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

D-29
YG님의 대화: @향팔 아, 저 성북구 아리랑 도서관 왔어요.
아, 향팔님이 성북구에 사시는군요! 성북구 좋은 동넨데. ㅋ
aida님의 대화: 2부 11장 <"과학의 불확실성"이라는 무기>를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드네요. (YG님 에세이도 잘 읽었습니다.) 업계의 마케팅과 주장이 과학의 불확실성을 파고드는 것은 참 익숙한 장면 같습니다. 오늘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연결되어 떠오르네요 ㅡㅜ 화확물질에 무죄추정의 원칙을 주장했다는 구절 때문인가봐요. 문제적 듀폰사 관련 영화 <다크 워터스> 기억났습니다. 예전에 본것 같은데. 다시 한번 볼까 해요..
영화 재밌겠어요. 근데 흐름을 보면 공기청정기는 괜찮은건가 의문스럽기도 해요.
stella15님의 대화: 와, 대박! 향팔님 가시나요? 저는 옆동네만 오셔도 버선발로 뛰어 갈텐데. 알라딘 본사는 넘 멀거든요. ㅠ 물론 신을 버선도 없기도 하고. ㅎㅎ
@stella15 네! 가까워서 후딱 다녀왔습니다. 날이 더워 버선발은 아니었으나 늦을까봐 뛰어 갔습니다. ㅎㅎ @YG 님 ‘대한민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강연’ 정말 잘 들었습니다. 저는 아리랑도서관 독서동아리도 아닌데 그냥 냅다 들었네요. 알려주신 책들과 재밌는 이야기들 머리속에 차곡차곡 수납했답니다. 저같은 과알못 귀에도 내용이 쏙쏙 들어오고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 그.. 정말로, 예전에 들었던 이정모 관장님 강연보다도 더 즐거웠어요(속닥). 이 방에서 알려주셨던 분자 구조와 결합 얘기도 찰떡같이 도움이 되어 한결 재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나고 인사드리려 했는데 딴짓하다 그만 타이밍을 놓쳐버렸네요..)
프리고진과 스텐저스는 다음과 같이 썼다. “생물학적 세포나 도시를 살펴보면, 상황은 상당히 다르다. 이러한 시스템은 열려 있을 뿐만 아니라, 열려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그들은 바깥 세계에서 오는 물질과 에너지의 흐름을 먹고 산다. 우리는 어떤 결정체crystal를 격리할 수는 있지만, 도시와 세포는 주변 환경과 단절되면 죽는다. 그들은 그들이 자양분을 뽑아내는 세계의 필수적인 부분을 형성하며, 그들이 끊임없이 변화시키는 흐름과 분리될 수 없다.” 그들은 열려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537,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우리는 취약한 사람들이 덜 취약해지도록 보장할 정책, 지금 살아 있는 모든 이들과 우리 뒤에 올 모든 이들의 형평성을 보장할 엄격하고 정의로운 정책이 필요하다. 취약성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는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러한 인식 없이 어떻게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이러한 인식에 이르는 것이 앞으로의 해결책을 구현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539,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문제는 화학물질이 아니다. 문제는 에어컨을 살 것인지, 사용할 것인지가 아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동적인 영향을 이해하지 않고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게 하는 구조적,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가치관이다. ...문제는 소유물, 즉 땅과 인간 외적인 세계(숲, 초원, 안정적인 기온 등)를 자산으로 여기는 우리의 사고방식이다. ...문제는 우리가 모든 것을, 심지어 우리가 숨 쉬는 공기의 온도까지도 상품화했다는 것이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548,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우리는 불편함과 위험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을 훨씬 더 위험한 곳으로 만들었다. 이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편안한 세상 속의 우리는 불편함을 감수하기 시작해야 하고, 불편함을 없애는 대신 불편함을 생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568,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안녕하세요. 저는 좀 일찍 완독했습니다. 모임 일정대로 안되서 참여가 없었습니다. 이 책도 읽는 내내 재미가 있어 술술 잘 나가게 되었네요. 이렇게 까지 에어컨을 봐야할까? 생각도 초반에 들었는데, 돌아보면 많은 생각거리를 줘서 상당히 유익했습니다. 에어컨을 맞으며 에어컨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몸과 머리가 같은걸 경험하는 진정한 독서의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ㅎ 중간 중간 병행독서 했던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 ,<편안함의 습격> , <먼저온 미래> 와 많은 부분 생각들이 겹치면서 아주 유익한 8월이 되었습니다. 내가 누리는 편한함, 그 기술의 진보가 과연 옳은? 것인가. 지구를 위해 , 미래 세대를 위해 한번더 고민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먼저온 미래>에도 나온 , 저희 모임 2번째 책이기도 한 <권력과 진보> 를 계속 미뤄놨는데 , 9월 오기전에 읽어보려합니다. 이번달도 좋은 책으로 안내해 주신 @YG 님 감사드립니다.
향팔님의 대화: @stella15 네! 가까워서 후딱 다녀왔습니다. 날이 더워 버선발은 아니었으나 늦을까봐 뛰어 갔습니다. ㅎㅎ @YG 님 ‘대한민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강연’ 정말 잘 들었습니다. 저는 아리랑도서관 독서동아리도 아닌데 그냥 냅다 들었네요. 알려주신 책들과 재밌는 이야기들 머리속에 차곡차곡 수납했답니다. 저같은 과알못 귀에도 내용이 쏙쏙 들어오고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 그.. 정말로, 예전에 들었던 이정모 관장님 강연보다도 더 즐거웠어요(속닥). 이 방에서 알려주셨던 분자 구조와 결합 얘기도 찰떡같이 도움이 되어 한결 재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나고 인사드리려 했는데 딴짓하다 그만 타이밍을 놓쳐버렸네요..)
