 감 소가 몇년동안 오류라 생각되어 공개가 안되었고, 위성이 자동으로 오류로 처리하는 범위의 측정치였다는 것이 답답하면서도 섬짓한 대목이었습니다. 그래서 몇년을 허비한 거겠지만 국제사회를 움직일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니 다행이었네요.
변화없는 오존두께를 2차대전후부터 계속 기록하고 있었다니..
묵묵히 자연을 탐구하는 과학자들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그 힘과 더불어
<냉전>에서 봤듯이 핵무기 경쟁과 체르노빌 사태가 지구절멸의 공포를 준 80년대에 NASA의 보라색 오존층 구멍은 대중의 마음에 공포를 깊이 새겼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버티는 듀폰.. 생산금지까지 가는 드라마가 험난하네요.
지금처럼 인공물로 뒤덮인 지구에서 또 다른 전지구적 위기가 언제 드러날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많은 영화와 다큐가 쏟아져도 온난화의 체감은 높아지고 대응은 미온적이고..
도롱
안녕하세요, 좀 늦었지만 벽돌책 읽기 모임에 참여합니다! 어제부터 부지런히 읽고 있어요. 냉매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대기환경에 끼치는 영향력이 이렇게 클지 몰랐네요. 올려주신 내용들도 넘 유익해서 같이 보면서 재밌게 읽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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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YG님의 대화: 학교 다닐 적에 공부도 못했던 주제에 자꾸 화학 지식을 꺼내게 되어서 민망합니다. 그런데 뜻밖에 화학 지식이 이런 책 읽을 때도, 또 현상을 이해할 때도 도움이 된다는 걸 요즘 새삼 많이 접하고 있어서 여러분께도 공유합니다.
지금 읽는 부분까지 읽으면서 여러분 이런 질문은 안 떠오르셨어요? 그럼, 성층권에 가기 전 우리가 숨 쉬고 생활하는 대류권에서 CFCs는 러브록 같은 과학자가 깜박 무신경하게 대응할 정도로 안정적인(즉, 다른 물질과 상호 작용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를 들어, 화학 구조만 놓고 보면 탄소 주변에 수소 네 개가 붙어 있는 메탄과 비교했을 때 탄소 주변에 수소 대신 불소(F)와 염소(Cl)가 붙어 있는 모습으로 비슷해 보이는데요. (메탄은 알다시피 대류권에서도 여러 물질과 반응을 하거든요.)
제가 설명을 하려다, 제미나이한테 정리를 시켜보니 그럴 듯해서 아래 약간 보완해서 올립니다.
*
CFCs가 대류권에서 메탄보다 훨씬 안정적인 이유는 분자 구조에서 비롯된 강력한 화학 결합과 이로 인한 매우 높은 활성화 에너지 때문입니다.
메탄(CH₄)과 CFCs(예: CCl₃F)는 모두 탄소를 중심으로 4개의 원자가 결합한 안정적인 사면체 구조를 가집니다. 하지만 어떤 원자가 결합해 있느냐에 따라 그 안정성의 수준이 크게 달라집니다.
1. 분자 구조와 결합 에너지: '끊기 힘든 강력한 결합'
화학 결합의 안정성은 결합 에너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결합 에너지는 원자 사이의 결합을 끊는 데 필요한 에너지로, 이 값이 클수록 결합이 강하고 안정적임을 의미합니다.
메탄의 C-H 결합 에너지: 약 413 kJ/mol
CFCs의 C-Cl 결합 에너지: 약 339 kJ/mol
CFCs의 C-F 결합 에너지: 약 485 kJ/mol
여기서 핵심은 C-F(탄소-불소) 결합입니다. 이 결합은 불소 원자가 탄소와 매우 짧고 강하게 결합하고 있어, 알려진 단일 공유 결합 중 가장 강력한 결합 중 하나입니다. C-Cl 결합은 C-H 결합보다 약하지만, CFC 분자 전체는 이 강력한 C-F 결합과 다른 할로겐 원자들의 존재로 인해 매우 견고한 구조를 형성합니다.
결과적으로 CFCs의 모든 결합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전체 에너지가 메탄보다 훨씬 커서 분자 자체가 매우 안정적입니다.
2. 활성화 에너지: '반응을 시작할 수 없는 높은 언덕'
대류권에는 '대기의 세제'라 불리는 수산화 라디칼(•OH)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반응성이 매우 높아 메탄과 같은 여러 분자를 산화시키며 분해하는 주된 원인입니다.
메탄의 경우:
메탄은 수산화 라디칼(•OH)에 의해 수소 원자(H)를 빼앗기면서 분해가 시작됩니다.
CH₄ + •OH → •CH₃ + H₂O
이 반응은 비교적 낮은 활성화 에너지를 가집니다. 즉, 대류권의 온도와 에너지 조건에서 충분히 '언덕'을 넘어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메탄은 대류권에서 약 10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며 분해됩니다.
CFCs의 경우:
반면, CFCs는 수산화 라디칼(•OH)이 공격할 만한 약한 고리가 없습니다.
