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

D-29
힘을 모아도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에 이렇게 대 놓고 훼방을 놓는 사람이 미국 대통령이라니, 과연 기후위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요?
만약에 기후위기로 인류가 큰 재난을 당한 후 소수가 살아남아 이후에도 역사책이 쓰여진다면.. 일종의 비극을 향해 가는 플롯에 민주주의의 발전도 포함될지 모르겠어요. 만약 대중이 참여하는 보통선거가 아니었다면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지도 않았을 거고, 일반 국민들이 유권자로서 궁극적 권한을 행사하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 예를 들어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 독재국가였다면, 적어도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이성적인 정책을 추진하지 않았을까요? 물론, 히틀러나 스탈린의 소련이나 마오쩌뚱의 중국처럼 독재 국가 역시 민주주의 국가 이상의 광기를 보여준 적이 많아서 민주주의의 대안 체제들이 더 나을 거라고 확신할 수도 없지만, 인류가 처한 절박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역량을 민주주의 체제가 제공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트럼프를 볼 때마다요.
저는 지금 3-5장을 읽고 있는데, 이전 공화당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오존층을 보존하는데에는 왜 더 적극적이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저자가 말하는대로 백인 남성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지도층 백인남성은 대부분 골프를 좋아합니다. 라운딩을 하루 하면 짧게는 3시간 길게는 4시간 가량 말그대로 땡볓에 노출되니까요. 그러니 자기들에게 직접 위협이 되는 자외선에 대해서는 비교적 빨리 해결책이 나온 것 같습니다.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자외선과 달리 더위는 언제건 에어컨으로 식힐 수 있으니 실질적인 위협으로 안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 오존층 파괴의 위험이 더 실감나긴 했을 것 같아요.
@챠우챠우 님, 이번에는 완독이 코앞이네요. 조금만 더 힘내시고요. 네, 저도 3부 5장 읽으면서 그렇지, 하고 저자의 주장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어요.
@YG 완독했습니다. 매번 구경하면서 부러워하던 벽돌책 읽기 모임에 처음으로 끝까지 참가했네요. 뭔가를 꾸준히 못하고 벼락치기만 하는 스타일이라 이번 책도 주말에 몰아서 읽었습니다. 좋은 책 알려주시고, 여러 배경지식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프레은가스 이야기는 이미 다 지난이야기고 인류가 성공적으로 오존층을 방어한 줄 알고 에어컨을 펑펑 써대고 있었습니다. 죄책감을 가지는 것 외에 제가 할 수 있는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습니다.
@챠우챠우 님,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벽돌 책 함께 읽기 모임에서 또 봐요. :)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렸어요.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가 인류사 최대 사기극이라는 주제인데 2023년에 출간된 책이네요. 그래프와 도표로 가득한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기후 종말론 - 인류사 최대 사기극을 폭로한다역사적 기록을 범죄 수사기법으로 추적하여 기후 종말론은 인류사 최대 사기극임을 폭로하고 있다. 또 지금의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의 과학적 모순, 사회경제적 피해, 환경적 득실을 사례와 함께 분석하고, 부유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후 종말론이 득세하는 이유를 선진 문명의 자기 혐오증을 자극한 사회병리학적 현상으로 결론짓고 있다.
다른 쪽의 주장도 읽어보고 싶으신거군요.
네. 챗GPT가 미리 결론을 내려주고 있긴 하지만.. ------------------ .... 결론적으로, David Craig의 기후 위기 부정 주장은 과학적으로 타당성이 부족하고, 동료 검증도 없는 개인적 주장 수준입니다. 과학합의와는 괴리된 형태로 보아야 하며, 이를 “과학적 반론”이 아닌 **과학 부정(denial)**의 전형으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문제는 이런 류의 주장을 하는 씽크탱크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는....
기후변화행동연구소의 박훈 선생님께서 반은 재미로 여러 기후 위기 책을 네 가지 생성형 AI에게 평가해 보라고 한 결과입니다. 참고하세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변화 데이터북 - 개정판기후위기의 시대,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최신 기후변화 데이터를 담은 『기후변화 데이터북』은 2021년에 첫 출간되었다. 이후 최신 데이터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기후는 예측치를 넘어 빠르게 변했고, 기후변화를 나타내는 그래프들은 일제히 더 가파르게 조정되어야 했다. 안타깝게도, 좀 더 좋지 않은 쪽으로.
ㅋㅋ 재밌네요. 이런 건 어떻게 판단하는지. 딥러닝만 해도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대략은 알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의 인공지능은 아무리 많은 텍스트로 훈련을 시켰다고 해도 어떻게 이런 답변을 할 수 있을까 신기할 때가 많습니다. 제가 빌린 책도 다섯 권 안에 끼었다니 빌린 보람이 있네요.
재미가 없어서 정독하긴 힘들고 대충 훑어보고 있는데 이런 식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2015년 10월달에 NASA에서 1992년부터 2001년까지 매년 1120억톤의 얼음이 증가하고 2003년과 2008년 사이엔 연평균 820억톤이 증가했다는 결과를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요. 그러면서 온난화 때문에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건 사기라고 하죠. 이 내용을 챗GPT에 물어보니 그런 논문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후 다른 추정 결과와 상충이 되어 논란이 있었고, 세부적인 수치에는 여전히 차이가 있지만 빙하의 감소추세가 명백하다는 것은 합의된 결론이라고 하네요. 챗GPT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와는 별도로, 이런 식의 팩트체크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서 더 못하겠어요. 제가 대충 보기로는 수많은 데이터 중에서 기후위기의 존재와 반하는 듯한 국지적 데이터들만 뽑아 인용하고, 반대되는 데이터는 기후과학자들이 밥벌이하려고 조작한 거라는 식이라서, 반박해 보는 일도 별로 성취감이 없네요.
@밥심 님께는 『세븐이브스』나 『킨』을, @오도니안 님께는 『노인의 전쟁』과 『수확자』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음, 제 마음대로 추천입니다. :) 읽고 또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개인 맞춤형 추천 감사합니다 ^^ 책장에 담아둘께요~
네 추천감사합니다. <킨>을 포함한 버틀러의 소설은 옛날부터 읽는다 읽는다 하면서 못 봤네요. 출장 길 가져가는 책 두 권 중 한 권 인증샷입니다.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번 주는 8월의 벽돌 책을 마무리합니다. 오늘 8월 25일 월요일에는 3부 6장 '냉방 중독'과 3부 7장 '느린 폭력'을 읽습니다. 오늘 읽을 부분의 3부 7장에 등장한 롭 닉슨의 '느린 폭력' 개념이 중요해 보여요. 이 책 외에도 기후 위기를 포함한 현대의 위기를 언급하는 여러 책에서 언급되는 개념이거든요. 롭 닉슨의 '느린 폭력'이 등장하는 책은 국내에도 소개가 된 적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살펴보셔도 좋겠습니다.
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저자는 눈에 보이지 않게 일어나는 폭력, 시공을 넘어 널리 확산하는 시간 지체적 파괴, 일반적으로 전혀 폭력으로 간주되지 않는 오랜 시간에 걸쳐 벌어지는 폭력을 '느린 폭력'이라는 표현을 통해 말하고자 한다.
본문에서 언급된 미국 애니메이션 <South Park>의 에피소드는 2005년 10월 19일에 방송된 시즌 9 에피소드 8 ‘Two Days Before the Day After Tomorrow’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처음 접한 에피소드였는데, 미국에서는 상당히 유명했었나 봅니다. 애니메이션 풀 영상은 인터넷에서 못 찾았고, 내용 등이 자세히 요약된 페이지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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