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진짜 금방 낫는대. 시간만 지나면 낫는대. 누구나 다 낫는대.'
지금 다시 눈에 드네요..
동생도 용기내서 언니에게 이렇게 이야기 해주었더라면..
[한강 작가의 감정선 따라 읽기] 5. 노랑무늬영원
D-29
GoHo
화제로 지정된 대화

꼬리별
[8.28 - 8.30 / 파트 B / 에우로파 - 훈자]
B-1. 오늘은 어디에서 이 책을 읽었나요?
GoHo
다락에 작은 책상이 있어요.. 차에 핸들 데스크가 있어요.. 사무실에 나의 책상이 있어요..
이 모든 곳에서~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꼬리별
B-2.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 창 아래에 있는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주세요.)

홀로서기
“ 저의 경우 책은 주로 집의 서재나 도서관 열람실에서 주로 읽습니다.
<에우로파>
- 에우로파
얼어붙은 에우로파
너는 목성의 달
내 삶을 끝까지 살아낸다 해도
결국 만져볼 수 없을 차가움(P68)
- 이상하지 않아? 그 사람들은 결코 내 삶의 안쪽으로 들어 올 수 없고, 나 역시 그들의 삶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데, 함께 그 선들을 그리고 있다니(P75)
- 시선을 견디는 것이다. 편견과 혐오, 경멸과 공포의 시선들, 때로 노골적이고 더러 은근한 그것들을 감지하며 잠자코 앞으로 나아간다(P80)
- 언젠가 그녀가 나를, 내가 그녀를 깊게 상처 입히리란 것을 알고 있다. 우리 산책이 영원하지 않으리란 것을 안다(P96)
<훈자>
- 훈자가 아닌 훈자를 생각하는 일은 훈자인 훈자를 생각하는 일보다 힘이 들거나 거의 불가능했다(P48)
- 당신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어쩌면 그렇게 지치지 않지. 그렇지 않아. 지치지만 견디는 것뿐이야. 어쨌든 당신이 존경스러울 뿐이야(P56) ”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훈자, 에우로파,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GoHo
나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도 덤덤하고 차분한 것, 그 무정하고 무기력한 자세만이 삶에 대해 내가 가진 유일한 방패라고 나는 믿고 있었다. p83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에우로파,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화제로 지정된 대화

꼬리별
B-3. 에우로파 - 인아는 왜 “밖으로 나가는 것 말고는 길이 없다”고 했을까요?
GoHo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데미안 中..
이 문장이 생각났어요..
나를 경계로 하는 내 안에는 세상에 대한 환멸보다 더한 환멸을 느끼는 자기 자신 밖에 마주칠 수 없으니..
세계의 경계를 깨고 나아갈 수밖에 없겠지요..
결국에는 자신이 존재하는 곳으로 향하게 되는 거겠지요..
GoHo
“ 우리가 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것이 환 영처럼 잠시 이뤄지거나 단박에 파괴된 뒤에도, 검은 바다의 밑면 같은 거리를 한 걸음씩 못을 치며 나아가는 일만 남는 것을 알고 있다. p102 ”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에우로파,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꼬리별
다음에 읽을 데미안! 책으로 연결되는 느낌 참 좋아요.
GoHo
아~ 그러네요..
다음 밀리북이 '데미안'..^^b

홀로서기
(P91) 내 안에서는 가볼 수 있는 데까지 다 가봤어. 밖으로 나가는 것 말고는 길이 없었어. 그걸 깨달은 순간 장례식이 끝났다는 걸 알았어.
주어진 환경에 순응해 살아가지 않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움직이는 진정한 자유인이 인아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동안 크게 색깔과 형태를 바꾸지 않고 살아가지만, 어떤 사람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자신의 몸을 바꾼다. 지난 십 년 동안 내가 만나온 인아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이젠 알 것 같다(P89)

꼬리별
스스로를 죽이지 않고 환경에 맞게 변화시키는 모습이 멋져요!
GoHo
“ 내 안에서는 가볼 수 있는 데까지 다 가봤어. 밖으로 나가는 것 말고는 길이 없었어. 그걸 깨달은 순간 장례식이 끝났다는 걸 알았어. 더 이상 장례식을 치르듯 살 수 없다는 걸 알았어. 물론 난 여전히 사람을 믿지 않고 이 세계를 믿지 않아. 하지만 나 자신을 믿지 않는 것에 비하면, 그런 환멸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어. p98 ”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에우로파,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홀로서기
파키스탄의 장수촌 마을 '훈자' 소개 블로그 공유 감사드립니다. '훈자' 란 단어를 처음 접하면 도시란 생각이 안드는데, 거기다가 실제 지구상에 있다고 하니 더욱 신기하네요.
GoHo
그 여자가 아이에게 가진 감정은 사랑이라기보다 일종의 고통에 가까운 것이었다. p113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훈자,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GoHo
“ 그에게는 고유한 개성이라고 불러야 할 독특한 무심함이 있었는데, 그 체념에 가까운 무심함 덕분에 어떤 좌절이나 분노도 조용히 비껴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동시에 열정이나 연민, 깊고 끈끈한 사랑까지 침착하게, 씁쓸히 지나쳐 갔다. p114 ”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훈자,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화제로 지정된 대화

꼬리별
B-4. 훈자 - 일상과 돌봄, 자기 희생의 삶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요?
GoHo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