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

D-29
@꽃의요정 ㅎㅎ 정말 여름에 누굴 만난다는 건 곤혹스럽긴 합니다. 저도 코로나 거의 끝무렵에 아는 분을 찾아뵌 적이 있는데 9월이라 더위 한풀 꺾이고 뵙는데도 얼굴에 땀이 흔건해 도착해서 크리넥스 한 장 뽑아주시는데 얼마나 무안하던지. ㅠ 여름에 사람 만나는 거 민폐인 것 같습니다. ㅎㅎ 근데 두 분 아직 사석에서 뵌적은 없으시군요. ^^
그것이 사이버 공간의 매력이죠~ㅎㅎ 그래도 같은 일산 주민이라 그 점을 '저 혼자'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산포에버!
아, YG님 일산 사시는구나. 두 분 좋은 동네 사시네요. ^^
그쵸? ^^
어라랏, 이 방에서 못 갈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신 걸 보고 못 오시는 줄 알았어요. 저는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앉아 있었습니다. 뒤쪽에 계셨었군요. 오시는 줄 알았으면 인사라도 살포시 건네는 건데...(흑흑) 책은, 미래의 꽃의요정님과 루테인의 힘을 믿어봅니다(헷). 그러니까요. 혼자서 매끄럽게 진행도 잘 하시고, 답변도 다 하시고. 심지어 책 선물까지! 시간이 언제 그렇게 흘렀나 싶을 만큼 재미있었어요. 저는 처음에 북토크 신청하면서 '오잉? 이 북토크는 왜 사회자가 없지?' 갸우뚱했는데, 북토크가 시작되고 알았습니다. 사회자는 애초에 필요하지 않았다는걸(하하하하).
항상 그렇듯이 가정을 버리고 갔었던 거죠. ㅎㅎㅎ 게다가 제가 10시 30분에 취침에 들어가야 하는 요정이라 망설였지만, 안 가면 후회할 거 같아 갔답니다~! 정말 알찬 강연? 북토크? 디너쇼?였어요. '부지런한 희망'과 '수확자 예찬' 전 그것만으로도 가슴 벅찼답니다.
@꽃의요정 감사합니다. 좀 더 요령 있게 준비해 갈 걸 그랬나 봐요. PPT까지 준비해 놓고서 괜히 제 흥에 취해서 너무 쓸데없는 말만 많이 한 것 같아 괜히 시간 내서 오신 분들에게 죄송했답니다.
아! 그 애써 만드신 PPT 강연은 언젠가 따로 하시는 거죠? 빠르게 넘겨 주셨는데, 제 동체시력이 따라가질 못했네요 ㅎㅎㅎ 그리고 요령 있게라뇨~ 제가 업무 부작용으로 뭐 하나에 집중을 잘 못하는데, 그날은 강연에 쑥 빠져 들었어요. 메모를 했어야 하는데~아쉬워라 제 욕심이지만, 벽돌책 모임도 계속 되었으면 해요....항상 소중한 건 너무 빨리 사라지더라고요
@꽃의요정 출판사에서 사회자도 없는 북 토크가 썰렁해서 오신 분들 실망시킬까 봐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에요. PPT 준비를 하라고 지시하셔서(?) 열심히 만들어서 드렸었죠. 이참에 강연 PPT 하나 만들었으니까요. :) 나중에 다른 자리에서 제가 써먹을 겁니다. 하하하!
소중한 건 너무 빨리 사라진다는 말씀이 와닿습니다. 벽돌 책 모임이 계속되었으면 해요 2
에고고, 라이언을 닮은 귀여운 친구가 또 한 번 떠오르는 대목이네요. 그래도 안 가면 후회할 것 같아 참석하셨다니, 제가 다 기쁩니다. 저도 집에 도착하니까 거의 11시쯤? 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북토크에서 느낀 벅찬 감동 덕분에 평소보다 더더 늦게 잠을 이루었다죠(다음 날 좀비처럼 돌아다녔...). 저도 '부지런한 희망'이라는 말씀 정말 좋았습니다. 『일인분의 안락함』에 나온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이 대목이 아닐까 싶었어요.