수소 부재: CFCs에는 메탄과 달리 •OH 라디칼이 쉽게 떼어낼 수 있는 수소(H) 원자가 없습니다.
강력한 결합: •OH 라디칼이 탄소-염소(C-Cl)나 탄소-플루오린(C-F) 결합을 직접 공격하여 끊기에는 결합 에너지가 너무 강해 활성화 에너지가 엄청나게 높습니다.
대류권에 존재하는 에너지(햇빛, 열 등)로는 이 높은 활성화 에너지 '언덕'을 넘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CFCs는 대류권의 어떤 화학 물질과도 거의 반응하지 않고 수십 년에서 100년 이상 원래의 분자 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CFCs는 매우 강력한 C-F, C-Cl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 분자 자체가 견고하고, 대류권의 주된 분해 메커니즘인 수산화 라디칼(•OH)과의 반응에 필요한 활성화 에너지가 비정상적으로 높아 상호작용 없이 성층권까지 도달할 수 있는 유독한 안정성을 가지게 됩니다.
오, 친절한 YG님! 단순히 그냥 불소 때문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캬.. 상세하면서도 알기 쉬운 설명 감사합니다.
향팔
오도니안님의 대화: 그럼 오존층이 자외선을 막아주는 이유는 뭐지? 오존이 자외선을 받아서 산소가 되는 게 아니라 산소가 자외선을 받아 오존이 되는 거라면 오존층이 어떻게 자외선을 막아주는 건지 잘 이해가 안돼
ChatGPT의 말:
아주 날카로운 질문이야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헷갈려!
핵심은 오존층에서 일어나는 두 가지 광화학 과정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야.
🔹 1. 산소 분자(O₂)의 역할
강한 자외선(파장 240 nm 이하, UV-C)은 O₂에 흡수돼서 이렇게 분해돼:
𝑂2+ℎ𝜈(𝜆<240 nm) →2O
→ 이렇게 생성된 원자 산소(O)가 O₂와 결합하면 오존(O₃)이 만들어져.
즉, 가장 짧은 파장(가장 강력한 에너지)의 자외선은 O₂가 막는다.
🔹 2. 오존(O₃)의 역할
오존은 그보다 긴 자외선(UV-B, 일부 UV-C, 240–320 nm)을 잘 흡수해:
𝑂3+ℎ𝜈→ 𝑂2+𝑂
→ 이때 자외선의 에너지는 결합 에너지 + 운동 에너지(열) 로 변환돼.
즉, 오존은 중간 파장의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 3. 오존–산소 사이클 (Chapman cycle)
실제로 성층권에서는 산소와 오존이 자외선을 흡수하면서 서로 전환되는 순환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
1. O₂ + hν (UV-C) → 2O
2. O + O₂ + M → O₃ + M*
3. O₃ + hν (UV-B/UV-C) → O₂ + O
4. O + O₃ → 2O₂
이 네 단계가 합쳐져서 "Chapman cycle"이라고 불려.
이 순환에서 자외선은 흡수되면서 없어지고, 그 에너지는 열로 전환돼서 성층권이 따뜻해지는 거야.
🔹 4. 정리
짧은 파장(UV-C) → 산소 분자가 흡수 (분해되면서 오존 생성)
중간 파장(UV-B) → 오존이 흡수 (분해되면서 산소 생성)
이 두 과정이 계속 순환하면서 자외선을 흡수해 버리니까, 지표면에는 강한 자외선이 거의 도달하지 않는 거야.
✅ 결론:
오존층이 자외선을 막아주는 건 “산소 ↔ 오존 전환 사이클”에서 자외선을 계속 흡수하기 때문이야.
즉, 산소도 막고, 오존도 막고, 둘이 합쳐서 막는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면 돼.
와! 2부 6장에서 본 오존층이 자외선을 흡수하는 ‘파도’와 같은 과정이 이렇게 이뤄지는 것이군요. 정말 오묘합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향팔
도롱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좀 늦었지만 벽돌책 읽기 모임에 참여합니다! 어제부터 부지런히 읽고 있어요. 냉매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대기환경에 끼치는 영향력이 이렇게 클지 몰랐네요. 올려주신 내용들도 넘 유익해서 같이 보면서 재밌게 읽어보겠습니다. :)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이번책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어요!
향팔
aida님의 대화: 8,9,10장 정말 후르륵 읽히네요.. 이 책의 진정한 장점입니다..
반박 불가능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과학계의 논쟁이나, 자기에게 유리한 가설만을 홍보하는 업계, 그리고 TV 매체가 대중에게 주는 영상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지금은 매체가 너무 많고 말도 안되는 주장 포함 다양한 주장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약하지 않을까 싶구요.
에어로졸 제품만 금지하다가, 남극에서 측정된 오존층의 두께 감소가 몇년동안 오류라 생각되어 공개가 안되었고, 위성이 자동으로 오류로 처리하는 범위의 측정치였다는 것이 답답하면서도 섬짓한 대목이었습니다. 그래서 몇년을 허비한 거겠지만 국제사회를 움직일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니 다행이었네요.