와, 이제 YG님이 대세군요! ㅎㅎ
@향팔 님! 현장에 계셨으면 아는 척 하셨어야죠!!! 인사 못 해서 아쉽습니다. 제가 혼자 강연하는 자리에서는 완전 까부는데, 어제도 생각해 보니 민망하군요. 어느 정도는 퍼포먼스라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하하하! @stella15 대세라니요! 진짜 대세는 이정모 선생님 같은 분이시죠. :) 저는 정치적으로 마이너라서 뭘 해도 욕먹는 캐릭터예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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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J 님도 일찌감치 완독하셨군요. 사실, 이 책은 올해 읽은 벽돌 책치고는 제일 가독성이 좋은 책이고 분량도 상대적으로 적어서 이렇게 앞서 나가실 분들 많으실 줄 알았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stella15님의 대화: 와, 이제 YG님이 대세군요! ㅎㅎ
전 점심시간에 잠깐 다녀오려고 알라딘 북콘 신청했는데, 당첨 연락이 아직 없네요 ㅎㅎㅎ 연락 언제까지 주신다고 했는데 그걸 까묵...
이유야 어떻든, 이들의 문제는 CFC의 대체 가능 여부가 아니라 이익이었다. 듀폰은 CFC의 대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 사실을 몇 년 동안이나 알고 있었음을 시인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만약 정부 기관이 그것이 대표하는 사람들을 보호할 의무가 없다면, 정부는 무엇을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신문은 정부가 CFC를 규제하는 대신, 모든 사람에게 자외선 차단제, 모자, 선글라스를 이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호델의 말을 인용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태양을 피해 있으면 오존 파괴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레이밴Rayban 계획’으로 비난받은 호델의 ‘개인 보호 계획’은 그해 여름 놀림거리 정책이 되었다. 말이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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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님의 문장 수집: "신문은 정부가 CFC를 규제하는 대신, 모든 사람에게 자외선 차단제, 모자, 선글라스를 이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호델의 말을 인용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태양을 피해 있으면 오존 파괴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레이밴Rayban 계획’으로 비난받은 호델의 ‘개인 보호 계획’은 그해 여름 놀림거리 정책이 되었다. 말이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이 분이 제발 창문이 하나도 없이 꽉꽉 막힌 집에서 밖에 나오지 않고, 수명이 다할 때까지 골다공증과 구루병에 시달리면서 장수하시길...
꽃의요정님의 대화: 전 점심시간에 잠깐 다녀오려고 알라딘 북콘 신청했는데, 당첨 연락이 아직 없네요 ㅎㅎㅎ 연락 언제까지 주신다고 했는데 그걸 까묵...
헉, 점심시간이요? 공지 보니까 화욜 저녁 7시 반이라고 나와있던뎁쇼? 점심 시간에도 하는 게 있나요? 요정님 잘 알아 보세요. 웬만하면 다 될 것 같은데 좀 기다려 보시죠.
stella15님의 대화: 헉, 점심시간이요? 공지 보니까 화욜 저녁 7시 반이라고 나와있던뎁쇼? 점심 시간에도 하는 게 있나요? 요정님 잘 알아 보세요. 웬만하면 다 될 것 같은데 좀 기다려 보시죠.
악? 어쩐지 뭔가 이상했어요. 처음 본 공지에서 저녁 7시 30분이라고 돼 있었는데, 망설이다가 며칠 지나서 신청할 땐 오후 13시로 돼 있었거든요. 점심시간이면 갈 수 있으나 저녁이면 뭔가 핑계가....어쨌든 무엇이 되었든 당첨이 되어야 갈 수 있는 것!
YG님의 대화: @향팔 님! 현장에 계셨으면 아는 척 하셨어야죠!!! 인사 못 해서 아쉽습니다. 제가 혼자 강연하는 자리에서는 완전 까부는데, 어제도 생각해 보니 민망하군요. 어느 정도는 퍼포먼스라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하하하! @stella15 대세라니요! 진짜 대세는 이정모 선생님 같은 분이시죠. :) 저는 정치적으로 마이너라서 뭘 해도 욕먹는 캐릭터예요. 하하하!
ㅎㅎㅎ 까부는 거 봤어야 하는데. 아까비! 50을 눈 앞에 두신 분이 퍼포먼스를 부리셨다면 것도 나름 귀여웠을 텐데. ㅠㅠㅠㅠ 에이, 이정모 선생은 이제 TV에도 잘 안 나오시는 것 같던데요 뭐. YG님 조만간 TV에서 뵙는 날을 고대하겠습니다. 전 아날로그 세대라 그런지 TV파네요. ㅎㅎ 혹시 강남 교보에 일정 있으시면 버선발로 나가겠습니다. ㅋㅋ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8월 21일 목요일에는 3부를 시작합니다. :) 벌써 완독하신 분도 계시는데 우리도 열심히 따라가봐요. 오늘은 3부 1장 '또 다른 위기' 2장 '듀폰사의 민낯' 3장 'CFC 규제를 둘러싼 정치적 풍경들'을 읽습니다. 몬트리올 협약 이후 빠른 속도로 CFC 규제가 이루어진 배경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읽을 부분에서는 '폐쇄계'가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네요.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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