활동가 드레이 맥케슨DeRay Mckesson은 희망적 사고와 급진적 희망을 구분한다. 그가 2017년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리는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마법 같은 희망과 노력을 통한 희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마법 같은 희망은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노력을 통한 희망(우리는 사람들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우리의 내일이 오늘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것이 우리를 헤쳐 나가게 합니다.”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역시 놓치지 않는 연해님~ 저는 죄다 까먹고 아니 아예 기억에 담아 둔 적도 없고~좋은 문구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정말 공감이 되는 문장이네요! 고개가 끄덕끄덕 하면서 가슴에서 뭔가 뭉클 올라오기도 합니다.
@연해 @꽃의요정 님 북토크 다녀오셨군요! (재밌었겠당, 나도 가고 싶었는디..) 그러고보니 생각나네요. 지난주 도서관 강연 첫 시간에 YG님이 본인의 연령대를 밝히시니 청중들이 잠시 웅성웅성했답니다. 너무 동안이시라고.. 하하
YG님 행사 프로필 사진이지만 진짜 동안 같긴 하더라구요. 하루에 4시간인가 5시간 밖에 안 잔다고 했던거 같은데 남정네 피부 치고 넘 좋지 않은 거 같고. 비결이 뭘까요? ㅎㅎ
향팔님은 YG님의 강연에 꾸준히 참석하시면서 과학 지식을 풍부하게 넓혀가고 계시니, 북토크와는 또 다른 재미와 배움이 있으실 것 같아 멋지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저도 북토크 당일에 팀 회의가 자꾸 길어져서 '과연 갈 수 있을까' 조마조마했는데, 퇴근하자마자 와다다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강연장에 도착해서는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앉아 책 읽으며 기다렸던(하하하). 조금 뜬금없지만 강연하시는 내내 놀란 것 중 또 하나는요. 서 계시는 자세 때문이었는데요. 평소에 자세 교정에 신경을 많이 쓰시나 싶을 정도로 바르시더라고요(예의 바르다는 의미의 바르다가 아닌(아 물론 톤앤매너도 너무 좋으셨지만요)).
과학을 너무 모르는 인간으로서 @YG 님의 강연이 큰 도움이 됩니다. (‘월간 강양구’여 영원하라!) 특히 과학기술과 우리 사회가(나의 삶이) 어떻게 얽혀 왔으며 지금도 얽혀 있는지, 그 정치·역사·사회적 맥락을 짚어 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이런 강연을 어디서 또 들을 수 있겠어요.) 피할 책 & 읽을 책을 콕 찝어서 알려 주시는 것도요. (세상엔 좋은 책이 정말 많더군요. 잘 몰라서, 안 읽어서 그렇지..) 아시다시피 YG님은 말씀도 조근조근 재미있게 하시고, 왕초보 청중에게도 눈높이를 잘 맞춰주셔서(그러면서도 내용은 하이 퀄리티라는 게 신기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게 됩니다.
향팔님 말씀에 제가 다 감동받네요. 저는 사실 학창시절에 과학을 가장 어려워(아니, 솔직히 좀 싫어...)했는데, 커가면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과학기술과 우리 사회가(나의 삶이) 어떻게 얽혀 왔으며 지금도 얽혀 있는지, 그 정치·역사·사회적 맥락"이라는 문장에서 끄덕끄덕했어요. 저는 수학을 가장 좋아했음에도 과학이 메롱이라 결국 문과를 택했지만, 앞으로는 삶과 밀접하게 닿아있는(이를테면 냉매라던가) 과학적 지식을 더 많이 배워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벽돌 책 모임하면서 다뤘던 과학 도서도 흥미로울 때가 많았고(새폴스키 짱!), 이 공간에서도 YG님이 든든히 길잡이 역할을 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에요. @향팔 님이 모임에서 나눠주시는 이야기와 질문을 읽으면서도 많이 배우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벽돌 책 모임이 계속되었으면 해요 3'
오, 엊그제 YG님 강연에서도 그믐 벽돌 책 읽기 모임과 새폴스키 <행동>에 관해 말씀해 주셨어요! 벽돌 책 모임 식구들 중 많은 분들의 인생 책이 되었다면서요. 어떤 책인지 그 구성이랑 내용을 소개해주셨는데 어찌나 유혹적이던지요 하하. 얘기 들으면서 내심 부러웠답니다. 벽돌 책 재도전 프로그램을 또 한번 고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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