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제도는 초기에는 사랑과 무관했다. 차츰 사랑해서 결혼한다는 이상이 생겨났고, 그 변화 속에 노동 역시 미화되었다. 결혼을 사랑해서 한다면, 결국 결혼에 포함된 노동도 사랑해야 한다. 이렇게 결혼과 가사 노동이 특히 여자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다는 곳이 된다. (중략) 이러한 여성상은 가정을 여성들이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즐거움을 얻는 공간으로 그려낸 소설과 여성잡지를 통해 대중화되었다. ”
『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 우리를 지치고 외롭게 만드는 사랑하는 일에 대하여』 p.47~49, 세라 자페 지음, 이재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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