변화없는 오존두께를 2차대전후부터 계속 기록하고 있 었다니..
묵묵히 자연을 탐구하는 과학자들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그 힘과 더불어
<냉전>에서 봤듯이 핵무기 경쟁과 체르노빌 사태가 지구절멸의 공포를 준 80년대에 NASA의 보라색 오존층 구멍은 대중의 마음에 공포를 깊이 새겼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버티는 듀폰.. 생산금지까지 가는 드라마가 험난하네요.
지금처럼 인공물로 뒤덮인 지구에서 또 다른 전지구적 위기가 언제 드러날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많은 영화와 다큐가 쏟아져도 온난화의 체감은 높아지고 대응은 미온적이고..
동감입니다. 8장만 읽으려고 책을 펼쳤다가 11장까지 후루룩짭짭 읽어버렸어요. 몰입감이 쩌는구만요! 이 책은 뒤로 갈수록 더 재밌어지네요. 작가가 흡인력 있게 글을 잘 쓰기도 하지만 인식의 폭이 참 넓구나 싶고, 통찰력에 감탄하며 읽고 있습니다. 11장은 짧지만 엑기스가 들어있어서 통째로 다 밑줄을 좍좍 치고 싶었어요.
말씀하신 오존 두께 기록 얘기를 읽으니, 아마 그 비슷한 시기부터 하와이 산꼭대기에서 이산화탄소 농도를 매일 측정해 그래프로 그렸다는 과학자 얘기도 떠올랐습니다. 그분은 돌아가셨는데 그후로는 아들이 대를 이어 측정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 그래프 덕분에,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지구 평균기온 상승이 입증되었다지요. 책에서 보았듯 듀폰 같은 기업에 붙어먹는 과학자도 있지만,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우직하게 모두의 생명을 위한 길을 걷는 분들도 있으니 감사하네요. 남극에서 목숨을 걸고 극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신 조종사들도 정말 대단했어요…
향팔
만약 문제가 생기더라도, 미국이 가진 혁신의 힘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마련해 CFC를 완전히 없애지 않아도 되도록 할 것이다. 문제는 그저 진보의 대가일 뿐이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18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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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향팔님의 문장 수집: "만약 문제가 생기더라도, 미국이 가진 혁신의 힘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마련해 CFC를 완전히 없애지 않아도 되도록 할 것이다. 문제는 그저 진보의 대가일 뿐이었다."
이 문장을 읽으니, ‘탄소 뿜뿜해도 괜찮아, 과학이 다 해결해줄 거야’ 라는 식의 기후위기 대책(?)들이 생각났습니다. <설국열차>에서처럼 대기권에 에어로졸을 뿌린다든지, 지구에서 못 살면 화성을 테라포밍하자는 허황된 얘기부터 해서, ‘탄소 포집 저장 기술’을 개발하면 된다고도 하던데 저는 이것도 쫌 비현실적인 얘기인 것 같아요. 의견이 갈리나보더라고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향팔
“ 11월, 미국 유권자들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선거 운동을 벌인 로널드 레이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원 대법관의 남편인 마틴 긴즈버그는 미국의 진정한 상징은 흰머리독수리가 아니라 진자라고 말한 바 있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19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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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향팔님의 문장 수집: "11월, 미국 유권자들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선거 운동을 벌인 로널드 레이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원 대법관의 남편인 마틴 긴즈버그는 미국의 진정한 상징은 흰머리독수리가 아니라 진자라고 말한 바 있다.)"
40년 전 레이건도 지금의 트럼프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데, 그들이 말하는 위대했던 미국은 언제적 미국을 말하는 걸까 잠깐 생각해봤습니다. ㅎㅎ
향팔
“ 레이건은 백악관 지붕에서 태양열 집열판을 없애고, 그 자리에 반규제와 개인 선택의 자율성에 대한 강력한 믿음을 설치했다. (레이건 이전에는 환경주의가 특별히 당파적인 개념이 아니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환경보호국을 만든 사람은 공화당원인 리처드 닉슨이었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20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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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폐쇄적인 시스템에서의 CFC는 위험하지 않다는 CFC 업계의 전형적인 거짓말은 점차 설득력을 잃기 시작했다. 세상에 고립되어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떠한 인간도, 사물도, 나라도 그 자체로 섬이 될 수는 없다.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전적으로 확신한 레이건 정부는 분명히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321쪽)
닫힌 시스템에 대한 간절한 바람은 고립, 즉 외부와의 단절이라는 환상에 대한 갈망이다. (322쪽)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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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어제밤에 완독했습니다. 직업이 연구원인지라 내심 확실한 기술적 해결책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그런 건 없는 것 같네요. 게다가 저자는 이 문제는 기술적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라고 시종일관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려고 끝까지 노력했는데 그다지 낙관적인 미래가 올 것 같지는 않아 걱정됩니다. 수집한 문장들과 구체적인 생각들은 진도에 맞춰 올리겠습니다.
[책증정]《내 삶에 찾아온 역사 속 한 문장 필사노트 독립운동가편》저자, 편집자와 合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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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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