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lla15 니콜라이 고골은 러시아어 표기, 미콜라 호홀은 우크라이나어 표기라고 하네요.
[도서 증정] <여성과 전쟁: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번역가와 함께 읽어요.
D-29

pacho

stella15
오, 확실히 러시아 말과 우크라이나 말이 다르군요. 그렇다면 예전에 우크라이나가 독립 이전엔 그냥 지방말 즉 방언쯤으로 여겼을까요? 저는 젤린스키 대통령 말할 때 다 같이 러시아 말 쓴다고 생각했거든요.

pacho
@stella15 소련이 우크라이나어를 방언쯤으로 여겼다는 대목을 어디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물론 우크라이나인들은 펄쩍 뛰었을 거예요.

곰의아이
안녕하세요 .책을 받아보고 뒤늦게 읽게 되었습니다. 진도에 맞춰 부지런하게 읽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pacho
@곰의아이 반갑습니다. 벌써 문장 수집을 많이 하셨네요.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곰의아이
“ 블라인드가 유리 파편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줄지 모른다. 하지만 한밤중에 숨이 막혀 잠에서 깬다. 전쟁중에 산소 부족으로 죽는걱은 너무 어리석은 일 같다....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산서러 폐를 가득 채우듯 우크라이나는 점점 가까이 다가와서 내몸 안을 가득채운다. 키이우로 향하는 매 순간 나는 고향에 있는 것 같다. 가까이에서 폭발이 일어나 유리 파편에 맞아 죽도라도 나는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 할 것이다. ”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149~150,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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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스비틀라나의 상태가 나빠진다. 그녀는 원인을 모르지만 나는 알 것도 같다...
"아마 공황장애일 거야"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153,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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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러시아 침략자들이 우크라이나 여성을 강간한 첫 번째 사건.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153,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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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 그녀는 눈물에 씻겨 나가서 빛깔을 잃고 보잘것없이 변해버린 것처럼 못미더운 눈빛으로 사탕을 바라본다...
"나는 보여요" 내가 말한다.
그래도 나는 전쟁 이후의 우크라이나가 보여요. 그 미래에 우리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전쟁 후의 우크라이나는 있어요" 나는 말하면서 고개를 돌린다 ”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156~157,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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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ho
번역하며 이 대목에서 감정의 동요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저자의 죽음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곰의아이
이웃나라에 대한 끔직한 거짓말과 혐오 발언은 터구니없었지만, 거짓 기소된 사람들의 미래 범죄를 정당화하는데는 늘 효과가 있었다.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162,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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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우크라이나인의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거짓 선동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오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까. 자신들의 언어가 전쟁범죄애 해당될 수 있음을 그들은 생각이나 해봤을까.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163,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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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 어른들은 제대로 알아야 한다. 반전 구호를 외쳐 부른다고 해서 전쟁은 멈추지 않는다. 수많은 러시아 산전원들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고 전쟁으로 멈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증오는 더 많은 죽음과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향한 잔혹 행위로 이어질 따름이다.
증오 연설은 끊임없이 사람을 죽이는 방사능과 비슷하다. ”
『여성과 전쟁 -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165, 빅토리아 아멜리나 지음, 이수민 옮김, 곽보정.조유림 우크라이나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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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아이
어른들만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인가
평범한 다수 러시아인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이런 일을 단해도 마땅하다는 이유로 전쟁 지지 의사를 밝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증오 연설에 가담한다면 잔혹 행위와 사람을 죽이는 방사능이 언제, 어디까지 퍼져나갈지 알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살생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가짜 컨텐츠를 추적해 왔고 기소된 사람들의 미래 범죄를 정당화하는 데는 늘 효과가 있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떠한 효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허당
이 책의 강렬함은 역시 미완의 글이 결과물이 되었다는 것에 있을 거에요. 글의 곳곳에 스며들었고 그로 인한 글의 통증보다는 미완의 결과물이라는 것이 더욱 극적으로 우리에게 시인하는바가 크다고 생각해요. 글을 쓰는 자는 완벽하려하나 그 장소와 그 시간의 급박함은 완벽에 도달 할 수가 없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이기에 이 글이 독자들에게 전쟁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pacho
@허당 저는 미완으로 남아 파편화된 단어들이 어떨 때는 학살과 미사일 포격으로 거리에 널브러진 시체처럼 느껴진 적이 있었습니다. 의미를 생성하지 못하고 흩어진 단어들을 볼 때마다 궁금해집니다. 저자는 이 단어들을 엮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걸까.
화제로 지정된 대화

pacho
한국외대 홍석우 교수님께서 저희가 궁금해했던 우크라이나 문학에 대한 답변을 보내주셨습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9e-IMM1IZTEH_QCCnHtyb2QXWs6RrNzP/view?usp=drive_link
-> 우크라이나 문학: 정체성과 저항의 역사 (2페이지)
https://drive.google.com/file/d/16rkEaAyTiplspUA5BlxTKpGcpA2tXCyI/view?usp=drive_link
-> 우크라이나 문학 정리 (25페이지)
<여성과 전쟁>에 등장하는 작가들에 대한 설명도 있으니 시간 되실 때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한 가지 제가 알게 된 점은, 소련/러시아가 수백 년 전부터 꾸준히 우크라이나 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탄압해왔다는 사실입니다.

stella15
오, 홍석우 교수님께서 답변을 보내주셨군요. 나중에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근데 우리나라에 우크라이나 문학 번역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작품이 있나요?
꼬모
우크라이나 작가 중 개인적으로는 안드레이 쿠르코프 씨를 추천합니다. 이미 다 아신다면 죄송합니다만;; 국내에 펭귄의 우울, 펭귄의 실종이 소개되고, 키이우 미스터리 시리즈는 아직 미번역이지만 영어판은 있고, 전쟁 후 Ukrainian diaries도 집필하셨지요. 유튜브 Democracy now 채널에 빅토리아 아멜리나를 추모하는 인터뷰를 영어로 진행하신 영상이 있기도 합니다. 영어로 신문 기고나 인터뷰를 활발히 하고 계시니 접할 수 있는 정보도 많은 것도 있어 적어보았습니다. 마리나 레비츠카의 ‘아빠가 결혼했다’도 무겁지 않으니 말씀드려봅니다.

stella15
아유, 죄송하기는요? 오히려 알려주셔서 제가 감사할 다름이죠.
그래도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이 있긴하군요. 자세히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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