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모님의 대화: 우크라이나 문화에 대한 인식도 그렇지만, 젤렌스키 연설 때 면전에서 스마트폰 보거나 자던 한국 국회의원들처럼 '댁들이 어려운 거 관심 없다'는 외부의 태도도 포함되는 말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자의 태도에서 원망이 느껴지지 않아서 더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그래서 이번 모임을 참 소중한 기회라 생각합니다. 혼자 좋은 책 읽었다고 끝내는 게 아니라, 번역가님과 다른 분들 말씀 듣고 뭘 할 수 있는지를 모임 마지막엔 발견할 수 있기만 바랄 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8월 중에 빅토리아 아멜리나의 에이전트를 통해서 유족에게 한국어판 도서에 편지를 동봉해서 보낼 예정입니다. 혹시 유족 (특히 아들)에게 전할 말이 있으신 분들은 제 인스타그램 DM 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저는 한국 주요 언론에 실린 서평들을 스크랩해둔 것을 보낼 생각입니다. 아들에게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해서요. 그 외에도 오프라인 낭독회에서 독자들의 목소리를 녹음하는 작업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작은 목소리들이 모여서 변화를 만들어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