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중반, 당시 지배적이었던 경제 질서의 모든 논리에 반하여 세계는 정말로 한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38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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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듀폰은 세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세상이 끝나는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말할 모양이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50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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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 미래는 지금 우리에게 주어지거나 정해진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취하는 작은 행동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실, 후손이나 후손에 대한 생각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건축가, 엔지니어, 예술가 혹은 정치가라면 알겠지만, 지금의 미래에 대한 생각은 미래를 바꿀 수 있다. 현재는 다가올 일에 대한 기대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과거의 실현된 청사진, 즉 이전의 우리와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만든 무수한 선택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후세에 대한 과거의 관심이 우리의 현재를 만든 것이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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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과학은 일반적인 인식처럼 고여 있는 ‘진리’가 아니라, 무언가에 대한 더 나은 이해에 접근하는 많은 방법 중 하나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53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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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동시에 공공 정책의 시각에서 보아도,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이 적다고(아는 것이 없다고, 문자 그대로 ‘지식이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파멸에 더 가까워졌다. 증거가 있는데도 아무것도 모른다고 주장하는 바보, 즉 가능한 모든 증거를 입수할 때까지 아무것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다가 세상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을 목격하는 바보는 모든 것을 안다고 주장하는 바보만큼이나 파괴적이다. 이 같은 주장(의심할 여지없이 돈만 밝히는 기업, 즉 우리를 이와 같은 현대 역사 속으로 밀어 넣고 분명히 우리의 죽음에 가담하게 될 진저리나는 흡혈귀가 주도한 무지의 이데올로기)으로 인해 CFC 생산은 최소 10년은 더 늘어났고, 몇 가지 주요 사건이 없었다면 이 기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었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53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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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모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새로운 가설을 바탕으로 한 즉각적인 대응이었지만, 건전한 과학으로써 필요한 것은 인내심 있는 탐구, 더 많은 토론, 상충하는 관점에 대한 고려였다. 그게 어려운 점이었다.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353쪽,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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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저도 이 문장 좋아서 읽으며 메모했었습니다:)
향팔
“ 대중에게 과학적 의심을 심는 것은, 지 긋지긋하지만 지난 세기 내내 사용된 고전적인 기업 전술이다. (354쪽)
‘안전한’ 판단이 반드시 완전한 확신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오존 위기의 경우, 현재의 기후 비상사태와 마찬가지로 국회의원과 정치 지도자들은 애초 그러한 화학물질의 확대를 허용하기 전에 제대로 된 정보를 요구하지 않았음애도, ‘안전성’을 절대적인 확실성(불가능한 것)과 연결 지었다.
절대적인 확실성에 대한 요구는 사실상 현상 유지, 즉 우리가 수십 년 동안 해왔던 것을 정확히 계속하기 위한 싸움에 찬성표를 던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한 게으름은 환경적인 것이든 그 밖의 것이든 정의를 향한 움직임에 대항하는 교활한 방편이다. (355쪽)
점점 심각해지는 위기에 직면했을 때, 확실성에 대한 이러한 믿음은 잘 봐줘도 무책임한 것으로, 최악의 경우에는 범죄나 다름없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1931년 자신들이 프레온으로 인해 지구의 대기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한 정보 없이 뛰어들었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 채, 입장을 바꾸기 전에 완전하고 정확한 정보를 줄 것을 요구했다. 무지가 첫 번째 행동을 주도했다. 업계는 맹렬한 태도로 완전한 확실성을 요구했다. 하지만 완전한 앎의 날, 심판의 날은 신의 개입 없이는 절대 도래하지 않는다. (357쪽)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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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11장에 언급되는 책 <의심하는 상인: 어떻게 소수의 과학자들이 담배 산업에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진실을 은폐했는가>, 꽤 오래 전에 번역본이 나와 있더라고요. 언젠가 읽어보고 싶(었지만 영원히 안 읽고 있는 수많)은 목록 속의 책이에요.
