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감정선 따라 읽기] 5. 노랑무늬영원

D-29
어릴적 꿈속에서 하고 싶은 일이 안 이루어질 때 그런 감정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왼손' 은 어쩌면 억눌린 욕망의 상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욕망이 제어되지 않는 삶을 사람이 주위에 한 명이라도 있다면 삶이 참 끔찍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누구나 태어날때 부터 '왼손'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삶의 아이러니.. 세상 만물들이 대칭을 띄게 된 이유도 우주의 탄생만큼이나 궁금해지네요.. 굳이 왜 튀어나오려는 욕망과 제어하려는 이성을 함께 부여했을까요.. 참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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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 9.6 / 파트 D / 노랑무늬영원 - 작가의 말] D-1.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 창 아래에 있는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주세요.)
시간의 뒤편으로 들어가고 싶어 했던 나. 낡은 마룻바닥 속으로 희미하게 스며들고 싶었던 나. 천천히 세월에 지워지고 싶었던, 눈비와 들쥐들과 바람 속에 폐가처럼 무너져 내려앉고 싶었던 나. p221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노랑무늬영원, 한강 지음
나는 살아보았던 적이 없다. p252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노랑무늬영원, 한강 지음
난 언제나 그렇게,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을 감당해내려 하는 어리석음이 단점이었어(P224) 그때의 내 반응은 비현실감, 저토록 많은 홀로그램들이 육체의 옷을 입고 활보하고 있다는 경이로움, 그리고 무관심이었다(P238) 어떻게 살고 싶은가, 어떤 변화를 원하는 건가. 과연 뭘 하겠다는 건가, 나는. 이 부서진 두 손으로(P245) 오랫동안 어떤 중심에서 비껴 서서 살아온 사람의 얼굴,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였다(P270) 나는 떤다. 두렵기 때문이다. 너무 아름다운 것도 고통이 된다는 것을 처음 알았기 때문이다(P293) 만나고 싶다고 나는 생각한다. 지금의 그가 아니라, 그때의 그를. 아니, 실은 그때의 나를(P296) 당신 안에 그날의 내가 남아 있는가. 아직 살아 있는가. 희미한 형체만이라도(P297) 내가 몸을 일으키기 위해, 다시 혼자서 걷고 움직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던 바로 그 무렵 그는 죽었다(P304)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노랑무늬영원,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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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노랑무늬영원’의 제목이 담고 있는 상징과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도마뱀의 몸은 전체적으로 암갈색과 회색의 중간 색조인데, 과연 앞발에 뭉텅 잘린 자국이 있다. 그 위로, 원래 있어야 할 발보다 조그맣고 연약한, 투명한 흰빛의 두 발이 돋아나 있다.' p274 책 속의 작품 제목 하나가 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회복하는 인간' '내 두 손목에서 돋아난 투명하고 작은 새 손, 열 개의 투명한 손가락들..' p295
노랑무늬의 영원함이란 뭘까.. 라고.. 처음 제목을 접했을때 생각했지요.. 그리고 참 생뚱맞은 생각이었다.. 라고 생각하다가.. 노랑.. 삶의 에너지가 갖는 빛깔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보니 노랑무늬의 영원함.. 이 생뚱맞음도 나름 그럴싸 했다 싶네요..ㅎ
노랑무늬영원 불도마뱀 Fire Salamander (P289) 저는 '회복/재생/구원/부활/치유/생존/영원회귀/윤회' 등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주인공 현영이 다시 생존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때 안다. 만일내가 이 세상에서, 사랑을 가진 인간으로서 다시 살아나가야 한다면, 내 안의 죽은 부분을 되살려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 부분은 영원히 죽었으므로. 그것을 송두리째 새로 태어나게 해야 하는 것이다. p285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노랑무늬영원, 한강 지음
내 사랑이 마르자 삶이 사막이 되었다. 내 사랑이 말라서, 나는 가장 가난한 사람이 되었다. p290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노랑무늬영원, 한강 지음
[ 노랑무늬영원 - 사진 있음 ] https://kias.nie.re.kr/home/for/for02002v.do?clsSno=20764
'한지에 찍힌 수백 개의 점들은 비슷한 맑은 톤인데, 절묘하게도 마치 그림 뒤에서 빛이 새어 나오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어두운 색의 점 뒤로 찍힌 밝은 노랑색 계열의 점들 때문이다.' p250
내 두 손목에서 돋아난 투명하고 작은 새 손, 열 개의 투명한 손가락들을 나는 똑똑히 보았다. 내 팔뚝에 새겨진 선명한 노랑무늬가 신비해 팔을 들어 올렸다. 해를 등진 잎사귀처럼, 내 팔뚝이 투명한 레몬빛이 되었다. ... 어디까지 왔나, 어디까지 더 나아갈 수 있을까. p295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노랑무늬영원, 한강 지음
노랑은 태양입니다. 아침이나 어스름 저녁의 태양이 아니라, 대낮의 태양이에요. 신비도 그윽함도 벗어던져버린, 가장 생생한 빛의 입자들로 이뤄진, 가장 가벼운 덩어리입니다. 그것을 보려면 대낮 안에 있어야지요. 그것을 겪으려면. 그것을 견디려면. 그것으로 들어 올려지려면...... 그것이, 되려면 말입니더. p293
노랑무늬영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노랑무늬영원, 한강 지음
[ Q곽인식 회화 - 무제 : 노랑무늬영원 ] https://m.blog.naver.com/hyuni0073/223664265666
[ 노랑무늬영원 - 한강 작가 인터뷰 ] https://youtu.be/GgZliTEzlmM?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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