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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감정선 따라 읽기] 5. 노랑무늬영원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꼬리별
GoHo
모든 그림이 자화상이라면, 나무 그림은 인간이 그릴 수 있는 가장 고요한 자화상일 거란 생각도 얼핏 했습니다. p132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파란 돌,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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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 눈동자처럼 말갛게 씻긴, 동그란 조약돌들이었어. 정말 예뻤지. 그중에서도 파란빛 도는 돌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주우려고 손을 뻗었어.
...
그때 갑자기 안 거야. 그걸 주우려면 살아야 한다는 걸.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걸. p152 ”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파란 돌,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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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먹빛 하늘이 서서히 밝아집니다.
이렇게 푸른빛이 실핏줄처럼 어둠의 틈으로 스며들 때면, 내 몸속의 피도 다르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p154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파란 돌,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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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네가 그리는 모든 게 실은 네 자화상이야.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132,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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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그 는 아내의 죽음 같은 잠을 동경했다.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180,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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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 아픈 당신을 지워버린 뒤에 남는 당신의 정수, 그 위로 지층처럼 겹겹이 쌓여왔을 또 다른 당신의 모습들은 내가 알던 당신과 얼마나 같고, 얼마나 달랐을까요(P202)
그러니 당신에게 물어도 되겠지요. 거긴 지낼 만한가요. 빗소리는 여전히 들을 만한가요. 영원히 가져오지 못하 게 된 감자생각은 잊었나요. 오래전 꾸었다는 꿈속의 당신, 부풀어오른 팔로 파란 돌을 건지고 있나요. 물의 감촉이 느껴지나요. 햇빛이 느껴지나요. 살아 있다는 게 느껴지나요. 나도 여기서 느끼고 있어요(P215) ”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파란 돌,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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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 혹시 그런 경험 해봤어? 내 안에, 전혀 모르는 사람이 들어 있는 것 같은 때(P152)
가장 나 쁜 것은, 왼손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할 때 그것이 무슨 일을 하려 하는지 그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P157)
내일 아침엔 언제나처럼 출근할 것이고, 어떻게 해서든 그의 자리를 지켜낼 것이다. 아내와 아이도 되찾아올 것이다. 그의 어깨에 칼을 꽂은 그녀는 잊을 것이다. 흔들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잠 못 이루지도, 의심하지도 않을 것이다(P184) ”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왼손,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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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신경숙과 한강의 '왼손' 사용법]
https://naver.me/IItzZ8Cy
화제로 지정된 대화

꼬리별
C-3. 파란 돌 - 삶의 작은 물건(돌, 선물)은 주인공에게 어떤 기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나요?

홀로서기
삶의 작은 물건들은 주인공으로 하여금 사랑했던 사람과의 애잔한 추억을 기억하게끔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당신에게 물어도 되겠지요. 거긴 지낼 만한가요. 빗소리는 여전히 들을 만한가요. 영원히 가져오지 못하게 된 감자 생각은 잊었나요. 오래전 꾸었다는 꿈속의 당신, 부풀어오른 팔로 파란 돌을 건지고 있나요. 물의 감촉이 느껴지나요. 햇빛이 느껴지나요. 살아 있다는 게 느껴지나요. 나도 여기서 느끼고 있어요(P215)
화제로 지정된 대화

꼬리별
C-4. 왼손 - 자기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무력감이나 변화된 자아를 체험하게 된 적이 있나요?
GoHo
나의 오른팔이 저림증세로 마우스 클릭조차 온힘을 다해 거부하고..
나의 나머지가 나의 오른팔을 거부하고..
오른팔을 바비인형의 팔처럼 뽑아내고 새로 바꿔줬으면 좋겠다..
오른팔이 달려 있다는게 매일 매순간 온몸이 뒤틀릴 것 같은 느낌으로 버거웠던..
써놓고 보니 하드코어 소설 같네요..ㅎ
정말 무력하고 인지가 뒤틀리는 그런 경험이었지요..
목디스크였던가.. 암튼..
몇 달간의 한방치료로 나의 오른팔을 다시 받아들이게 된..^^v
그 이후로 세밀한 작업에 팔을 써야 하는 일은 가급적 멀리하고 있지요..
교훈.. 내꺼라고 혹사하지 말자..ㅎ

꼬리별
나아져서 다행입니다! 건강히 읽자구요 :)

홀로서기
어릴적 꿈속에서 하고 싶은 일이 안 이루어질 때 그런 감정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왼손' 은 어쩌면 억눌린 욕망의 상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꼬리별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욕망이 제어되지 않는 삶을 사람이 주위에 한 명이라도 있다면 삶이 참 끔찍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GoHo
누구나 태어날때 부터 '왼손'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삶의 아이러니..
세상 만물들이 대칭을 띄게 된 이유도 우주의 탄생만큼이나 궁금해지네요..
굳이 왜 튀어나오려는 욕망과 제어하려는 이 성을 함께 부여했을까요.. 참나..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꼬리별
[9.4 - 9.6 / 파트 D / 노랑무늬영원 - 작가의 말]
D-1.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 창 아래에 있는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주세요.)
GoHo
“ 시간의 뒤편으로 들어가고 싶어 했던 나. 낡은 마룻바닥 속으로 희미하게 스며들고 싶었던 나. 천천히 세월에 지워지고 싶었던, 눈비와 들쥐들과 바람 속에 폐가처럼 무너져 내려앉고 싶었던 나. p221 ”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노랑무늬영원,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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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나는 살아보았던 적이 없다. p252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노랑무늬영원,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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