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임에 참여하시게 될 것 같아서 책 나눔을 더 많이 하려고 합니다. 출판사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신청하셔도 좋고, 공지에 포함된 링크에 정보를 입력하셔도 좋습니다. 재고를 쌓아두고 팔리기를 기다리는 건 <여성과 전쟁> 출판의 목적이 아닌 듯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더 일찍 빅토리아 아멜리나의 유고를 읽으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고, 모임 시작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대화도 나눠주세요. :-)
[도서 증정] <여성과 전쟁: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번역가와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pacho

stella15
와, 고마운 일이네요. 과연 그래도 괜찮으신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읽으시는 분들은 정말 은혜네요. ^^

글빛
안녕하세요
파초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 현대 아프가니스탄 여성 작가 15인이 쓴 단편소설 모음집
『나의 펜은 새의 날개』 라는 책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그것도 여성 작가의 글을 만나는 것 정말
기대감으로 읽었던 책이에요^^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했었는데요^^ (저는 우연을 믿지 않고, 우연조차도 내가 만든
기운과 소망의 반영이라 생각합니다 )
이번에 출간하신 책도 희망도서로 신청을 넣었습니다
이번에 출간 된 [여성과 전쟁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평소 전쟁사, 전쟁역사 키워드를 찾아읽는 편인데요
이제 겨우 37살, 그것도 전쟁, 미사일에 의해 운명을 달리한 소설가라니 먹먹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ㅠㅠ
인터넷 서점의 출판사 리뷰는 더 가슴이 아립니다.
책 문장 중 눈에 띄는 것은 아래 문장입니다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명확한 규칙 같은 것은 없다. 권고 사항을 지켜 제때 방공호에 가고, 구급상자를 소지하고, 아무리 대피하려고 해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생존을 위한 규칙은 없지만 삶을 위한 규칙은 있다. 우리는 여전히 사슴벌레를 구하고, 파란불에 길을 건너고, 예의를 지키고, 우아함을 잃지 않고, 인간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 p.203
어쩌면 잊힐뻔한 작가를 책으로 출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pacho
<나의 펜은 새의 날개>를 읽으셨다니! 반갑습니다. 사실 책 표지에는 작가 15인이라고 적혀 있지만 작가 18인이 맞습니다. 당시 암 수술을 받고 요양병원에서 편집했는데, 눈에 뭐가 씌였는지 아무리 작가 이름을 세도 15인으로 보이더라구요. 남은 재고는 모두 폐기하고 새로 표지를 인쇄했답니다. (표지를 제외한 내용은 100 퍼센트 동일합니다.) 출판사 리뷰까지 찾아서 읽어주시고 도서관에 주문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지혜
<나의 펜은 새의 날개> 이 책도 찾아봐야겠네요. 제목이 너무 좋아요!

pacho
원제와 같습니다. My Pen Is the Wing of A Bird. 이 책이 제작된 특별한 배경이 있습니다. 영국 비영리단체 언톨드Untold가 번역자들과 함께 아프간 전역의 여성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했고, 평소 열악한 인프라와 여성으로서의 한계 등등으로 글을 발표하지 못했던 여성들이 이메일과 메시지 앱으로 우여곡절 끝에 글을 보내서 펴낸 소설집입니다.
지혜
설명해주신 배경이 꼭 읽어야겠다는 의지를 만들어 내네요!!!

pacho
탈레반 집권 전후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삶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거예요. 저는 그렇게 폭탄 테러가 그들의 삶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지 몰랐거든요.

우주먼지밍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여성과 전쟁>당첨자 안내되는 날이서 설레는 마음으로 그믐에 들어와서 확인했는데 전원 증정이라니요 ㅠㅠ
책 받으면 북스타그램에 꼭 자랑하고 감사글 올릴게요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pacho
저야말로 이렇게 함께 읽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읽게 되어 더 힘이 납니다.
깃털처럼
@pacho 책 오늘 잘 받았습니다. 멀리까지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가장 멀리 있는 제가 가장 먼저 책을 받은것 같네요.^^ 열심히 참여해 보겠습니다.


pacho
먼 해외에서 <여성과 전쟁>을 함께 읽어주시니 저야말로 감사드립니다.

꼰냥
오늘 책이 온다고 합니다^^ 제가 뽑힌 줄도 몰랐는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차근차근 읽어봐야겠습니다

pacho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배본사 통해서 신청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책이 발송될 예정입니다. 빅토리아 아멜리나가 제 입장이었다면 더 많은 분과 책을 나누었을 것 같습니다. 내일 독서 계획을 올려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꼬리별
너무 멋있는 댓글입니다. 저도 기다리고 있는데, 읽을 책은 한가득이지만(ㅠㅠ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습니다! 이 책이 많이 읽혔으면 좋겠네요.
허당
전쟁은 권력을 가진자의 폭력 행위이지요. 그들은 언어를 정략의 도구로 사용하지만 현장에 내몰리는 병사나 영향권에 있는 이들은 물리적 도구에 의해 무참히 난도질 당합니다. 말이 사물화되어 충격을 받도록 되는 것은 대단히 고도화된 지능적 폭력 행위입니다. 그러다 보니 전장의 병사와 그들이 지나는 길의 어린아이와 여성도 권력자에 의해 훼손되어 난도질 당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무참함을 어찌 바라보아야 하는지요. 냉정한 시간들이 필요할 때입니다.
깃털처럼
오늘 국제 뉴스에, 트럼프.푸틴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을 배제하고 만나는 휴전안 회담이 과거 한반도 운명을 결정지었던 얄타회담이 될수도 있다는 소식을 읽었습니다. 참으로 약소국의 서러움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빅토리아 아멜리나의 바람과는 점점 멀어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ㅠ

반달
15일에 열린다고 하는데 당사자인 젤렌스키를 배제한다면 그것이 어떻게 휴전회담이 될 수 있을까요? 강대국의 힘으로 돌아가는 국제정세에 약소국의 시민으로서 저도 답답함을 금치 못하겠네요😩

취미는독서
책 잘 받았습니다! 열심히 읽어볼게요:)


pacho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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