의혹을 팝니다 - 담배 산업에서 지구 온난화까지 기업의 용병이 된 과학자들나오미 오레스케스와 에릭 콘웨이는 오늘날 지구 온난화 논쟁에서 쓰이는 수법이 과거 담배 논쟁에서 쓰였던 것과 동일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용병 역할을 하는 과학자들 역시 동일한 인물이라는 것을 밝혀내었다. 이 책에서 지목하는 프레더릭 사이츠와 프레드 싱어가 바로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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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향팔 님께서 올려주셨네요. 이 책 좋은 책입니다. 오레스케스와 콘웨이는 답답한 나머지 이런 가상 시나리오도 썼어요.
다가올 역사, 서양 문명의 몰락 - 300년 후 미래에서 위기에 처한 현대 문명을 바라보다하버드대학 교수 오레스케스와 과학기술사가 콘웨이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여 그려낸 가상역사책. 2393년 제2중화인민공화국에 사는 미래 역사가가 반암흑기(1988~2093)와 그에 이어지는 대붕괴와 대이동(2073~2093) 기간의 일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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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와, 두 사람이 이런 책도 썼었군요. 이 책이 더 흥미롭게 읽힐 것 같네요. 앗 그런데 해제에 낯익은 이름이! 더욱 신뢰가 가는데요:)
stella15
엇, 지금 읽고 있는 <인류의 미래사>하고 연결해서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도 관련 책이 뭐가 있을까 슬슬 찾아보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 책 좀 오래됐는데 YG님 해제도 하셨다면 꽤 오래 전부터 유명 인사셨네요. 것도 모르고...;; ㅎㅎ
더불어 지난 번에 내신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북토크도 하시네요. 다음 주 화요일 PM 7:30분에. 알라딘 본사에서. 아시는 분은 가시면 좋겠네요.
향팔
맞아요, <인류의 미래사> 생각도 나요!
YG님 북토크도 재밌겠네요. 오늘 저녁엔 제가 사는 (옆)동네 도서관에 강연하러 오신다고 공지가 떠있던데요:) 바쁘신데도 그믐 벽돌 책 모임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tella15
와, 대박! 향팔님 가시나요? 저는 옆동네만 오셔도 버선발로 뛰어 갈텐데. 알라딘 본사는 넘 멀거든요. ㅠ 물론 신을 버선도 없기도 하고. ㅎㅎ
향팔
@stella15 네! 가까워서 후딱 다녀왔습니다. 날이 더워 버선발은 아니었으나 늦을까봐 뛰어 갔습니다. ㅎㅎ @YG 님 ‘대한민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강연’ 정말 잘 들었습니다. 저는 아리랑도서관 독서동아리도 아닌데 그냥 냅다 들었네요. 알려주신 책들과 재밌는 이야기들 머리속에 차곡차곡 수납했답니다. 저같은 과알못 귀에도 내용이 쏙쏙 들어오고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 그.. 정말로, 예전에 들었던 이정모 관장님 강연보다도 더 즐거웠어요(속닥). 이 방에서 알려주셨던 분자 구조와 결합 얘기도 찰떡같이 도움이 되어 한결 재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나고 인사드리려 했는데 딴짓하다 그만 타이밍을 놓쳐버렸네요..)
stella15
와, 이제 YG님이 대세군요! ㅎㅎ
꽃의요정
전 점심시간에 잠깐 다녀오려고 알라딘 북콘 신청했는데, 당첨 연락이 아직 없네요 ㅎㅎㅎ
연락 언제까지 주신다고 했는데 그걸 까묵...
stella15
헉, 점심시간이요? 공지 보니까 화욜 저녁 7시 반이라고 나와있던뎁쇼?
점심 시간에도 하는 게 있나요? 요정님 잘 알아 보세요. 웬만하면 다 될 것 같은데 좀 기다려 보시죠.
꽃의요정
악? 어쩐지 뭔가 이상했어요. 처음 본 공지에서 저녁 7시 30분이라고 돼 있었는데, 망설이다가 며칠 지나서 신청할 땐 오후 13시로 돼 있었거든요. 점심시간이면 갈 수 있으나 저녁이면 뭔가 핑계가....어쨌든 무엇이 되었든 당첨이 되어야 갈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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