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여성과 전쟁: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번역가와 함께 읽어요.

D-29
감사합니다.
책 받았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책을 실물로 보니 너무 예뻐요. 감사합니다😊
아, 다른 건 몰라도 책 디자인은 자랑할 게 있습니다. 제가 워낙 디자인에 문외한이어서 (알라딘 카드뉴스 보시면 처참하지요- 그건 제 작품) 김형균 디자이너 님과 함께 작업합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마지막 앨범과 넥스트의 앨범 디자인을 하신 분입니다. :-) 미완으로 남은 빅토리아 아멜리나의 글을 형상화한 디자인처럼 제 눈에는 보였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시는지 모르겠네요.
빗속을 뚫고 책이 도착했습니다!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저도 책 잘 받았습니다. 책을 넘기는데 새 책 냄새가 홧~하네요. 작가분이 돌아가셨다는 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열심히 읽어야겠어요.
책 잘 받았습니다! 재미있게 읽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생각지도 못한 책 선물!!! 고맙습니다. 저의 기쁨과는 달리 책표지가 처참한 상황을 보여줘서 안타깝고 글로는 얼마나 더한 실상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슬퍼집니다. 신중하게 읽고 가슴에 담겠습니다.
책이 도착했습니다. 책 보내주신 것도, 그 이전에 번역해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슬픔과 긴장이 조용하고 묵직하게 느껴지는 표지가 한국어판만의 것이라니, 말씀 보고 살짝 놀랐습니다. 영문판 표지를 검색하니, 이쪽은 저자의 눈망울에 가슴이 아리네요. 책에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읽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드디어 3시간 후면 <여성과 전쟁> 함께 읽기가 시작됩니다. 다들 책은 잘 받으셨지요? 빅토리아 아멜리나가 남긴 미완의 유고를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스케줄은 챕터에 따라 나누면 될 듯합니다. 첫 주 - 서문부터 1장 선택의 시간 둘째 주 - 2장 나의 길을 찾아서 셋째 주 - 3장 전쟁을 살아가다 넷째 주 - 4장 해답과 승리부터 편집 후기까지
저도 책 잘 받았습니다. 고인이 된 저자의 사진을 한참 들여다 보았습니다. 방탄조끼를 입고 앉아 있는 계단은 폭격을 맞은듯하고, 계단과 연결된 문에는 포탄자국이 선명하네요. 책을 받자마자 마거릿 애트우드가 쓴 서문을 읽고 나서, 목차를 훑어본 뒤에 눈에 걸리는 페이지를 찾아서 읽었습니다. 적당한 형용사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소설과 동화를 쓰던 작가가 남기고 간 전쟁일기, 읽을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1주 차: 8월 13일 - 19일 1. 인상 깊게 읽으신 부분을 자유롭게 공유해 주세요.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2. 미완의 원고여서 아주 가끔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번역자인 저나 다른 (저보다 똑똑하신) 회원들에게 질문을 공유해 주세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회원들이 모인 만큼 질문을 통해서 그런 부분을 나누면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독서 경험이 될 듯합니다. (나만 이해 못 했나, 그런 걱정은 하지 마시길) 3. 1장에는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합니다. 인상 깊은 혹은 애정이 가는 여성이 누구였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회원들과 공유해 주세요. 비극으로 태어난 책이지만 그래도 힘내서 화이팅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다섯 살 생일을 축하하는 케이크의 촛불을 끌 때부터 아들의 소원은 전쟁이 끝나는 것이었다. 오늘까지도 아들은 그저 평화를 바랐을 뿐이다. 그의 소원은 가해자의 처벌, 우크라이나의 승리나 정의의 실현이 아니라 그저 전쟁이 끝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아이들이나 시대는 빠르고 불가피하게 변하고 있었다.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p37,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가끔 겁이 나면 내가 물이라고 상상한다. 나는 땅속으로 스며들어 갈라진 틈새에 숨고, 지하의 샘으로 깊숙하게 흐른다. 하지만 포탄이 날아오면서 만물이 떨리고, 땅이 흔들리고, 물도 평화를 잃어버린다. 지금 당장은 평화를 찾을 곳이 없다.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121,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1. 묵직한 문장들이 많지만, 크게 감정을 담지 않았는데도 조용한 절망이 느껴지는 이 대목이 마음에 남아 골랐습니다. 외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서 세계가 외면하거나 무관심하다고 느낄 때, 자포자기나 증오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이 해야한다 믿는 일을 하면서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참...읽으면서 아프기도 하고, 무력한 외부인인 자신을 생각하며 죄책감도 느낍니다. 3. 각자의 이야기의 무게가 상당한데, 일단 1장 안까지만 읽은 시점에서 고른 것은 이리나 노비츠카의 이야기입니다. 다리가 자유로웠다면 멀리서 떠나라고 간청만 하는 게 아니라, 무슨 일이 있어도 아들에게 갔겠죠. 그리고 누구에게나 전쟁은 고통이지만, 사회 전체에 여유라는 게 증발하는 상황에서 신체에 부자유한 점이 있으면 생존의 불리함이나 공포가 대체 몇 배가 될지...전기가 언제 끊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진 속 휠체어가 전동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으로 느껴지지만 이리나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불안하네요. 이어질 내용들이 매우 알고 싶으면서도 그만큼 두렵습니다.
결국 기록은 전해지기에 기록하고, 기록들을 보존하려 한 사람들이 눈에 밟힙니다. 작가인 빅토리아 아멜리나, 테타나 필립추크, 그리고 율리야 카쿨랴다닐류크가요.
기록하지 않으면 전쟁을 겪었던 개개인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들이 모여 만들어진 역사를 아무도 모를 테니까요. 그래서 소련/러시아가 그토록 끔찍하고 철저하게 작가들을 탄압하고 숙청했던 게 아닐까요.
2.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기보다, 이름들이 생소하다 보니 인명인지 지명인지 단번에 구분이 안 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천천히 곱씹으며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저는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꿈이었던 연출가의 길과 은행에서의 높은 보수를 포기하고, 법을 선택해 약자를 지키는 길을 걸어간 숭고한 선택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나였다면 과연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내가 우선적으로 탐구하려는 대상은 가해자가 아니라 우리 인간이 정의에 관해서 던지는 핵심 질문에 대한 답이다. 도대체 정의란 무엇인가. 결국 우리는 누군가를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수많은 가해자들이 법망을 피해가는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 어떻게 우리가 그것을 바꿀 수 있는가. 그리고 고난의 시기에 정의를 추구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무기를 선택하는가. 노트북 컴퓨터, 카메라, 국제법, 이야기의 힘, 그것도 아니면 M777 곡사포인가. 진정한 정의를 원하는 자들의 선택은 쉽지 않으며 우리 대부분은 여전히 전투의 결과를 알지 못한다.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p18,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예우헤니아 자크레우스카는 총과 드론을, 예우헤니아 포도브나는 카메라를, 빅토리아는 노트북 컴퓨터를 정의의 수단으로 선택한 것 같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걸 선택하실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라면, 빅토리아처럼 용감하게 전장을 누빌 자신이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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