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ho님의 대화: 원제와 같습니다. My Pen Is the Wing of A Bird. 이 책이 제작된 특별한 배경이 있습니다. 영국 비영리단체 언톨드Untold가 번역자들과 함께 아프간 전역의 여성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했고, 평소 열악한 인프라와 여성으로서의 한계 등등으로 글을 발표하지 못했던 여성들이 이메일과 메시지 앱으로 우여곡절 끝에 글을 보내서 펴낸 소설집입니다.
설명해주신 배경이 꼭 읽어야겠다는 의지를 만들어 내네요!!!
꼬모
“ 국제 뉴스를 볼 시간은 없어도 나는 하르키우가 자주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고 추측한다. 하르키우극장에서 초연될 <마클레나 그라사> 때문에? 우크라이나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인 현대 우크라이나 극장의 백 주년 기념일 때문에? 아니다. 세계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를 것이다. '처형당한 르네상스', 천재 극작가 미콜라 쿨리시, 혁신적인 연출가 레스 쿠르바스와 1922년에 설립되어 1937년 소련 정권에 의해 숙청되었던 베레질극장에 대해서. 하르키우가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세계는 여전히 모를 것이다. 나는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유럽 지도에서 '러시아 근처의 포스트 소비에트 국가'라고 모두가 부르는 큰 맹점에 불과하다고 동의할 것이다. ”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135,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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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그들은 먹잇감으로 전락하기를 거부했다.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31,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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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죽은 자들이 그녀의 마지막 고객이다.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32,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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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그들은 살아남고 기념비에 얼굴이 새겨진 자들이 죽은 것은 순전히 우연의 문제였다.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33,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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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그의 소원은 가해자의 처벌, 우크라이나의 승리나 정의의 실현이 아니라 그저 전쟁이 끝나는 것이었다.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37,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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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모
pacho님의 대화: ***1주 차: 8월 13일 - 19일
1. 인상 깊게 읽으신 부분을 자유롭게 공유해 주세요.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2. 미완의 원고여서 아주 가끔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번역자인 저나 다른 (저보다 똑똑하신) 회원들에게 질문을 공유해 주세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회원들이 모인 만큼 질문을 통해서 그런 부분을 나누면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독서 경험이 될 듯합니다. (나만 이해 못 했나, 그런 걱정은 하지 마시길)
3. 1장에는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합니다. 인상 깊은 혹은 애정이 가는 여성이 누구였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회원들과 공유해 주세요.
비극으로 태어난 책이지만 그래도 힘내서 화이팅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1. 묵직한 문장들이 많지만, 크게 감정을 담지 않았는데도 조용한 절망이 느껴지는 이 대목이 마음에 남아 골랐습니다. 외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서 세계가 외면하거나 무관심하다고 느낄 때, 자포자기나 증오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이 해야한다 믿는 일을 하면서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참...읽으면서 아프기도 하고, 무력한 외부인인 자신을 생각하며 죄책감도 느낍니다.
3. 각자의 이야기의 무게가 상당한데, 일단 1장 안까지만 읽은 시점에서 고른 것은 이리나 노비츠카의 이야기입니다. 다리가 자유로웠다면 멀리서 떠나라고 간청만 하는 게 아니라, 무슨 일이 있어도 아들에게 갔겠죠. 그리고 누구에게나 전쟁은 고통이지만, 사회 전체에 여유라는 게 증발하는 상황에서 신체에 부자유한 점이 있으면 생존의 불리함이나 공포가 대체 몇 배가 될지...전기가 언제 끊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진 속 휠체어가 전동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으로 느껴지지만 이리나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불안하네요. 이어질 내용들이 매우 알고 싶으면서도 그만큼 두렵습니다.
꼬리별
2월 24일, 헤이그는 호스토멜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다. 까만 러시아 헬리콥터들이 훨씬 가까이 있는 것 같다.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52,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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